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북문에서 후원금 삥뜯는 동아리가 있네요.

귀여운 풍접초2016.05.17 19:40조회 수 11591추천 수 148댓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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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힙니다. 학교 망신시키는 집단이 하나가 아니었네요.

 

오늘 북문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신입생처럼 보이는 남학생들 네댓명이 우르르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는 가게 주인 아주머니에게 

 

ㅇㅇ동아리?(잘못들었습니다)인데 발표회를 한다, 후원금을 좀 달라.

후원금을 주면 발표회에 후원 가게 이름을 적어주겠다. 사람들 많이온다. 라더군요. 

 

좁은 식당에 건장한 청년 네명이 서있으니 식당이 굉장히 혼잡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아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좀 생각해보고 연락주겠다라고 하자 학생들이 머뭇거렸습니다. 

옆에있던 주인 아저씨가 얼마나 줘야하냐고 물었습니다.

 

학생들은 아주 소액도 상관없다. 티끌모아 태산이라지 않습니까라고 넉살좋게 웃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기어이 만원권 한장을 받아갔습니다.

 

식당 안에 어색하고 황당한 분위기만 남았습니다.

손님들 대부분도 학생들이었는데 모두 굉장히 불쾌한 표정이었습니다.

 

아직도 식당에서 삥을 뜯는 동아리가 있습니까?

일반 상권과 달리 부산대 북문은 거의 전적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만 영업을 합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에게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입장입니다.(일반론적인 이야기 입니다. 안그런 식당도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후원금을 요구하는건 사실상 건달들이 관리비 요구하는것과 무엇이다릅니까?

 

후원금이 티끌모아 태산이라구요? 해당 가게들에게도 후원금 지출은 티끌모아 태산입니다.

모든 동아리들이 그런식으로 가게에서 후원금을 요구하면 남아나는 가게가 있겠습니까?

 

예전에 한 운동동아리에서 그런식으로 후원금을 걷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글을 쓴 학생이 자신의 어머님이 북문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많은 동아리에서 그런식으로 찬조금을 요구하는 바람에 부담이 크다. 라고 했습니다.

 

선배들이 신입생들 앞세워서 전통이라는 미명하에 금전을 편취시키고 있는것 같은데

이러지 맙시다.

 

동아리에 돈이 필요하면 동아리원들끼리 모금을 하십시오.

 

저도 동아리 활동합니다. 

저희 동아리는 방학마다 학술지를 간행하는데 그 인쇄비용만 매학기 70만원에 육박합니다.

그 돈 마련하려고 10여명의 동아리원들이 매달 만원씩 모읍니다.

 

발표회?(시발표회 였던것 같습니다)를 하는데 돈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 북문가게들 다 돌면서 후원금을 받아봐야 얼마나되겠습니까?

한 십여만원 되겠지요. 그 돈 다 뒷풀이 회식비용으로 들어갈거란 생각은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돈이 필요하면 일을 해서 벌어서 쓰십시오.

 

발표회 날짜가 5월 18일이라고 들었습니다. 

영세상인들 상대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 결코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런 전통을 가진 동아리에서 하는 발표회는 얼마나 아름다울지 벌써부터 기대가됩니다.

 

나와보니 다른 가게들도 들어가고 있길래 직접 말하려다

직접 말한다고 그만둘 성격의 행사도 아닌 것 같고

공론화해서 아예 뿌리 뽑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이피누에 글 씁니다.

 

해당 가게에 들러서 사과하고 후원금 명목으로 걷은 금액도 다 돌려주길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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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나오면기업은행 들어갈수 있죠? (by 야릇한 물박달나무) 지금 병결휴학밖에안되나요? (by 못생긴 사마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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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핵미개
  • 외부인인데 우리 학교 동아리인 거 마냥 코스프레 하는 걸수도...
  • @못생긴 다릅나무
    우리 희망사항인듯 합니다.
    거의 백프로 부산대 학생들이 확실했습니다.
  • 전 몇년전에 봤는데 핵극혐이던데 아직도 그러나보네요 무슨동아리인지 알면 좋았을듯..
  • 미-개
  • 건장한 청년 ㅎㄷㄷ 키랑 몸무게가 얼마정도 되보이던지요?
  • @허약한 새팥
    그런 위압감을 느낄만한 체형들과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체구는 제각각 달랐지만 그냥 일반적인 학우들이었습니다.
    건장한 청년이란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사과드립니다.
  • 저도 몇차례 후원금 걷으러 다니는 학우들 봤는데....너무 순진해보이는 애들이 가게 주인한테 쫓겨나듯 나가니까 연민을 느꼈었습니다...근데 이 글을 보니 저 또한 미개한 생각을 가졌던 것이군요...
  • @다부진 꽈리
    젊고 몸건강한 청년들이 돈이 필요하면 일을해야지 이게 무슨 추태입니까.
    타인이 땀흘려 번돈을 나눠달라 발품파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 북문에 그정도 퀄리티에 4천원하는거 팔아서 얼마남는다고 그걸 삥뜯나.. 진짜 미개하다..
  • 연극동아리?
  • 시 발표회? 대충 견적이 나오는데ㅋㅋ 양아치가 또ㅋㅋ
  • @귀여운 쇠무릎
    어느 동아리인가요
  • 근데 후원하기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면 그걸로 끝 아닌가요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공공연하게 욕먹어야 할 짓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의사를 물어보는 거잖아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금품을 갈취하려는 게 아니라
  • @특별한 겹황매화
    의사를 물어볼양이면 식당이 한가한 시간에 혼자 조용히 찾아가서 천천히 설명드리고 혹시 마음있으면 연락달라히고 생각할시간을 드리고 나오는게 맞지않습니까. 구걸에도 상도덕이있고 예의가있지요.
    그리고 그것도 안하는것이 맞습니다. 상인된 입장에서는 동아리사람이 몇명인데 입소문이 이상하게나면어쩌나 비관적인 생각부터하게되고 에이 주고말지하게 될겁니가. 아래 댓글처럼 그런 중동이 아직 많다면 만원씩만 뜯겨도 10팀이면 마진율 요식업치곤 넉넉히 30프로 잡아도 하루 매출 그냥날아갑니다
  • @특별한 겹황매화
    무릎을 딱 치며 비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
  • 꽤 많은 동아리들이 하고 있지 않나요 특정 동아리만 그런게 아닌데.. 저도 중앙동아리하고 있고 후원금 걷으러 다니는데 강제성 없어요. 또 가게들도 홍보효과없으면 다음해엔 안하구요, 찬조해준 가게에는 오히려 그 이상으로 회식도 갑니다.
  • @화난 참죽나무
    미이개
  • @화난 참죽나무
    찬조해준 식당에 그 이상 회식도 가니까 괜찮은거라니 다시 생각해도 참 미개하네요ㅋㅋㅋㅋ
  • @화난 참죽나무
    정말 홍보효과가있다고 생각하세요?
    팜플렛 뒤에 협찬 ㄱㄱ식당 ㄴㄴ식당 ㄷㄷ식당 ㄹㄹ식당 적힌거 누가 눈여겨보고 기억이나할까요?
    찬조해준 가게에 회식가신다는것 그냥 본인들 정당화를 위한 변명같습니다. 찬조해준 가게가 열개쯤 된다치고 우르르 매번 한가게씩 다 가줍니까? 밥집인데? 운동동아리 아닌이상 저녁에 활동해서 다같이 밥집에서 회식할일도 많이 없고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동아리가 그 가게들 다들리려면 매주 회식을해야하는데 한학기에 동아리활동 가능한 주가 시험기간 빼면 그렇게 많지않습니다. 동아리원 몇명이 점심먹으러갓디가 생색내면서 어머니 ㅇㅇ동아립니다~ 하는걸 회식이라는건 아닌지요?
    그리고 회식을 한다손 치더라도 그게 정딩회될수는 없습니다. 자발적인 참여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지않습니까?
  • @화난 참죽나무
    무언의 압박을 충분히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참..
  • @화난 참죽나무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 진짜 신기 ㅋㅋㅋㅋㅋㅋㅋㅋ
  • @화난 참죽나무
    너구나
  • @화난 참죽나무
    아~ 중앙동아리 중 한곳이구나~
  • 저도 후원금 얻으러 다니는건 없어졌으면 합니다만 공론화 만들고 싶다는 글에 뒷풀이 회식비로 들어갈것 같다느니 같은 지레짐작 내용은 아닌것 같습니다
  • @어설픈 딱총나무
    저도 그부분이 좀 신경쓰였는데 그래도 의문은 남습니다. 발표회를 크게해서 사람들이 몰려든단건 중앙동아리란 얘기같은데 중앙동아리면 학교에서 지원금이 좀 나오지않나요? 교내 시설 대관료가 따로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들 회비도 있을테고 동아리가 전통있다면 그 많은 선배들이 지원금 한푼 안보내줄리 만무한데 그 돈은 다 어디쓰는걸까요.
    결과적으로 지원금+회비+OB지원금은 운영비로 쓰고 찬조금은 발표회에만 씁니다 라고 한다해도 결국 그 운영비가 회식비로가는 돌려막기 구조일것 깉아서 그렇게 썼는데 추측성이리 정확한 사용내역은 알고싶습니다. 해당 동아리에서 공개적으로 설명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자극적으로 쓴 것 같습니다. 사과드립니다.
  • @글쓴이
    우선 저 행위를 옹호하려는건 아닙니다.
    중앙동아리 지원금 나오긴 하는데 진짜 말도 안될만큼 줍니다. 한학기에 5만원 받아본적도 있고요. 솔직히 한학기에 이정도 금액이면 동방 비품사거나 시설물 유지보수하기도 벅차죠.
    댓글 다신것처럼 회비나 선배님 지원금으로 하는 것처럼 내부적으로 해결하는게 옳다고 저또한 생각하지만, 지원금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 강제성 없다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뭐 꼭 강제로 협박해야 강제성 있는건가?
    글쓴이 글 보면 모르겠음?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손님들 다 먹고 있는데
    손님 눈치로 인해서, 이미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줘야되겠다는 생각은 안하나보네
    그리고 찬조해준 가게에서 그 이상으로 회식?
    이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게
    차라리 그 돈으로 활동비로 쓰던가
    동아리 가면 꼭 술 쳐먹어야 하나?
    꼭 친목질이 술있어야 함?
    그렇게 후원이 꼭 필요하면
    당신들 동아리에서 취직한 선배들
    그 선배들한테 달라고 하던가
    왜 전혀 연관성도 없고 후원해 줄 생각이 없는 가게한테
    후원금을 뜯는건지 참
  • 동아리 이름 공개해라
  • @냉철한 실유카
    저도 알고싶은데 정확히 들리지 않았습니다.
    해당 동아리에서 스스로나서서 어찌된일인지 설명해주었으면 좋겠네요. 5월 18일에 발표?회 하는 동아리라고 합니다.
  • 이러니 여자들이 싫어하재
  • 같은 부대인으로 쪽팔리네요~ 북문 근처 음식점중에서 물가 상승되도 학생들 부담될까봐 가격 안올리는 음식점 많은데 그런 곳에 돈을 보태라니~ 그럴려면 자기 돈 보태서 하지~ 개념이 있나 없나 도데체 어느 동아리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 참나 괜히 아침부터 열받네요~
  • 미개하네요
  • 아주라와 같이 변질된 쓰레기 문화네요
  •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부탁하는게 부탁이 아닌 이유는 위계가 형성되어있기 때문이죠. 거절하면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이 들 수 밖에 없고요.
    학생들은 손님이기에 가게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부탁을 거절하기 힘듭니다. 마찬가지 이유이기 때문이죠.
    부탁이든지 찬조금 요구든지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합시다.
  • 원래는 단골집에서 소액의 금액을 후원해주시던거였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가게 들어가서 후원하라니 그냥 도둑놈이네요 ㅋㅋ
  • 이게 욕먹어야될 이유는 그냥 돈을 달라는것과 다를게 하나도 없어서라고 생각되네요.
    후원 받은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고 후원한 사람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것인지 이성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려 한게 아니라 아무 이유없이 후원해달라?
    거지가 그렇게 합니다. 지성은 동아리방에 놔두고 다니나요?
  • 사지육신 멀쩡한 놈들이 지들 힘으로 벌 생각은 안하고 벌써부터 구걸이냐. 미래의 어버이연합일세
  • 글배이색기들.....
  • 타동아리이지만 저도 새내기때 하러다녔었는데ㅠㅠ진짜 너무너무 하기싫었습니다. 저 말고도 제 동기들이 동아리는 진짜 재밌는데 후원금 받으러 가는게 제일 싫다라고 할 정도로 아무도 좋아하는 사람 없었습니다.
    솔직히 책자에 상호명 박아넣는게 홍보가 안된다는거 상인분들도 아실겁니다
    저희도 알고는 있지만 선배들이 시켜서 억지로 정문북문 몇주에 걸쳐 돌아다녔습니다
    정말 반드시 없어져야 하는거구요
    등떠밀려 하기싫은 구걸이나 하러다니는 학우분들 진짜 불쌍해요ㅠㅜㅜㅜㅜㅜㅠ상인분들도ㅠㅜㅠ제가 다 죄송합니다
  • @더러운 도깨비고비
    그렇네요. 다니는분들도 좋아서 다니진 않겠네요. 악폐습이 근원적으로 뿌리뽑혀야할것같습니다.
  • 그거 정문쪽에서도 본거같은데 무슨 컴공동아리라고 남자랑 여자랑 뭉쳐서
  • 후원금을 학교 앞 가게에서 왜걷음;; 차라리 그 동아리출신 사회인 선배들한테 후원해달라고 하지;;;; 노어이 노이해
  • 해당 동아리에서 이미 이 이상황을 알고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입징을 표명하고 해명이든 사과든 동아리 이름을 걸고 하시기 바랍니다.
  • 동아리 말고 과에서 엠티 후원금 받는거 봤었는데 ㄷㄷ..무슨 엠티도 후원금 걷나 싶었는데 참..보기 안 좋던데.. 새내기들 몇명씩 조 나눠서 걷으러 다니고..조끼리 담합해서 금액 일부는 자기들끼리 수고비로 제하고 모으고..
  • 여유가 되게 즐기는 거다.
  • 이건 ㄹㅇ 실드 칠 구석이 1도없다 씨발 ... 헬로조선도 도서관 근처 축제기간 소란도 쉴드 칠수있었는데 ㄷㄷ하네
  • 부산대 멋지네
  • 뭔 그지새끼들인가 자기가 일해서 벌어 모으든 자기 부모한테 돈 받든 해야지
  • 부끄럽지도않나...
  • =그냥 거지
  • 사지 멀쩡히 두고 돈을 벌어서 매달 회비를 모으던지 해야지 무슨 닥쳐오니 주변 상권에 도움의 손길 운운....
    가게 사람들은 아침마다 냉장고 문을 열면 새로운 재료가 반짝하고 들어가있는것도 아니고
  • 이거 무슨 노래관련 동아리아닌가요? 북문 봉구스에도 대학생남자3~4명이 들려서 1만원뜯어갔다던데요 ㅠㅠ
  • ㅋㅋㅋㅋㅋㅋ 후원이 업체가 해달라고하는건줄 알았더니 구걸이었구나 ㅋㅋㅋㅋㅋㅋ
  • 와 저런애들도 있구나
    하라면 하냐 ㅋㅋㅋ 대학생이
    참나 옳고그름을 모르네
  •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 동아리 찾아서 재발방지 약속 받아내야 합니다!
  • 후원은 동아리 졸업한 선배들한테 받으면 될 것을. 졸업한 선배들은 나몰라라 한답니까?
  • ㅋㅋㅋㅋ 그런 것들이 싫으면 말만 하지들 마시고 행동으로 옮기세요 여기 글쓴다고 뭐 달라집니까?
  • @처참한 밀
    달라지지ㅋㅋㅋㅋ안달라질건뭐임? 직접충 극혐
  • 그래요 극혐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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