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씨씨어떡하죠..

착실한 속털개밀2016.07.08 01:18조회 수 2417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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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애써 지워버리고 이대로라면 괜찮을수도 있겟다싶엇는데..

우연히 지나가는 걔를 봤어요

이쁘게 입고 어딜 가더라구요

사실 제대로 본것도 아니에요 닮은사람일수도 있고 그냥 아닐수도있는데 느낌이 맞는거같아요

걔가 맞든 아니든 이미 제 머릿속에는 오만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번에 무너져버렷어요

가슴이 먹먹하고 공부도손에안잡혀요 입맛도 없고..

아마 힘든건 저뿐일거에요

걔는 저를 사랑하지 않았으니까요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너무 미안해하는데 그게 더 비참하고 아프더라구요

지금 제 상황은 되게 안좋은것같아요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시끄럽게 지내다보면 그나마 괜찮을거같은데

주위에 여자도 없고 친구들도 바쁘고 해서 주로 혼자 공부하고 혼자지내요 그러다보니 외롭기도하고 자존감도 떨어지는거 같고..

거기다 이별의 상처까지..

오늘처럼 걔인지 아닌지도 모를 모습만 언뜻봐도 이지경인데..

개강하면 저는 어떡하죠

필연적으로 이따금씩 마주칠텐데..

그럴때마다 한대 얻어맞은것처럼 이렇게 아파야 하나요

걔가 다른남자와 다정하게 손잡고 있는모습이라도 보게되면 진짜.. 많이 힘들거같아요

이것도 시간이 약인가요

시간이 지나 잊어버려야 약이되는데

계속 보게되면 잊을수가없잖아요..

계속 아프다보면 무뎌지는건가요

다른 사랑을 하게되기 전까지는 괜찮아질거같지가 않은데 지금으로써 그럴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걔는 잘 지낼거에요 사랑하지 않았으니 상처도 거의 없겟죠 남자친구가 생겻을지도 몰라요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니까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걔가 아무렇지 않게 잘지내는 모습을 보면 혼자 비참하고 마음아프겠죠

이럴줄 알았으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걸그랬어요
덫에 걸린기분이에요..

에휴 그게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나 괴롭히는지

저는 생각보다 많이 약한사람이었네요

괜찮아질수있을까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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