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산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각 선본들에게
수고하신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남은 기간에도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선거판이 전에처럼 정치색 논쟁에 휩싸이는 것은 바라지 않는 저지만..
지금 뜨거운 주제인 한대련 총투표 관련해서 @우리 선본에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캠퍼스를 지나가다가 우리선본의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한대련이 어떤 단체인지도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도 관심이 없다. 다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야한다"
라는 취지의 글귀를 보았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저 또한 공감했습니다. 저 역시 한대련 관련은 학우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뒤에 '우리선본'의 정책 홍보용 전단지를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단지에 나와있는 한대련 관련 내용에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제가 전에 봤던 현수막의 말과는 다르게, 한대련이라는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또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엄청난 관심을 가지시고 많은 연구를 하셨더군요. 전단지를 읽어보니 한대련을 반미친북 성향의 좌익 단체라고 명확하게 규정해놓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여러 문구들을 보아 우리 선본의 입장도 한대련 탈퇴라고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 한대련이 하는 활동들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같았다면야 모를까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이후에는 확실하게 국가 안보가 중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한대련의 행동들에 반대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하는 바는, 학우들에게 중립적인 태도에서 한대련의 가입유지 or 탈퇴 여부를 물어야하는데 우리선본은 탈퇴 쪽의 입장을 확실하게 가지고 물어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그 입장에 유리한 정보들 위주로 학우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결과 현재 선거 구도는 "친북좌파 세력인 한대련을 지지하는 PNU선본, 다른미래 선본" 그리고 "친북좌파 세력인 한대련에서 탈퇴하자는 우리선본" . 이렇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제 주위 친구들도 이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더군요.
따라서 현재 선거가 순수하게 정책 위주의 선거가 아닌 색깔론 위주의 선거가 되어버린 듯 해 안타깝습니다.
한대련엔 관심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조사를 한 티가 역력하게 나는 이중적인 태도와 신성한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 색깔 논쟁을 일으킨 점이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우리선본에게 드리고 싶습니다...(사실 색깔론은 작년에도 있었지만 ㅠㅠ)
또한 만약 우리선본이 당선되어 총 투표를 한다고 해도 학우들이 과연 한대련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투표를 할지 의문입니다. 지금처럼 편향된 모습이 보인다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한대련에 가입한 역대 총학'과 '우리 총학'은 피차일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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