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총회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벤치에서 학생총회를 지켜본 한 사람으로 얘기를 합니다
총학생회장이 얘기한 대부분의 내용은 감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문장의 50%이상이 미사여구로 가득찼고
그들의 주장은 플랜카드에서 볼 수 있었던 그것이 전부 였습니다
7시 20분
5000명 불가능해보였죠. 4500명가량만 모였으니.
갑자기 불어난 학생으로 결국 5400명을 기록했고
학생총회는 성사되었고,
그 뒤로 이어지는 주장은
강의실에서 잠깐 들을 수 있었던 그 정도의 주장과 근거에 지나지 않았고
어떤 추가적인 근거와 주장 없이 학생총회가 이루어졌습니다.
객관적인 제 3자 입장에서 보기엔
참....부끄러웠습니다
아 우리는 학생총회를 열어서 이 정도 밖에 못했구나
지금 현재 마이피누에 올라오는 글 대부분이 성사된 그 자체에 감동을 받고 있는 글 입니다.
총학생회 말이나 그 내용에 감동 받을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단지 극적인 승리였기에
그것은 감동받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현실은 승리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그 승리를 이끌어 가느냐죠
총학생회가 앞으로 어떻게 이 승리를 이끌어갈지 두고 보겠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이 학생총회를 성사시킨 우리 부산대생 모두가 보고 있다는 걸 염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지금 당신들 편이지만
그들이 총학생회 편이 되는 이유는
단지 자신들이 부산대생이기 때문입니다.
본부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
답변이 없는 것에 대해서 피한다, 무시한다는 표현을 한 모든 사람들
입장을 바꿔보세요
그들은 지금 당장 답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그들은 5000명이 아니었고
그들은 통합에 대한 어떠한 문제도 관여하지 않았고
그들은 우리들처럼 선했던 사람 입니다.
총학생회는 우리들의 친구이지만
본부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누가 본부사람들을 알고 있나요?
그들이 얼마나 우리를 위해서 노력하는지 알고 있나요?
그들 중에 심지어 교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본부 욕하는 모습보면
아 이것이 진정 선동이란 것이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총학생회, 혐오스럽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위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그런 사람들.
정작 자신들은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주장하고 있겠죠
참여하지 않은 사람 3/4
15000명
첨여한 사람 5000명
15000명 중 10000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참여 못했다고 해도
5000명은 생각이 있어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였다기보다는
목소리 큰 사람들의 모임이었겠죠
두고 봅시다
통합은 우리들에게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정말 우리의 자리 문제 동아리방 문제를 해결 해주느냐
두고 보겠습니다
그것은 과연 마케팅용이었느냐
앞으로 1년 뒤면 알 수 있겠죠
제발 이번 학생총회가
총학생회를 위한 것이 아닌
학생을 위한 것으로 귀결되었으면 합니다.
학생총회를 이끌어온 우리 11학번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대들은 순수함으로 이 전쟁에 참여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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