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있어서 결혼이란...

무례한 벋은씀바귀2016.06.25 18:54조회 수 2122추천 수 3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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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입니다.
남자가 결혼할때 장점이란게 있기는 할까요..??
생각을 해봤어요. 아직 대학생이지만 언젠가는 결혼을 하게 될테고 그 후의 삶을요.
결혼하는 목적 중에 하나가 자식들이 생기는 거잖아요. 하지만 일을 하게되면 자식들 커가는것도 잘 못 보고 세월만 가는게 대부분인거 같구요.그로 인해서 아버지와 자식간의 관계란게 그냥 형식적인 집안 정말 많이 봤습니다.
저도 아버지한테 거리감을 꽤나 느끼는편입니다.
자식도 아버지가 어렵고 아버지도 자식이 어렵고 주말에 가족이랑 놀러간다고 해도 주말에는 좀 쉬는 맛도 있어야하는건데 가족과의 단합을 위해 매번 놀러가는 것도 육체적으로 힘이 달릴 거 같네요.
그냥 이러한 이미지들이 긍정적으로는 비춰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퇴직한 후에는 뉴스보니 정말 찬밥 신세가 되거나 최소한 가장이라는 자리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정말 많다고 합니다.
남녀 분란을 일으키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저도 한 아버지의 아들로써 아버지가 멀게 느껴지고 살갑게 대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마음으로는 고됩니다. 이러다 아버지께서 퇴직하시면 더 어색해질거 같다는 생각 자주 합니다. 저 또한 아버지가 되고 퇴직을 하면 자식도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요?
그냥 너무 회의감이 듭니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란 게 독신보다 더 나은 선택일까요? 독신으로 사는것도 굉장히 쓸쓸할거 같습니다. 휴우...
그냥 제 마인드가 결혼에는 부적합한 마인드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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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러버 키 (by 화난 달맞이꽃) (by 초조한 짚신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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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비슷합니다...
  • 그럼 하지마세요. 님이랑 안해도 잘삽니다
  • @교활한 새팥
    글쓴이글쓴이
    2016.6.25 19:41
    참견마시고 가던 길 가세요^^ 말투가 네가지가 없으시네
  • @교활한 새팥
    말하는 꼬락서니 봐라
  • @교활한 새팥
    글도 안읽고 제목만 보고 글 쓰시나보네요
  • 공감합니다
  • 이 글에서 글쓴이분 고민은 결혼한다는것 보다 결혼후 자식과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서 더 걱정하시는거 같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집안 분위기는 화목하지만 아버지랑은 어느정도 벽이 있다고 느껴져요. 그러면서 저는 제 자식과는 정말 깊은 유대감을 형상하고싶다고 느끼는데 생각해보니 저희 아버지 입장에서도 과연 이런 관계가 아버지 스스로 상상하고 원했던 부자관계였는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직도 서툴긴하지만 아버지랑 공유하는 시간을 많게하려고 일부러 말걸고 노력하곤 합니다
  • @어설픈 꾸지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6.25 19:40
    정말 공감됩니다. 아버지가 불륜을 저질렀다던가하는 그런 잘못을 하신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일이 없었는데 아버지 대하는게 어색하고 힘듭니다. "일부러 노력해서" 말을 걸어야할 정도로요. 전 결혼생활이 배우자와의 관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자식과의 관계도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해서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 @글쓴이
    어떻게 보면 되게 슬픈거같아요. 서양의 부모랑 자식관계보면 되게 편하고 친해보이는데 막상 우리나라에선 이런경우가 많진않은거같더라고요. 특히나 부자관계에서는 특히나 더 그런거같은데 이게 과연 문화적 차이때문에 그런건지 각자 성향의 문제인건지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확실한건 그런유대관계는 어린시절부터 형성되는거 같아서 저는 자식과 지내는 시간도 많이 확보하고싶어요. 아버지노릇이랑 아들노릇 같이하기가 정말 쉬울거같지 않네요 ㅎ.
  • @어설픈 꾸지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6.25 19:56
    확실히 문화적인 것도 큰 거 같아요. 아버지는 엄해야하고 무게가 있어야한다는 그런 사회전반적인 롤 모델링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팽배하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신세대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재밌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생각도 많이 하는데 어쨋건 과거의 페러다임과 새로운 페러다임 사이에서 적절하게 자식들에게 선택적으로 적용을 해야되는데 그게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거기다가 존댓말이란 게 묘하게 부모자식간에 거리감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바가 커서 그렇다는게 제 사견입니다. 저도 자식이랑 자주 놀고 싶지만 공무원아닌 이상 사업을 한다거나 사기업에 들어가면 시간을 자주 낸다는게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어른이 된다는건 어려운 거네요 정말.
  • 저도 그래서 지금은 결혼안할 생각이네요. 부모님을 보면 당신의 삶이 아닌 가족들을 위한 삶을 살아오신것같아 감사하면서도 씁쓸하더라구요..ㅠ 남들 다하는결혼도 해보고 부모님께 손주도 안겨드리는게 맞을것같긴하지만 저는 일단 솔로라이프를 즐기고싶어요ㅎㅎ
  • @청렴한 돌나물
    글쓴이글쓴이
    2016.6.25 19:43
    정말 제가 느끼는 거랑 많이 다르지가 않네요. 혼자 살면 좀 더 자신에게 투자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건 맞는거 같아요. 다만 주변 "일반적인" 경우 가족이 있을테니 거기서 오는 외로움이 힘들거 같네요. 연애랑 결혼은 확실히 소속감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니까요.
  • 그런 사례도 많지만 저는 행복한 부녀지간을 많이 봐서 케바케인 것 같아요. 아버지는 늙어서 퇴물취급 당한다 라고 하는데 아버지도 자식들에게 굳이 시간 내서 놀아주지 못해도 평소에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기만 해도 자식과 가족과 사이가 좋아보였어요. 제 친구도 그렇더라고요. 아빠를 제일 좋아해요. 그런 미래가 걱정일 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자식과의 관계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는 자신이 평소에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봐요! 물론 자식들, 부인도 아버지 그리고 남편을 따뜻하게 대해야겠죠. 이런 면에서 서로 힘이 돼주는 내편이 생긴다는 게 결혼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ㅎㅎ
  • @더러운 선밀나물
    글쓴이글쓴이
    2016.6.25 20:05
    든든한 내편. 좋은 말인거 같습니다 ㅎㅎ. "어떻게"하는지가 중요한게 맞죠.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글쎄요...글쓴이 분도 가사를 분담하고 육아를 돕는다는 전제하에 그다음은 어떤 여성분이 부인이냐가 가정 내의 글쓴이분의 위치(?)를 만들것같아요ㅎㅎ항상 남편을 존중하는 부인이라면 아이들도 자연히 보고 배워서 존경하는 아버지가 되지않을까요?객관적인 능력에 관계없이 말이에요
  • 지금 어머니세대는 배려심도많고 성격좋은 여자분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다들 집에서 오냐오냐 자라서 성질 안좋은 여자들 널렸습니다. 그래서 결혼해도 제대로 살림도 안하면서 밖에만 싸돌아다니는 경우도 많고 답이없습니다. 능력되면 그냥 결혼안하고 인생 즐기는게 좋음
  • 결혼하지말고 걍 돈벌면서 혼자사시던지

    국제결혼 추천합니다

    일도 안하는 가정주부가 반반외치는거 보면 진짜 기가 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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