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빡쳐

겸손한 갯완두2012.11.18 13:51조회 수 2373댓글 18

    • 글자 크기
저희 어머니께서 해외여행을 일본 딱 한군데 다녀왔어요 근데 계모임나가면 아주머니들께선 해외여행 자주 갔다오셨나보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항상 맘에 걸려 올해 제가 계획세운게 어머니 해외여행보내는거였어요(아버지는 많이 다녀오셨고 아버지 성격이 뭐만 허면 불같이 화내고 가부장적이라 어머니께서 아버지랑 같이 다니시는걸 싫어해요)암튼 그래서 멘토링, 저금 등으로 어느정도 모아서 여행사를 찾아봤어요 어머니께 돈모은걸로 해외여행가자고 했을때 그러자 하셨고요 또 어머니께서 추운거싫다고 동남아로 가쟀어요 근데 이제 곧 성수기더라고요 그래도 여러 여행사 들어가보면서 알아보니 5성급 호텔에 베트남이 딱 제 돈으로 갈수있더라고요(조건은 동남아에 5성급 호텔로 알아봤어요) 근데 제 방학 전이라 이모랑 어머니랑 갔다오랬어요 근데 이렇게 제가 돈모으고 알아보니까 이제 와선 가기 싫다네요 이유는 뭐 이모가 시간이 안된다는거였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보다 학교 이틀 빠지는거니(토욜갔다가 화욜 도착) 그럼 그냥 나랑 가자고 했더니 이젠 그냥 저 찌질하게 살지말고 안보내줘도 된다고 그러시고 다음에 돈 더모아서 보내줘 이러는데...갑자기 제 이때까지의 노력들이 다 무너지는 느낌...어머니 여행만 생각하고 돈모은건데 어머니 여행가는거 상상하면서 통장에 돈모일때마다 행복했는데 어머니도 여행가는거 동의해놓고 제가 이렇게 다 알아보고 월욜에 돈만 넣으면 되도록 다 해놨는데 이러니까 화가 나네요 다신 어머니 여행보내나봐라 란 생각도 들고 화가나니까 그냥 저 혼자 여행갈 생각까지 오만 생각이 다드네요
    • 글자 크기
연애 얘기밖에 없네요ㅠ 겨울 패딩 싸게 사는법 있나요? (by 냉철한 박새) 커피잘아시는분들 맛있는커피추천해주세요 (by anonymous)

댓글 달기

  • 어머니와 솔직한 대화 추천
  • @억쎈 측백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1.18 13:56
    어제 저녁 치맥 먹으면서 대화 많이 해봤어요 솔직히 올해 안에 보내고픈 이유가 사람일은 모르잖아요 어르신들은 언제 세상을 등지실지모르고...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어머니 보내드리고싶었어요 혹시 그렇게 못하면 평생 한이 될것같아서...이언얘기도 어머니께 했는데도 안간데요 오늘도 권했는데 싫다하시고...화나네요
  • 어머니 입장은 글쓴이님 돈으로 글쓴이님이 좋은 것도 사입으시고 맛있는 것도 먹으시고 그러길 바라실꺼에요 글쓴이님은 아직 학생이니깐요ㅎㅎㅎ;
    여행대신 맛있는 식사 2분이서 하시면서 얘기를 나눠보세요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이 부담가지길 싫어합니다 설령 자식이 원한다하고 하더라도요ㅎㅎ
  • @청아한 미국쑥부쟁이
    글쓴이글쓴이
    2012.11.18 14:00
    그럼 처음부터 여행 안가겠다했어야죠 다 준비해놓으니 지금와서 그러시니 참...
  • 어머니는 이보다 더한 경우도 참아가면서 글쓴이를 이제까지 키우셨죠
  • 무엇에 화가난 건가요
    어머니의 태도 때문에? 아니겠죠
    본인이 부모님 모셔드린다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일들을 넘어 그 성취가 눈앞인데 갑자기 좌절된 것 때문이겠죠
    여기서 화를 내시면 애초 목적이 누구에게 맞춰져 있는지 노골적으로 드러나 버려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가 아니라 부모님 보내드리고 내 마음 좀 편해지겠다는
    기왕 어머님께 무언가 해드릴 생각인거 어머니께 조금더 기울어져 보세요
    예약 취소하고 하는 수고를 넘어 다시 돌아온 돈으로 부모님과 외식도 해보고 소소한 선물도 드려보고
    여전히 해드릴 수 있는건 많이 있으니까요

    다시한번, 화내지마시고, 좀 더 사랑합시다!
  • @꼴찌 두릅나무
    목적전치현상
  • 글쓴이글쓴이
    2012.11.18 15:11
    솔직히 그럼 남들 해외여행갔다온거 제앞에서 부러워하시지마시던가...항상 어머닌 그랬어요 아버지가 언제 어디로 놀러가자 하면 그 자리에선 아무말안하다가 당일에 난 그냥 안갈래 당신이랑애들만 갔다와 그럴때마다 아버진 화를 내셨어요 그땐 몰랐는데 이젠 아버질 이해해요
  • 아버지 닮으신듯
  • @개구쟁이 칡
    글쓴이글쓴이
    2012.11.18 15:42
    님이라면 이런 상황 전혀 화안나시겠습까?
  • @글쓴이
    아들이 갖고싶다고 졸라대는 컴퓨터 사줄 생각하며 돈 모아놨더니 갑자기 마음이 바껴서 필요없다고 엄마쓰시고 담에 딴거 사달라고 하네요. 내생각에는 지금 아들이 과제도 하고 공부할때 이게 꼭 필요할것 같아서 돈모아놧더니 이게 뭐죠ㅡㅡ우리아들은 항상 이런식이에요.아오 빡쳐. 어머니도 이러셨을까요. 제눈엔 님이 이상하네요. 이미 모아놓은돈 어머니가 좋아하는 일에 가치있게 쓰세요ㅡㅡ
  • 어머니 드릴려고 모으신 돈이니까, 어머니를 위해 다른곳에 쓰면 되지 않을까요..??
    선물을 산다든지 아니면 통장을 그냥 선물이라고 드린다든지,,,
  • 원래 자식이 번 돈 아까워서 못쓰세요 더구나 학생이니까.
    두분 입장 다 이해가되네요.. 근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크니까 일어난 일이니까
    그냥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세요
  • 세상일은 모른다라... 동의합니다. 제가 군대 있을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다 돌아가셨어요... 어렸을때 저 키워주신 분들인데... 휴가나면 가봐야지 휴가나면 가봐야지 했는데... 진짜 나중 찾다가 평생 가슴속에 남을 일이 되었네요.

    글쓴님 근데 그것가지고 빡칠 일은 아닌거 같네요. 어느 부모가 자식이 힘들게 번돈으로 자기 여행간다 그러면 냉큼 가려고 하겠습니까. 고맙기는 한데 부담스러울수밖에 없을거잖아요. 그러니까 사정 안맞으니 다음에 간다고 한거구요.
  • 어머니와 대화 추천
  • 어머니의 자식키우는맛이나겟네요 그돈으로 차라리 님자기개발하세요 어머니에대한성의에 어머니는 감동받으신거...........아닌가?ㅠ
  • 뭔가 잠시 실수하신게 아닐런지....
  • 다... 어머님께서 자식생각하시는 겁니다. 아직 철이 덜 드셨군요.. 어머님께서는 글쓴이분 생각에 결정하신거라고 봅니다. 주제 넘은 소린지 모르겠지만

    단 한순간이라도 어머님을 나쁘게 좋은 좋지않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5060 공무원 학원 좋은데 없을까요5 정중한 꼭두서니 2012.11.17
165059 솔직히 열람실안에서13 친근한 구슬붕이 2012.11.17
165058 방학두달간만자취방양도받는거4 화난 모과나무 2012.11.17
165057 여자분들 질문있습니다.6 화사한 메꽃 2012.11.17
165056 시험칠때 시험지요!!5 서운한 일월비비추 2012.11.17
165055 진짜 이상한 남자15 처절한 맥문동 2012.11.17
165054 남자한테 키 물어보는거 예의가 아닌가요?22 어설픈 오갈피나무 2012.11.17
165053 남친이돈이없어요45 바쁜 각시붓꽃 2012.11.17
165052 남자분들께 질문22 싸늘한 브라질아부틸론 2012.11.17
165051 다시 사귀는거 어때요?22 엄격한 당종려 2012.11.17
165050 착한남자vs나쁜남자22 서운한 일월비비추 2012.11.17
165049 친하긴한데18 해박한 큰물칭개나물 2012.11.17
165048 가슴이 작아요..20 세련된 벼룩나물 2012.11.17
165047 키큰 여자분들~~10 건방진 주걱비비추 2012.11.18
165046 연애많이해본분들아13 의연한 금송 2012.11.18
165045 참...ㅋ 만남부터 사귀기까지의 단계가 너무나 힘듭니다8 섹시한 오동나무 2012.11.18
165044 부산대근처 혼자가기 좋은 노래방 추천해주세요!!!14 즐거운 뚱딴지 2012.11.18
165043 남자 키가 190이면 여성분들 싫어하나요?41 때리고싶은 파리지옥 2012.11.18
165042 연애 얘기밖에 없네요ㅠ 겨울 패딩 싸게 사는법 있나요?17 냉철한 박새 2012.11.18
아오 빡쳐18 겸손한 갯완두 2012.11.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