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동아리(또는 동호회)를 근 2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학교에 정식등록된 중앙동아리 같은건 아니지만 봉사활동을 하러다니는 동아리 입니다.
타학교 학생들도 같이 하는 동아리인데요
매 분기마다 (2016 1분기, 2분기) 회비가 3만원씩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동아리나 동호회가 회비가 있으니까 당연하다 생각하고 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봉사동아리를 나가는 주된이유는 정말 봉사를 하기 위해서 나가는 것이고
사람들이랑 술마시고 회식하려는 의도는 부수적인, 또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회비를 내서 엠티를 가는것도 아니고
가끔 저녁에 있는 회식 또는 홈커밍 데이같은 것에 참석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매학기 내는 회비는 저에게는 무의미 합니다.
생일 같은걸 챙겨주는 동아리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어느순간 의문이 들더군요
내가 왜 굳이 다른사람들이 엠티가고 먹고노는데 돈을 보태야 하지..?
하고 말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이 어느순간 불공정하게 보이더라구요..
여태 했던 많은 동아리도.. 보면 딱히 엠티도 안가고 저녁에 회식도 안가고
딱 그 동아리 특성에 맞는 활동을 하기 위해 나갔기 때문에
항상 회비는 제게는 무의미 했습니다.
사건은 지난번에 있었던 회식이었죠..
한번도 안나갔었는데 저녁에 벙개가 있다길래 이번 분기도 다끝나고
회비만 또 내고 끝날까봐 한번 나갔었습니다.
회비 지원이 있다 했었지만 결국 각자 또 돈을 냈어야 했는데요
솔직히 가면 아시다시피
많이 드시는 분들이 많이드시고(또는 많이 마시시는 분들이 많이 마시시죠..)
저는 배부르면 더 먹지 않고 술도 잘 못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그날 2만원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맥주 두잔에 고기 일인분정도 밖에 못먹었었거든요
그래서 회장님께 저는 얼마안먹어서 좀 덜내도 될까요
했더니 n분의 1한거라 2만원을 내야한다더군요...
순간 화나서 먹은것도 없는데 왜 다른사람들이랑 같은금액을 내야 하냐고 했는데
어찌됐든 2만원을 내고 오게 됐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주로 우리나라 문화를 보면
친구끼리 밥을 먹는다 해도 많이 먹든 적게먹든 n분의1문화가 흔하잖아요?
동아리를 가입해도 내가 활동을 얼마를 하던 무조건 동아리회비를 내야하구요
이런문화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해타산적으로 생각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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