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살터울의 누나가 있고, 누나와 관계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연상이 좋은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일단 제 경우를 예로 들면
첫째, 연하보다 연상이 받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함에 있어서, 그 지속력에 있어서 오래간다.
여자고 남자고를 떠나서 나이어린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는다는것은 생각보다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경우는 (그렇다고 막 퍼다주는건 아닙니다), 받는 사람의 웃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좋아서 무언가를 주는 입장을 더 선호합니다. 제 관점에서는 연하나 연상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고마움의 감정이 무뎌지는건 매한가지지만, 고마움의 표현이나 그 지속력에 있어서 연상이 저에게 더 큰 기쁨을 줍니다.
둘째, 정말 쓸데없지만 남자라는 생물은 태생부터 가오라는걸 내장하고 태어나기에 그 불편한 덩어리를 내려놓을 수 있다.
전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우는게 정말 필요없다 생각하지만, 연하와 연애할 때는 또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우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이건 제 얘깁니다만, 연상에게는 조금더 편안하게 제 원래 모습을 보여주기가 편하더군요.
셋째, 비교적 사회경험이 풍부 = 배울점이 많다.
오해하면 안되는 점이, 연하에게도 동갑에게도 물론 배울점은 많습니다. 적어도 무려 20년을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형성된 가치관이나 겪어온 경험들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그런 점 때문에 연상에게는 더 큰 축적된 데이터가 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어렵게 풀어갈 일을 굉장히 싑게 풀어나가는게 큰 매력이라고 보이네요.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이유가 있어요. 다른분들은 연하나 동갑이 더 좋은 이유가 저의 경우보다 더 많을 수 있겠지만, 제 경우는 상기의 이유로 연상이 좋네요 ^^
와 ㅠ ㅠ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훈훈한 밤이네요.. 시험땜에 글쓰는 연습 자주 하는데 이렇게 일묙요연하게 정리한글을 보니 반성될정도로 ㅠ 글을 잘 정리하셨네요 이새벽에 저때문에 몇번이나 퇴고를 거쳤을것 같은 싸리님 ㅠㅠ.... 저도 챙겨주는거 좋아하고 표현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인데 정작 그런 이유가 있는지 전혀몰랐어요! 늘 저도 항상 많이 주는 입장이었다보니...이젠 그것에 익숙해진 상태이지만 이제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챙김을 좀 받고 싶기도 하고 ㅠㅠ 예전에 저도 연애할때도 그렇고 항상 주위사람들한테도 주는 기쁨이 더 크고 그랬던 것 같아요 .. 누나가 있으셔서 더 누나가 편한 느낌이 많이 든다니 의외네요 ㅎㅎ 오히려 너무 편해서 별로 이성적인 느낌이 안들것같았는데ㅎ
여기 글남겨주신분들 진짜 다들 너무 멋져요!!!
음..그런데 진심이 전달되면 바뀔수도 있겠죠..이런거죠 .. 음.. 우리가 평소에 내이상형은 이러이러해 라고 말하고 다니지만 막상 누굴 만나서 사랑하다보면 내 이상형과 전혀 관련없는 사람을 만나고 있는일이 정말 허다하자나요 ㅎㅎ 사람이라는게 기계가 아니라서 나는 a가 좋아 라고 하고 다니다가도 b도만나고c도만나고 하는거에요 ㅎㅎ
혹시 전공이 심리쪽이세요?ㅎㅎ 진짜.. 말을 너무 잘 해주셔가지고ㅎㅎㅎ 뭔가 지금 제가 위로를 많이 받는 느낌이라 ㅠ맘이 편해지네요ㅋㅋ그러게요 진짜... 이상형은 이상형일뿐이겠죠 ㅎㅎㅎ 사람마음이 참 의지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접어야지 하면서도 막상 그게 쉽지가 않고 ㅠㅠ
음..그런데 누군갈 좋아하는거도 좋지만 그것때매 자기자신을 너무 낮추지는 마요 ㅠㅠ 나를 좋아해야 그다음에 다른사람을 좋아할수 있는거니까요 ㅠㅠ 그리고 만약 그 남성분보다 2살 어리셨다면 지금 고민이 없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봐요 ㅠㅠ 2살 어리셨다면 아마 다른걸로 본인이 작게 느껴지셨을꺼애요 ㅠㅠ 사람은 다그러니까여 그러니까 자신감을가져요^^ 혹여나 그분의 마음을 못얻는다해도 본인을 좋아해줄 사람은 세상에 생각 이상으로 많아요 ㅎㅎ
남자라고 다를 거 없어요. 간혹 여기 댓글보면 여자가 대시하면 무조건 좋아한다 하는데 전혀 아니에요. 여자들도 '괜찮은' 남자가 불쑥 다가가면 오? 하는 느낌 아닌가요? 없던 사랑이 싹트고 그렇진 않잖아요. 도전은 하되, 여자가 남자한테 다가간다는 느낌보다는 사람이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가는 느낌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무쪼록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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