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좋은남자 만나줘..

나약한 빗살현호색2016.07.04 21:53조회 수 3151추천 수 19댓글 19

    • 글자 크기
생각만해도 가슴 먹먹할 정도로 혼자 너를 좋아했다.
내가 잘생겼다면, 너도 나를 좋아했을텐데..
잘생기지못한 내가 너무 싫다.
너를 위해서 잘생겨지려고 온갖 노력을 해도, 세상은 그냥 비웃으면서 내 분수를 알라고 하더라.

미래에 다른 누군가, 네 마음에 드는 외모를 가진 남자가, 너를 좋아하고, 너의 머리를 쓰다듬고, 너에게 입맞추고, 너의 몸을 더듬는것을 생각하면 미쳐버릴것 같지만 그것 또한 너의 선택이고 네가 좋아서 결정한 행동이니 나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너를 좋아하면서 이러한 걱정을 하는것은 찌질한 이기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간절히 바라건데, 그 누군가는 외모를 이용해서 너를 일회성으로 생각하고 너와의 관계를 남들앞에서 자랑스레 떠벌리고 너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런 누군가로 인해 상처받을 너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간절히 바라건데, 너를 아껴주며 너와의 관계를 남들 앞에서 함부러 떠벌리지 않고 둘만의 사랑으로 간직하고 너를 아껴주고 너를 울리지 않고 네가 불치병에 걸리더라도 사랑해줄 그런 잘생긴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그런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래서 네가 행복하다면 나는 그제야 마음이 놓이고 너를 잊으며 행복할 수 있을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남자가 좋은남자라는 것이 아니며 내가 좋은남자라는 것도 아니다. 좋은 것의 기준은 사람의 가치관에 달려있다. 너에게 좋은 것은 잘생긴 남자였으며 물론 그 이외에도 많은 너만의 기준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 기준을 잘못 설정하여 네가 아파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될까 걱정하는 것이 온 세상의 부모님들이 하는 걱정이며, 나 또한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걱정이 든다.

나는 잘생기지 못해서 너에게 좋은 남자가 아니다. 잘생기면서도 너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고 너를 울리지않는...그런 좋은 남자를 만나줘...
    • 글자 크기
부디 (by 진실한 개머루) 부러우면 지는건데 (by 참혹한 콜레우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4543 부대생들 참 부정적이라 냉무15 자상한 달맞이꽃 2014.01.04
24542 부대앞 데이트 추천2 해괴한 참다래 2016.04.29
24541 부대앞 데이트코스 추천받습니다.8 천재 영산홍 2018.10.29
24540 부대앞 맛집 베스트 추천해주세요6 착잡한 가래나무 2018.02.18
24539 부대앞 클럽5 생생한 사마귀풀 2016.07.04
24538 부대앞에 남녀4명이 먹을만밥집추천좀해주세요6 깨끗한 옥수수 2013.11.14
24537 부대앞에 자몽맥주 괜찮은곳?!11 침착한 맨드라미 2014.04.25
24536 부대애들 머가리 수준8 적절한 도라지 2018.04.20
24535 부대에 예쁜사람 진짜많은데5 황송한 모란 2015.10.18
24534 부대에 잘생긴 남자 많았으면52 의연한 병꽃나무 2018.04.21
24533 부대에 잘생긴 남자 많은듯..30 의연한 비수리 2018.09.08
2453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9 의연한 꽃창포 2018.09.06
24531 부대여자 만나기 힘드네요 남친이 다들 있거나 혹은 연예인급만 보는 여자분들만 계신듯8 멋진 뽕나무 2014.04.12
24530 부드럽게 따뜻하게4 사랑스러운 소나무 2017.08.25
24529 부디3 진실한 개머루 2015.07.11
부디 좋은남자 만나줘..19 나약한 빗살현호색 2016.07.04
24527 부러우면 지는건데6 참혹한 콜레우스 2013.04.09
24526 부러운 부산 아재9 활달한 미국실새삼 2019.04.27
24525 부러워요2 포근한 참취 2013.03.23
24524 부러진 가지에는5 무거운 여주 2017.03.0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