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러버 최종 후기

다부진 수련2012.11.12 14:55조회 수 1451추천 수 3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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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마이러버 쓴 매칭남입니다. ㅎㅎ


최종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


엊그제 매칭녀를 봤습니다.


그날은 무언가 서로에게 중요한 타이밍이 될 것 같기에 


만나기 전부터 두근두근콩딱콩딱 했지요.


십분 일찍 도착해서 먼저 점찍어둔 음식점도 사전답사를 하고 


조금 늦는다는 매칭녀의 카톡을 보곤


카페에 앉아서 아메리카노를 홀짝홀짝 마셨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매칭녀가 헐떡거리면서 뛰어오드라구요!


얼마나 귀엽던지 ㅎㅎ...


~


제가 점 찍어놓은 맛집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좋은 자리는 다 예약이 되어있드라구요...


가격이 만만하지 않은 곳이라 실망감은 배가 되었습니다.


이왕 비싼곳 분위기도 좋아야지! 했는데....


마치 김밥천국 한가운데서 십만원짜리 밥을 시키는 기분으로...


분위기가 꽝인 스팟에서 포.풍.주.문!


다행이도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마이쪙! 처묵처묵!! 


매칭녀분은 저의 그런 모습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시질 못하시드라구요...ㅎ


저는 계산할때 점원이 "xxxxxx원입니다"하는 말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질 못했습니다...ㅎ


~


밥을 맛있게 먹고 그다음엔 일본 선술집에 갔어요.


우유팩에 담긴 걸 먹었는데


맛있드라구요 ㅎㅎ


서로 조금 알딸딸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은 말과 행동에 웃고 정신없이 놀았습니다.


밖에는 비가 와서


삼차도 가고 사차도 가고! 


결국 수줍은 저의 고백에 


저희는 11월 11일부로 1일이 뙇!


~


갑자기 뒤로 갈수록 엄청난 생략이 느껴지신다면


그것은 착각일껍니다 ^^;


제가 취해서


기억이 흐릿하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마지막즈음에 제가 


이제 제 연인이 된 그녀에게 실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일어나서 제가 한 실수를 생각하면서 머리를 뙇! 하고 쥐어밖으면서 비명을 질렀져...ㅎ


그래도


시작이 삐그덕거린만큼


지금부터는 웃음 한 가득 너에게 송신해버리겠다! 으..졸려..


~


마이러버로


정말 좋은 분을 만났습니다.


전 1기 2기 다 광탈하고 3기때 만났는데요.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 


첫 느낌이 뒤숭숭숭그리당땅 하시더라도 


차근차근 서로 알아가시는 어떨까 하는겁니다.


저도 처음에 "읭?"하는 감정이 들 정도로


종잡을 수 없는 매칭녀의 행동에 살짝 실망할때도 있었지만,


계속 볼 수록 좋은 부분을 디스커버리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어어어엄처어어어엉 좋은 사람이라


앞으로 사랑해야할 꺼리가 한 가득 푸짐한 분이라고 생각해여 ㅎㅎ


~


그렇다면 이쯤에서


곧 있을 마이러버 4기 때


좋은 인연들 마니마니 생기길 빌면서 글을 마칩니다.


중도 가야 되서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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