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 선배가 보험팔러 왔어요

글쓴이2016.06.06 17:57조회 수 2048추천 수 3댓글 14

    • 글자 크기
보험회사 들어간 사람이 작년에 상품을 팔러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가 제일 적기라고... 매달 25만원만 투자해서 20년동안 넣으면 1억을 돌려주겠다고 하던데
저는 미심쩍어서 일단 부모님과 상의하겠다고 했죠. 어머니가 당연히 화를 내셨고, 그 사람이 전화를 받으니까 당장 저를 바꾸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어찌저찌 가입하는건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저를 바래다 주면서 이런 말을 하는겁니다.
너희 어머님은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니 교육자시면서... 솔직히 좀 실망했어.
그리고 좀 있다가 자기 페북에
"요새는 나잇값을 못하는 사람이 참 많다...하..."
이런 글을 올리는겁니다.
얼마 뒤 또 연락해서 보험 살 생각없냐고 하니까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후회해도모른다 라고 하면서 연락을 끊어버리데요.
인간관계 허망합니다.
돈 좀 있어뵈고 착하게 살면, 만만한줄알고 뜯어먹으러 와요.
사람은 혼잡니다. 그러니 누구한테 매달리지말고
오로지 자신만을 믿고 살아가라
이걸 배웠습니다...

한가지 더

제가 왜 미심쩍어했냐면, 평소에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인데 갑자기 와서 제 미래를 걱정해주고, 네가 이익을 보는거라는 둥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만일 네가 보험금을 못내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제안까지 하는데... 뭔가 수상했습니다.

실적과 돈 앞에서는 선후배고 뭐고 없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가족말고는, 하물며 가족도 돈에 관련된 것은 믿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리분별 잘 하셔서 이번에 밀기울 걸러냈다고 생각하세요.
  • 큰 교훈 얻으셨다 생각하세요
    저는 대학와서도 많이 느꼈죠 어릴때의 그 사람이 서로 좋아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계산적인 인간관계도 더러 있구나... 알게 되더라구요
    대학을 졸업하면 더한것도 많을것 같다고 평소에 생각해왔어요
  • 보험쟁이는 가족도 상품으로 보는데 하물며 후배정도야..
  • 사실 그렇게 소리칠 일은 아닌거같은데...
    무슨 다단계를 권한 것도 아니고 보험인디...
    애초에 보험을 재테크로 생각하는거 자체가 에러이긴 합니다만
  • @태연한 들깨
    저도 이분 말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그냥 글쓴이분이 정중하게 거절하고 알아보니 학생인 저에게는 무리다 라고 거절하면 될일 같았는데 굳이 부모님이 그렇게 소리칠 정도인가 싶네요.
  • @태연한 들깨
    공감합니다. 솔직히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고 보험 약관을 속인다거나 뭔가 불순한 짓을 했다면 모르겠지만 굳이 소리를 쳐야하는지? 솔직히 그 선배라는 분이 측은하게 느껴지네요. 보험 영업 장난 아니라던데.
  • 보팔 ;;
  • 권할수도있지만.. 부모님이 나서서
    소리까지칠일인지싶네요...
    그분입장에서 기분나빴지싶어요
    윗글처럼 다단계도아니고..
    그 사람입장에서는 보험쟁이취급당한거잖아요
  • @화사한 지리오리방풀
  • @절묘한 회양목
    ㅋ?
    비웃는건가요?
  • 매달 25만원씩 20년이면 6,000이에요. 근데 펀드나 주식도 아니고 보험이 그 이상인 1억을 보장한다? 순개구라에요. 보험료 지급하는거랑 물가상승 감안하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딱보니 구라쳐서 변액보험 하나 팔아볼라고 하는 것 같은데ㅋ
  • @착잡한 피라칸타
    그 6000이 가만이 있지 않고 굴리는 돈이라서..... 계약위조일수는 있지만, 기간을 생각하면 조건 자체가 무리는 아니라고 봐요
  • @현명한 고추
    그 자체가 불가능은 아닌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보험이라면요 보험은 아무리 변액보험이라도 순수 투자상품이 아니거든요
  • ㄷㄷㄷ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20467 분수 적분할때 로그 절댓값쓰는거요ㅠ1 이상한 능소화 2016.11.22
20466 너무 피곤해요1 조용한 마 2014.06.17
20465 만약 재수강을 해서 성적이 삭제되면1 이상한 겹벚나무 2015.12.30
20464 .1 뚱뚱한 감나무 2016.12.28
20463 도서관도단수인가요?1 해박한 쑥갓 2017.11.03
20462 부산대 근처에 스와치 시계약 갈아주는곳 있나요??1 활달한 팥배나무 2013.10.08
20461 논문 제본하는거 보통 하루만에 되죠??1 나쁜 설악초 2021.01.10
20460 아이폰6+구입하고 싶습니다.ㅠㅠ1 미운 고들빼기 2015.06.28
20459 성경수교수님 공학작문및 발표1 태연한 청미래덩굴 2014.10.21
20458 겨울 계절학기 26일부터 맞죠?1 수줍은 돼지풀 2019.12.19
20457 계절학기 환불?1 납작한 붉은토끼풀 2016.06.30
20456 학교 앞에 투블럭 펌 얼마하죠1 납작한 비파나무 2013.09.22
20455 정보전산원에 미니탭깔려잇나요???1 정겨운 박주가리 2015.12.07
20454 현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상공 상황1 똑똑한 꽈리 2017.08.22
20453 제발 답변좀...ㅜㅜ1 늠름한 히아신스 2014.01.05
20452 pt 부대 근처에서 할만한데 없나영?1 꼴찌 동부 2013.08.11
20451 요즘 날씨 더비슈즈1 초조한 찔레꽃 2019.05.26
20450 졸업요건 충족이 안돼서 한학기 더 해야 할때1 사랑스러운 개머루 2016.02.11
20449 인대 사물함 자물쇠 고장났어요1 한심한 산국 2014.10.29
20448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네요1 허약한 비짜루 2024.05.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