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사이인데

해박한 자귀풀2016.06.10 19:54조회 수 2823추천 수 1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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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냥 음 괜찮네 이정도가 아니라
아 이사람 정말 놓치고 싶지 않다 정도로.

개인적으로 대화를 하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공적으로 몇번 보면서
풍기는 특유의 느낌이 너무 좋았거든요.

현실에 끌려가지 않는 듯한 여유와 자유로움.
느릿느릿한 말투.
무심한 듯 하지만 일정한 기준을 갖고 있는, 거품을 뺀 담백함.
상대가 말을 하면 가만히 듣고 있다가,
적절한 반응과 곰곰히 생각한 끝에 나오는 차분한 대답.
존중과 배려. 그리고 눈빛과 목소리.
무심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자기 관리.

살면서 어쩌면 한 번도 본적 없던 그런 사람인데
볼 때마다 와 저런 사람이 세상에 있구나... 하게 되는 사람인데.
사적인 모습은 잘 모르지만
순간순간 보이는 모습들, 풍기는 느낌이
참 매력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괜찮은 사람이 지금 아무도 만나지 않는 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루가 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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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사이더라도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연락을 하겠죠? (by 때리고싶은 노간주나무) 1 (by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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