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29대 예술대 학생회장 김재환입니다.
어제 구의역에서 일어난 사고로 세상을 떠난 19살 소년을 추모하는 자리를 오늘부터 매일 5시에 정문에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 부주의 사고가 아닙니다. 지킬 수 없는 '회사 위주의 메뉴얼'과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안전 대책의 부재로 일어난 사고입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몇 번 있었다고 하는데 그때마다 그 책임은 피해자의 부주의로 결론 짓고, 되도 안한 안전 대책을 끄적이는 것으로 정리하곤 했다고 합니다.
더이상 이런 사고로 열심히 살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지만, 가만히 있다가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지 막막합니다.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려고합니다. 우선 주변 지인들과 작은 추모제를 매일 열기로 했습니다.
매일 5시 정문에서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니 하교때나 시간 내셔서 꼭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ps. 그리고 지하철역과 학내에 추모글을 모을 수 있는 포스트잇 게시판도 부착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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