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관 402호, 오전 10시 13~20분 경
내 가방에 들어있던 베이지색 러브캣 단지갑 훔쳐간 녀.
처음 보는 얼굴에다 니가 앉았던 자리는 학기 초부터 앉는 사람이 있었고
지갑 훔치고 나서 사라진 걸로 보아 이 수업 안 듣는, 잠깐 빈 강의실에 앉아있었던 학생 같은데.
내가 강의실 들어왔을 때, 강의실에 너밖에 없었고 나랑 눈 마주쳤었지.
니 뒷줄에 가방 놔두고 화장실 갔다 왔더니 너는 온데간데 없고
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 몇 명뿐.
고로 범인은 니가 99.9% 확실하다고 본다.
긴말 안한다.
나 니 얼굴 기억하거든. 성형해서 얼굴 싹 갈아엎을꺼 아니면 한 번은 만나겠지.
공통적인 건물 하나는 있잖아^^
내용물은 안바라니까 지갑만이라도 학과사무실에 맡겨라.
그리고 혹시라도 교내에서 양 귀퉁이가 붉게 물들여진 채 버려진 러브캣 큐빅 박힌 단지갑을 발견하신 학우분은 학과사무실로 맡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락처 남겨주심 사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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