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당신이 생각날거야

글쓴이2016.06.24 03:27조회 수 1076추천 수 4댓글 3

    • 글자 크기
우연한 기회로 가깝게 지내면서 너와 친해졌었다.

네게 연락할 온갖 계기를 찾느라 그때의 난 너만 보았다.

그렇게 우리는 친해지고, 생각하고, 아껴주게 되었다.

꿈결같은 시간이었다.
움직이는 시계바늘도 야속하지 않을만큼 눈부신 시간을 보냈었다.

시계바늘이 우리를 이 순간으로 보낼줄 알았었다면, 난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멈추고 싶었을거야.



하루가 다르게 바빠지는 당신과, 조금은 천천히 흘러가는 나.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보단 자기를 표현하는데만 급급했었다.

그래도 나는 당신이 여전히 보고싶었다.

태양같은 당신을 보는 해바라기라도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아침이 찾아와도 해는 뜨지 않았다.




당신을 잊어야 할 시간이 왔다는걸 알면서도 잊지 못했던건, 차갑게 식어버릴 내가 무서워서였다.

천천히 식고 있지만, 내일도 태양이 생각날거야.




지금은 없는 온기가 환상통처럼 남아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4363 내가 연애를 못하겠는 이유8 억울한 자귀풀 2019.10.06
24362 내가 연애를 다시 못하겠는 이유...1 우아한 산오이풀 2019.01.13
24361 내가 여자친구가 생긴다면..8 우수한 사피니아 2013.05.24
24360 내가 여자인데 매번 똥차만 만난다고 생각하신다면,7 병걸린 호두나무 2017.05.26
24359 내가 여자면 마럽34 눈부신 미모사 2019.07.03
24358 내가 여자라면 진리관 남자들 만납니다.20 머리좋은 하늘타리 2019.05.16
24357 내가 여자 외모를 보는 이유18 발냄새나는 칠엽수 2016.09.23
24356 내가 얼마나 자존감이 낮은지 알겠다.5 초라한 만첩해당화 2015.08.27
24355 내가 어른이 되면서 배운 것7 재수없는 수국 2013.09.16
24354 내가 얘한테 관심있는데5 활동적인 호랑버들 2014.06.22
24353 내가 애낳으면 학교 절대 안보냅니다12 멋진 개감초 2015.10.07
24352 내가 아직도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한다면18 유치한 쇠무릎 2020.05.28
24351 내가 아니라도2 착한 오이 2013.03.24
24350 내가 쓴 러브레터3 건방진 설악초 2013.09.03
24349 내가 쑥맥이라 그런가5 멋진 명아주 2013.04.04
24348 내가 싸인을 주는데10 자상한 돌양지꽃 2017.01.14
24347 내가 솔로인이유3 어설픈 눈괴불주머니 2013.04.28
24346 내가 솔로인 이유10 흐뭇한 구상나무 2013.09.27
24345 내가 솔로인 이유17 불쌍한 수크령 2013.04.28
24344 내가 성숙했나?50 교활한 박새 2014.06.0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