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주말에 집에 갔다가 오늘 9시에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BX8100/OZ8100)를 타고 와서 전철로 학교 와서 10:30 수업을 들으려 했지만
공항에서 갑자기 수속 중단하고 항공기 정비 문제로 8100편은 지연 처리를 하고, 다음 비행기 대기표를 주더군요. 예약할 때는 첫 비행기라 이거 꼬이면 다른 비행 스케줄이 죄다 어그러질 테니 별 문제 없겠지 싶었는데 문제가 펑 터지니 당황스럽기 짝이 없더군요. 결국 예정보다 1시간 5분이나 늦게 출발했죠. 물론 원하지 않는 자체휴강이 된 건 덤이죠.
공항에서 항의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죠. 그 사람들 중에는 출근해야 하는데 늦게 되어 버린 사람도 있었고, 중요한 비즈니스가 있는데 항공기 지연 때문에 그걸 말아먹게 생긴 사람도 있었고, 군 입대해야 하는데 지연으로 인해 못 가는 사람들도 있었죠. 왠지 맨 뒤의 경우가 제일 불쌍해 보이고 걱정되더군요.
하여튼 지연 증명서를 받아 오긴 했는데, 교수님이 출석을 안 부르는 스타일이라 이걸 어떻게 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군요. 일단 이메일을 써 볼까 생각 중입니다. 원래 계획의 예약발권 확인서+지연증명서+대체 항공편 티켓+상황 설명을 어찌어찌 해 보면 교수님이 이해해 주려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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