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토론이라는 게 상대방의 생각을 알아가기 위한 한가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구든지간에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이 모든게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토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뜻을 상대방에게 관철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내 자신의 신념이 확고하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방법 또한 정해놨는데 그것을 바꾸고자 하면 누구든 반발하게 된다고 봅니다.
애초에 나 자신이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상대방에게 넌 나를 이해해야한다. 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해야하나요^^;
저는 토론을 할 때면 제가 할 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찌 생각하든 크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 편입니다.
물론 키보드 워리어 모드일때는 그냥 막막 쏴대지만서도... 상대방의 입장 또한 최대한 살펴보고자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이번 총학에 관한 이야기. 혹은 통합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좌파와 우파에 관한 이야기 등. 누구든지간에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생각과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노력이 다양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인데...
무엇이든 자신이 아는 것만이 진리는 아닙니다. 상대방이 말하는 것 또한 진리이죠.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유명한 황희정승에 관한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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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정승이
공무에 잠깐 짬을 내어 집에 있을 때의 일이었다.
집의 여종이 서로 시끄럽게 싸우다가
잠시 뒤 한 여종이 와서 “아무개가 저와 다투다가
이러이러한 못된 짓을 하였으니 아주 간악한 년입니다.”
라고 일러바쳤다.
그러자 황희는 “네 말이 옳다.”고 하였다.
또 다른 여종이 와서 꼭 같은 말을 하니
황희는 또 “네 말이 옳다.”고 하였다.
마침 황희의 조카가 옆에 있다가 화가 나서는
“아저씨 판단이 너무 흐릿하십니다.
아무개는 이러하고 다른 아무개는 저러하니
이 아무개가 옳고 저 아무개가 그릅니다.”하며 나서자
황희는 다시 또 “네 말도 옳다.”고 하며
독서를 계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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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보셨듯 이들 모두의 말은 옳습니다.
이 고사가 제가 말하는 것과 꼭 같지는 않다고 생각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기에 한번 인용해봤는데요.
이들 모두 서로 각자의 관점에 있어서 상대방을 제단. 평가하고 있지요.
이렇듯 어찌보면 우리 모두가 각자 자신의 관점에서는 극히 옳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만...
누군가는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너무 과열되는 토론의 분위기가 편가르기로까지 넘어가는 듯 보여 글 써봅니다^^;;
ps : 2시에 퀴즈라 글을 수정할 시간이 없네요. 문맥상 이상한 부분이 막판에 조금 생겨버렸지만 대충 이해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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