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벅차하고 자랑스러워 하는거 압니다.
5440명이라는 많은 학우분들이 모인것이 자랑스러운 일임은 틀림없고요
근데 우리가 마지막에 한 행동이 정말 옳은 행동이었는지
그냥 이것들이 이루어 졌다는 기쁨에 좋지 않았던 행동들도 다 묻어질 수 있는일인지 생각해 봐야합니다.
본부에 가서 비표를 붙이는것까지는 좋습니다.
근데 그 과정이 이뤄어 질때 학생들은 모두 너무 감정적이었고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본관에 가보니 가관이더군요.
어느한곳을 정해 비표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모두 흥분한 상태에서 놀이라도 하는듯이
CCTV나 티브이에도 막 붙이는데 과연 이게 대학에 다닌다는 사람들의 모습인지 궁금했습니다.
심지어 벽에 매직같은걸로 낙서한 분도 계시더군요.
뭐 할방구? 뭐 대충 이런 어감의 말이었습니다.
너무 창피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자분들도 왔다고 들었는데
마지막에 그냥 선동처럼 이루어진 이런 행동들이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지키길원하고 민주적으로 학교에 절차들이 이루어 지길 원한다는 마음에서
모여 결의한 모든 것들이 마지막에 개념없는 행동들로 인해서 다 사라지고 희석되어 버릴까봐요.
절차에 따라 진행해 왔던 앞선 행동들이
아무런 절차도 질서도 없어보이는 마지막에 선동된 계획없는 행동들에 묻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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