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란 기본적으로 학우들의 권익을 위해 학생들의 힘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이라 봅니다.
학생들이기에 가지는 순수성, 열정, 정의로움 등이 언제나 대학사회를 바꿔오던 큰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학생들의 대표기구인 학생회를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는 것은 선거란 단순히 누가 더 우세한가를 겨루는 경쟁의 장이 아닌
학생들의 손으로 새로운 학생회를 만들어나가는 하나의 축제의 장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축제의 장이 네거티브라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내용으로 그 본연의 의미가 퇴색된 사례 역시 존재합니다.
작년의 경우 '민주노동당에게 학교를 맡기시겠습니까'와 같이 학생사회의 선거에 하등 도움되지도 않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각 선본의 정책과 공약이 파묻힌 경우만 보더라도 네거티브 선거가 얼마나 비생산적인 선거인지 잘 나타났습니다.
올해 선거, 특히나 3개 선본이 출전하여 진행하는 이 선거의 장은
아직까지 전면적인 네거티브 전략 없이
각 선본들 간의 정책 선거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진행되어 선거를 유심히 지켜보는 학우로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처럼 각 선본의 정책과 공약, 거기에 담긴 선본들의 진정성 어린 마음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의 네거티브적인 논의들 (종북 논란 등) 로 인해 참으로 눈살을 찌푸게 됩니다.
올해 선거, 각 선본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듯 합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한 이래 본 최고의 선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네거티브라는 자극적이고 비생산적인 논의로
각 선본의 정성어린 공약과 정책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주저리를 마칩니다.
각 선본의 운동원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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