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가 너무 이상한가요?

살벌한 뽕나무2016.05.19 10:09조회 수 2839댓글 21

    • 글자 크기
저희 집에는 이런 남자가 없어서 글써봅니다!

우선 저는 되게 여자 중심적인 집에서 자랐고
(그래도 집안일 같은건 대부분 엄마가 하지만
모든 계획과 행사는 엄마랑 나의 의견대로?)
저희 집은 약간 제 말이 법인? 집이었어서
어떻게보면 되게 고집쟁이에 공주병으로 자랐는데

제가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좀 바뀌었어요
저보다 더 엄청난 고집쟁이에 못말리는 성격이라
배려하고 양보하는 법도 배우고
말로 사람을 설득하는법도 배우고
처음에 제 제멋대로 성격 다 받아주다가
다른 사람들은 다 떠났는데 지금 남친은 절 놓지는 않았어요.

무튼 이런점에서는 저도 제가 좀 철든것같아
좋았는데요

남친이 좀 여자를 하대하는게 있는것같아요.
첫째. 뚱뚱한 여자를 보면서 남자는 뚱뚱해도 괜찮은데 여자는 좀... 이런말
둘째. 아플때 제가 물도 갖다주고 하니까
장난식으로 아파도 괜찮아 옆에 노예가있어서
이런 말도 한번 했어서 싸웠었고
셋째. 아픈거 다 나았는데도 자꾸 자기 힘들다고 빨리와서 발도 씻겨주구 해달라고 제가 딴짓하니깐
자기 넘어지면 어쩌냐구 옆에서 씻는거 지켜보라는 둥 수건 갖다달라는 둥 상전이 따로 없더라구요.
넷째. 평소에도 어딜 여자가! 이런 장난스런말도 가끔합니다.

그럼 저도 어딜 남자가 여자한테 이러냐며
가서 손들고있어 열받게하지마라하면서
장난으로 받아치긴하는데

평소에는 그래도 제가 해달라하면
제 말은 다 들어주는 편인데
니말만 잘들으면되지 이런 사고방식?
이 정도는 그냥 장난정도인가요?

서로 배려해주자!하기로 하긴했는데

제 친구가 제 남자친구가 여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것같다고해서 적어봅니당.
(물론 저도 그닥 배려깊은 성격은..ㅠㅠ)
    • 글자 크기
과 후배한테 어떻게 다가가죠...ㅠ (by 싸늘한 석곡) 여혐 남혐이 극에달한 시대입니다 (by 유치한 능소화)

댓글 달기

  • 서로 배려해주자고 했고 언행만 조금 조심하면 문제없어보입니다.
  • @큰 겹벚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19 10:17
    서로 배려해야겠네요 ㅜ0ㅜ
  • @과감한 깽깽이풀
    글쓴이글쓴이
    2016.5.19 10:17
    ㅜㅜ자세히 적어주시지
  • @글쓴이
    저런행동 지금은 애교같지만
    오래사귀면 ... 노답됩니다.
  • @과감한 깽깽이풀
    글쓴이글쓴이
    2016.5.19 10:23
    이제 500일다되어가요ㅠ.ㅠ 나름 오래만났다생각했는데 더 심해지려나
  • 장난일 수도 있지만.. 툭툭 진심이 새어나오는 거 같기도 하네요.

    저도 어딜 여자가 이런 말 장난으로 해보긴 했지만 보통 그런 말을 하는 남자들을 비꼬기위해 쓰는 말이거든요....
    근데 여자는 뚱뚱하면 안된다 이런 말은 좀 위험하네요
  • @의연한 쉽싸리
    글쓴이글쓴이
    2016.5.19 10:25
    뚱뚱한 여자를 극혐합니다!
    근데 저도 사실 돼지에요 저는 이뻐라하지만ㅋㅋㅋㅋ
    그니깐여 남자는 뚱뚱해도갠찮대....-_-^
  • 제남친도 1이랑 비슷한 소리는 하는데 오히려 남자는 호르몬 때문에 살찌기 어려운데 뚱뚱하면 게을러서 그런거라며 더 극혐이라고도 했어요. 본인은 매일 헬스, 수영하구여 저한테 강요한적 없는데 남친이 관리 열심히 하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하게되고... 여자만 뚱뚱하면 안된다는거 넘나 무식하면서도 나이브한 생각인것 같네요. 그리고 2, 3, 4에서는 님을 아래로 보는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님 성격도 호락호락한건 아닌것 같은데 사귀고 있다면 그 외에 뭔가 맞는 부분이 있겠죠. 다만 지금 의문 든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는건 좋을듯 하네욤. 연애는 맞춰가는게 맞지만 결국 맞춰가면서도 종착점은 내 자신이 되어야 함께 행복할 수 있어요 님을 잃어버리지 마세요
  • @빠른 박
    글쓴이글쓴이
    2016.5.19 13:02
    긴 조언 감사합니다!
  • 전 살찐 사람을 좋아하건 마른 사람을 좋아하건 개인의 가치관문제이고 남자는 뚱뚱해도 된다는 생각 역시 자기 마음이라 생각해요. 치킨은 양념된게 좋고 탕수육은 찍먹이 좋아! 이런 것처럼 개인의 취향. 그런데 이 취향으로 여자한테가서 살빼라 여자가 그게 뭐냐하는 순간 그건 더이상 존중될 수 없어요. 다른 부분은 그냥 연인사이의 농담과 연애방식이라고 보는데...결혼할 때쯤 되면 남자의 마인드가 어떤지 다시 살펴야겠죠.
  • @부지런한 현호색
    글쓴이글쓴이
    2016.5.19 12:58
    뭐 꼭 겉모습이 중요한건 아니라며 저한테는 강요안하지만 ..음 ㅋㅋ감사합니다.
  • 저희가 네, 남자친구분 이상하시네요. 라고 하면 남자분이랑 헤어지실 건가요?
    비꼬고자 하는 말이 아닙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남자친구분에 대해서 가장 잘 아시는 분은 글쓴이십니다. 저희가 별로라고 해봤자 글쓴이께서 마음에 드시면 계속 만나시면 됩니다. 저희가 좋다고 해봤자 글쓴이께서 마음에 안 드시면 헤어지셔야합니다.
    다만 남자친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신다면 말을 하셔야 합니다.
    물론 사람이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나는 장난으로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남자친구분께서도 바뀔 수 있을 거예요.
    저희가 하는 말보단 글쓴이분께서 남자친구분을 가장 잘 아시니 본인의 기준에 맞춰서 판단하시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면 진심으로 말하고 고쳐지도록 말씀해주세요.^ㅇ^

    남자들은 여자분들이 디버깅만 열심히 하시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수줍은 달래
    글쓴이글쓴이
    2016.5.19 13:07
    네에 ㅋㅋ제가 그래도 머라할때마다 좋게하려는 모습이있긴해요. 제가 더 잘 구슬려볼게요 감사합니당
  • 제 기준 이별각이요.. 저런 남자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 어딜 여자가 이런뉘앙스 말 극혐해서 저라면 듣자마자 헤어질듯 제주변에 저런말하는 남자는 못봤네요.
  • 담에아플때똑같이하세요 다른때도요
    어딜남자가 아니면 우리돌쇠있으니까 걱정없다고
    그래서안싸우면 그냥 서로 배려해서 계속사귀시고
    싸우면 자기는 그런말듣기싫어하는거보면 상전이따로없는거니
    헤어지세요
  • @질긴 호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19 13:03
    ㅋㅋㅋㅋ그런건 아니에요 저도 땡깡많이부리는데
    어디서 땡깡이야하면서 다해주긴합니다
  • 댓글 헤어지란말 듣지마요.
    댓글만보면 안좋게볼수도있죠.
    예를들어 연애초기 남친이 글쓴이분 행동과 본인멋대로인거 다 글로올렸다면 댓글로사람들이 뭐라했을까요? 사실 답은 본인스스로도 알고있지만 다시묻고싶은것 뿐일겁니다. 남친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여기댓글쓴사람이 아닌 본인 입니다. 가장잘아는사람 판단을 믿으세요. 단점없는 연인없어요. 맞춰가고 고쳐가는거죠. ㅎㅎ 그래오셨을꺼고 남친분도그걸 몸소보여줬자나요 ㅎㅎ
  • @도도한 갓
    글쓴이글쓴이
    2016.5.19 13:06
    감사합니다 ㅎㅎ저도 첨에 제가 워낙 싸가지없게굴어서..(남친이 자기혼자 저를 6개월은 짝사랑햇다할만큼ㅋㅋ) 화나면 집에가라하고 우리집까지와도 제볼일끝나면 짜증내면서 가라하고 ㅋㅋㅋ진짜무개념; 그래서 지금은 더 잘하려고하는데!!서로 노력해보겟습니다
  • 남자는 뚱뚱해도 되고 여자는 안되고, 어딜 여자갘ㅋㅋㅋㅋㅋㅋㅋ 에휴... 그래도 계속 사귀실 거죠? 행쇼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3248 과 후배한테 어떻게 다가가죠...ㅠ6 싸늘한 석곡 2016.05.19
제 남자친구가 너무 이상한가요?21 살벌한 뽕나무 2016.05.19
33246 여혐 남혐이 극에달한 시대입니다55 유치한 능소화 2016.05.19
33245 다들 뜨겁게 사랑하시네요3 착잡한 홑왕원추리 2016.05.19
33244 어장파괴술 ver 1.010 착한 극락조화 2016.05.19
33243 정말 좋아하는 여자애가있어요24 활동적인 분단나무 2016.05.19
33242 카톡6 정겨운 참취 2016.05.19
33241 여러분들은 이성은 주로 어디서 어떻게 만나시나요?13 민망한 아프리카봉선화 2016.05.19
33240 To me 더러운 광대싸리 2016.05.19
33239 남자분들12 즐거운 단풍나무 2016.05.19
33238 .10 멋쟁이 반하 2016.05.19
33237 연락하고싶다..... 이상한 만첩빈도리 2016.05.18
33236 !9 청아한 꽃마리 2016.05.18
33235 반짝이88 센스있는 시닥나무 2016.05.18
33234 .4 느린 겹벚나무 2016.05.18
33233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14 섹시한 때죽나무 2016.05.18
33232 너가 무슨짓 해도 안밉다 는말은2 멍한 무궁화 2016.05.18
33231 .13 즐거운 풍란 2016.05.18
33230 연락은 진짜 자주자주 오는데15 의젓한 애기현호색 2016.05.18
33229 널 좋아해2 이상한 만첩빈도리 2016.05.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