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전화를 할 때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예전보다 우리 전화 속에 침묵이 늘었다고, 서로 이젠 할 말이 없는건가하고 생각해보게 된다고요.
그래서 할 말이 없어졌다는 말이 완전히 틀린말이라고 반박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예전엔 서로를 알아가는 말들로 가득찼던 전화가 이젠 너무 잘 알아서 그런 서로를 챙겨주려는 말들이 오간다. 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래서 아마 서로를 알아가려하는 말들의 필요성이 이젠 많이 줄었기 때문에 그런 침묵들이 생긴게 아닐까 싶다. 라고요.
그저 불편한 침묵이라고만 생각하지말고 오래된 연인들만의 편안한 침묵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더니 많이 와닿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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