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들에게

똥마려운 더덕2016.07.09 03:50조회 수 1087추천 수 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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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양이 정말 좋아합니다. 실제로  입양해서 길러본적도 있고요.

 

하지만 길고양이에게 제가 기르는 고양이 마냥 애정을 느껴서 먹이를 주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중성화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요.

 

그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ㅁ먼저 고양이 에게 먹이를 줌으로써 이웃주민들이 볼 피해를 생각해 봅니다. 고양이 울음소리에 의한 소음문제, 환경미화적인 문제, 고양이들이 일으킬 수 있는 재산상의 피해 등을 생각해 봤을 때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볼 수 없죠

 

둘째, 그 지역 생태계 균형을 위한 것입니다.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고양이가 무럭무럭 자라나서 번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럼 고양이 개체수는 증가할 것이고 고양이가 인간이 주는 사료만 먹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지역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저는  그 근방의 고양이 개체수를 파악할 능력도 되지 않고  그 개체수가 정상적인지 판단할 전문지식도 없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그 시점에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죠.

 

셋째,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고양이를 위한 것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본능을 잃어버린 삶이 행복한 삶이냐고요. 중성화 수술이 고양이의 수명을 증가시킬지라도 그게 행복한지 여부를 인간이 감히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중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요.

 

 

일회성으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는 캣맘들, 제 관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어차피 먹이를 주지 않아도 고양이는 번식을 할거고 고양이를 '케어' 해주는게 고통을 줄여줄거라 말하지만, 그것은 고양이라는 종을 위해서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만약에 고양이가 수가 찾을 수 있는 먹이수보다 많다면 일부는 도태되어야 하는 것이 자연의 원리입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좀더 먹이를 잘찾는 고양이 종만 유지 되는 겁니다.

 

부디 고양이에게 먹이 주실때 그것이 인간을 포함한 그 지역의 다른생명체에게 필요한 것인지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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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가 생각하는 건 그냥 방치하자는 거 아닙니까?
    도심이 무슨 정상적인 생태계인마냥 써놓으셨네요.
    길고양이들이 자연도태가 됐으면 모르겠는데, TNR은 그게 안되니까 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TNR도 하기 싫으면 민원 생길때마다 살처분 해야하는데 말이죠.
  • @착한 감나무
    자연도태라는 표현은 일회성으로 먹이를 주는 사람이 고양이를 중성화까지시킬 민큼 적극적이지 않기때문에 쓴겁니다 현재 먹이를 주는 행위는 무작위적입니다 그러므로 자연도태될 고양이를 살려두게 만들고 먹이를 찾는 본능조차 잃어버리게 할 수 있죠
    저는 개인의 입장에서 고양이 먹이주기 및 중성화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한겁니다 어떤정책이든 명암이 있기마련이고 인간중심일수 밖에없습니다 TNR사업이 고양이 개체수를 컨트롤 하기위한거지만 그것이 장기적인 고양이 종의 미래와 웰빙이 고려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 @글쓴이
    캣맘들이라고 하지 않앗나요? 무작위적으로 주는 분을 캣맘이라고 부를 수는 없죠
    저도 고민을 하고 하고 또 해봣는데요
    살처분 대신 TNR을 하는거구요
    굶고 다치고 병들어 죽는 개체 수 조절 대신 밥은 주고 TNR로 개체 수 조절하는 개념이에요.
    여기가 산속이나 밀림 사막 자연이라면 중성화가 고양이 종을 위해서 정말 나쁜일이지만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
    댁이 말씀하신대로 자연적으로 개체수 조절된다라는 실상을 살펴보면 차에 치이고 병들고 굶어 죽는거죠. 그게 고양이종의 미래와 웰빙? 을 고려해서 방치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글쓴이
    고양이에게 지속적이든 일회적이든 먹이를 주면 그냥 다 캣맘으로 치부해버리시는데,
    그렇게 단순하게 보시니까 '문제'로 보이는 거겠죠?
    당장 생각해도 일회적으로 먹이를 주는 사람, 가끔씩 주는 사람, 매일 주는 사람, 매일 주고 치료도 해주는 사람,
    매일 주고 치료도 하고 TNR도 하는 사람으로도 나눌 수 있고, 집 주변 고양이를 챙기는 사람, 학교 고양이를
    챙기는 사람, 지역 일대를 챙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예 봉사 개념으로 여러 지역 고양이를 보살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들이 각각 길고양이를 챙기는 이유와 목적도 다를 것이고, 최소한 글쓴이보다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쉽게 단정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인간중심? 지금 학교만 봐도 주변 아파트 공사니 뭐니 해서
    기존 영역을 잃고 유입된 길고양이들이 태반입니다. 그런데 그냥 무시하자는 것도 퍽이나 웰빙과 고려되는군요.
    자연도태? 길고양이들이 천적이 없음에도 실제 수명이 1~2년입니다. 겨울에는 추우니까 번식을 안할까요?
    이미 십수년전에 연구 끝났습니다. 온난화로 얘네들은 계절을 안가리고 발정을 해요. 새끼 낳고 6주 지나면
    어미는 발정으로 떠나버립니다. 도대체 '방치'하는게 고양이 종의 미래와 웰빙이랑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이 글에는 서로 상충되는 점이 너무 많아요. 먹이를 주는 행위가 무작위적이다? 사람들이 먹이를 무작위적으로 주는데 거기에만 매달려 먹이를 찾는 본능을 잃는 고양이가 생깁니까?
  • @착한 감나무
    물론 고양이를 보살피는데에는 각자의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문제는 단순한 동정심 그 이유의 대다수라는 겁니다. 저는 길고양이를 이대로 '방치' 하자는 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조치를 취하되, 개인 차원에서 근거없이 조치를 취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작위적' 이라는 말을 잘못이해하셨는데, 무작위적이라고 말한건 고양이 개체의 유전적 특성과 먹이를 주는 행위와의 대응이 무작위적이라고 말한거에요.
  • 중성화 수술과 행복한 삶? 멀쩡한생명체 번식기능 제거해놓고 모르면 판단하지마라고요? 다른건 몰라도 이건 아닌것 같네요.
  • 이기적
  • 뭐라도 되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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