남동생이 최전방에 있는 군인(일병)입니다. 군필자 분들께 질문드립니다ㅠㅠ

미운 돌단풍2016.05.03 20:58조회 수 1820댓글 25

    • 글자 크기

동생은 스물두살 일병이구요, 강원도 철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저번주에 휴가 나와서 저번주에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가고 나서 며칠뒤에 꿈을 꿨는데

실종됐다가 찾는 꿈을 꿨습니다ㅠ 찾았으니 아무 문제는 없는거지만..

삐쩍 말랐던것도 너무 마음이 안좋았고 하여간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실제로 나왔을 땐 운동많이 해서 몸이 좋아졌더라구요ㅎㅎ;)

그래서 꿈때문에 잠 깨고 무서워서 침대에서 이불덮고 있었는데요ㅠㅠ

 

저희 어머니께서 어젯밤에 동생 꿈을 꾸셨는데

저보다 더 안좋은 상황을 겪어서 엄마가 펑펑 울고 난리였다네요

아침에도 되게 걱정스러워 하시구..

 

둘 다 안좋은 꿈을 꾸니깐 걱정이 되서요ㅠ

선임들이 괴롭히냐고 물으면 요즘은 괴롭히면 잡혀간다면서 그러던데

ㄱ괜히 걱정이 되구 그러네요ㅠㅠ

 

혹시 과자같은거 많이 개별포장해서 보내주고 그러면

선임들이 좋아하나요?

군인선물 검색해보니 곰신분들은 동기에 선임들 이름들까지 다 새겨서 개별포장해가지구

과자 보내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저도 이병 처음들어갔을 때 제 딴에는 선임들한테 잘 보이라구

과자같은거 보내줄까 물었는데도 그런거 필요없다고 하면서

또 과자는 PX가 더 싸다면서 PX에 다 있다고 왜 그런걸 보내냐고 그러구

뭐 잘지내는 거 같아서 그냥 신경안썼는데ㅠ

 

얘 뭐라도 보내주고 싶은데..

선임들 몇명인지 그런것도 모르구..

그리고 이 시즌에는 뭐 보내주는게 좋나요?

군인들 뭐 좋아하나요?

하.. 뭐만 하다가도 동생 생각이 나서ㅠ

 

남친은 출퇴근해서 모르구..

주변 군필들한테 물어보면 과자같은거 필요없다고 그러는데..

 

제 마음이 너무 안편하네요..

뭐 보내줘야 하나요? 보내주고 싶네요

    • 글자 크기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by 깔끔한 뜰보리수) [레알피누] . (by 무좀걸린 오미자나무)

댓글 달기

  • 괜찮다고하는거 거짓말일수도 있습니드.
    저도 무조건 주변에 괜찮다고 잘하고있다고 말했지만
    구타도 당해보고 별의별 모욕 다 하는 선임이 한두명은 있었습니다ㅠ
  • @초조한 섬백리향
    글쓴이글쓴이
    2016.5.3 21:09
    근데 나왔을 때 다음주부터는 체교과 선임이랑 같이 근력운동 하기로 했다고 말하던데, 또 누구 선임은 사회에 있을 때 뭐 했는데 뭐 가르쳐주더라 이런식의 얘기 들은 적 있거든요? 그래서 선임분들과도 잘 지내고 있는 건 맞을거에요.. 그래야하구요ㅠ 그런데 제가 묻고 싶은건, 한 두 선임이 막 모욕하고 때리고 할 때 다른 선임들은 가만히 있는게 보통인가요?
  • @글쓴이
    ㅠㅠ보통 대부분잘해주세요 한두분이 문제입니다 윗선임이 그러면 절대 다른선임이 뭐라 못그래요ㅠㅠ너무 심하신것같단 말 보통 사회에선 할 수 있잖아요?근데 그정도 말도 군대에선 고참에게 말못합니다 ㅠ
  • 전 딱히 그런 류는 필요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렇게 동생 생각해주시는 만큼 전화오면 꼬박꼬박
    잘 받아주시면 좋을거에요. 보통 상병 쯤 되면 사회에 전화 할 사람도 없고 해도 이전만큼 안 좋아해주더군요.
  • 그리고 꼽질 말인데요. 눈에 안띄는 만틈 줄어든건 사실이지만 아마 군대가 없어지지않는 한 꼽질도 영원할 겁니다.
  • 와 이 누나 마음씨 증말 이쁘다 ㅜ ㅜ
  • 보내주면 선임들은 무조건 좋아합니다. 근데 이미 동생분이 군생활을 못하고 있다면 그렇게 효과가 좋지 못할 수도 있으니, 동생이 무슨 상황인지 아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안 좋은 추측이라해봐야 꿈뿐이고 운동하고 잘 지내고 있다면 더 괜찮을 거라고 보구요. 동생 분 상황은 잘 모르시니, 너무 걱정마세요.

    그래도 혹시나라는 게 있으니 동생 전화 놓치지 마시규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있으면 많이 들어주세요! 진심으로 힘든 사람은 손을 뻗는다고 들었습니다.
  • 보내주시려면 흔한 국산 과자보다는 외국 과자나 신기한 게 좋긴 하죠!ㅋㅋ 이쁘신 누나시면 본인 사진도..ㅋ...
  • @꼴찌 고추
    글쓴이글쓴이
    2016.5.3 21:15
    네 제가 이쁘긴 한데요 정말 좋아하나요 보내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냥 농담이에요..
  • @글쓴이
    ㅋㅋㅋㅋ네...ㅎ.. 넘어갈게요...ㅎ
  • @꼴찌 고추
    글쓴이글쓴이
    2016.5.3 21:11
    전화가 처음에 자대배치 받았을 때는 그 자대에서 매일 부모님께 전화하라고 했다면서 거의 매일오다가, 정말 조금 지나니깐 어느순간부터 전화가 안오더라구요 굉장히.자주 안와요 전화가ㅠㅠ 좋은거겠쬬? 그래서 엄마가 이놈이 군대 적응 다했나보네 지가 속편하면 전화안온다고 그러셨는데 오늘은 엄마랑 저랑 둘다 꿈얘기 하다가 걱정이 되가지고ㅠ
  • @글쓴이
    저도 바빠지면서 이등병에서 일병갈땐 전화 거의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ㅜㅜ 그렇게 보면 또 좋은 일이지만.... 저도 최전방이었기 때문에 동생분이 얼마나 힘들고 그럴지도 상상이 되기도 하구여..ㅜㅜ 그래도 당연히 건강하게 잘 지낼 거라 믿습니다.
    불안한 마음만 너무 갖지 마시구 전화 오시면 누나한테 자주 전화 좀 더 해! 이짜식아 누나가 너 생각 많이 하는 거 알지? 하고 넌지시 표현해주세요ㅎㅎㅎ 전 그런 친절한? 다정한 가족들이 없었지만 있었다면 참 행복했을 것 같아요ㅋㅋ
  • 아마 동생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그게 꿈으로 나타난 듯 하고요.
    동생이 몸이 좋아졌다고 하니 일단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과자는 절대 보내지마세요.
    군에서 허용하는 소포 종류에 과자등 취식물은 절대 반입 금지입니다.
    아마 괜히 보냈다가 동생이 해당하는 분대장이 불려가서 신병교육 어떻게 시켰냐?
    중대장이나 소대장한테 털릴 수도 있고요,
    그로 인해서 내리갈굼이 시작될 수도 있으니, 안보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 15사단 출신입니다.
  • 3사단이면 제가 그쪽 분위기는 잘 모르겟네요
    백골은 많이 힘듭니다ㅠㅠ
  • @친숙한 자귀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3 21:17
    백골부대는 아니에요 다행이네요ㅠ 몇사단인지는 기억이 안나요ㅠㅠ
  • 진짜 착한 누나다 ㅋㅋㅋ군대 있을만해요..꿈은 반대라는데 걱정하지마요 ㅋㅋ정말 극도로 소심한 애들도 잘만 적응합니다 편지나 자주 써주고 그래요
  • @푸짐한 더덕
    글쓴이글쓴이
    2016.5.3 21:19
    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제일 위로가 되네요ㅠㅠ제가 바라던 답이었어요ㅠ 마음이 좀 낫네요ㅠㅠ 편지는 훈련소 때 이후로 저희 가족 모두 써본적이 없는데, 편지 써줘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13군번이었는데 저 전역전에도 진짜 건들기만해도 다 신고하고 영창갔었어요...김병장사건도있고 사고많았죠.. 물론 쓰레기선임 몇몇있지만 가족이랑 연락도 자주하는것같고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것같네용. 물론 과자보내주면 좋아여 px에서 구하기 힘든과자 몇개 보내줘봐요 좋아할걸요. 전 여친이 외국과자랑 선후임들한테 편지 하나씩 써줬었는데 그걸로 완전 사랑받았었어요
  • 현역생활하구있는데 밖에서는 연락이안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신가보네요! 물론 단체생활하면서 분명히 계급사회이기때문에 어쩌다 기분상하게 되는 말도 조금받을수있을수도 있어요 비단 군대에서가 아니여도 밖이어도 그런일있잖아요 ㅎㅎ. 그래도 제경험에 미루어봤을때 평소에 할거없고 시간많을때 집에 전화계속했지 적응하고 안에서 선후임이랑 같이 노는데 재미생겨서 집생각안나는거일수도 충분히 있다고봅니다 ㅎㅎ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그런안좋은상황 생각나서 걱정될때 연락도 마음대로 할수없는거 보면 군대는 군대인가봐요. 전화를 먼저걸순없으니 한번쯤 페이스북같은 메세지로 연락좀 달라고 동생분한테 해보세요! 싸지방가서 페메는 보니까요 보통 ㅎㅎ
  • 글쓴이님 마음이 너무예뻐요! 반할듯ㅋㅋ별일없이 다잘될겁니다
  • 여기 댓글들은 다 좋은 말 뿐이지만 사실은 달라요. 없어졌다고 해도 군대랍니다. 충분히 걱정할만하지만 가족이 할 수 있는거라곤 없을거에요. 본인이 잘 헤쳐나가는 수 밖에. 그리고 싸지방 등은 이병 정도에선 이용할 수 없다던지 할 수 있더라도 시간이 없을 거에요. 대기하면서 방송들어야 하기에. 전화가 적어졌다는건 신병대기기간 같은거 끝나면 이병은 엄청 바쁘기때문에 전화시간은 진짜 없을 거에요.
  • 최전방에서도 후미진 곳 그런 곳이라면 구타같은 것도 남아있을 가능성 있어요. 뭐 어쨌든 힘든기간은 이등병 끝날 즈음부터 일병 초중반이 힘드니까 전화 오면 잘 받아주시는게 최선일 듯 하네요. 이상한 낌새 잘 느끼시고
  • 요즘 군대에 구타없어요 위에 미필들이신가
    부대관리 철저히 하고 동기제 생활관되서 클린병영입니다 걱정안하샤도 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1593 오사카여행 다녀오신분 팁좀주세요25 촉촉한 하늘타리 2016.06.19
161592 [레알피누] 경영학과 복전이 어렵나요 입학하는게 어렵나요?25 까다로운 맑은대쑥 2016.06.19
161591 수학과, 공대학우님들, 저 경영학과인데요. matlab으로 수치해석학 공부하면 이해가 빨리되나요?25 난감한 이팝나무 2016.06.16
161590 .25 교활한 애기현호색 2016.06.16
161589 냥이보고 힐링하고가세요!25 절묘한 감초 2016.06.15
161588 유학 고민입니다.25 푸짐한 명자꽃 2016.06.14
161587 방금 북문 봉구스 골목 두명 탄 오토바이봐라25 착한 벌노랑이 2016.06.12
161586 여러분 윈도우 파일은 어디서 받아요?25 유치한 타래난초 2016.06.11
161585 부산대는 자랑스러워 할만한 학교입니다.25 초라한 개비름 2016.05.30
161584 부산대 학생이면서 왜 똥푸산대라고 하는 거예요?25 꼴찌 삼백초 2016.05.28
161583 먼저 연락이 오는 사람25 애매한 산단풍 2016.05.26
161582 동래에 묻지마폭행ㅠㅠ25 아픈 마름 2016.05.25
161581 어제 왕좌의 게임 재밌냐고 글 올린 사람인데...25 나약한 램스이어 2016.05.18
161580 호호닭집 반마리도 포장해주나요?ㅠ25 피곤한 꿩의밥 2016.05.18
161579 허벅지나 종아리에 붕대감고 계신여자분들은..25 재미있는 게발선인장 2016.05.15
161578 골반교정25 아픈 쑥갓 2016.05.11
161577 다들 스포츠로 뮈하세요?25 점잖은 고들빼기 2016.05.09
16157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5 깔끔한 뜰보리수 2016.05.05
남동생이 최전방에 있는 군인(일병)입니다. 군필자 분들께 질문드립니다ㅠㅠ25 미운 돌단풍 2016.05.03
161574 [레알피누] .25 무좀걸린 오미자나무 2016.04.2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