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욕부터 하고 시작하고 싶지만 게시판 규정을 준수하겠습니다...
주작인지 리얼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똑같이 헤어짐 당하길 진심으로 기도하고 바랄게요.
저도 예전에 저런 경험이 있는데 전 피해자 였거든요.
고2 초반부터 사귀다가 1년 쫌 안되서 헤어졌는데
제 친구 여자친구의 친구로 알게됬어요. 되게 예뻐가지고 내가 먼저 좋다고 따라다니다 결국 연애 시작
처음엔 내가 더 좋아하니깐 되게 잘해주고 거의 퍼다주기식이었어요. 그랬더니 여친도 점점 마음의 문을 열었고
주변에서 제일 보기 싫어하는 잉꼬커플이 됬어요
근데 처음부터 너무 불타올랐는지 연애 중반쯤부터 싸우는 일이 잦아졌어요
연애 하면 보통 져주는 성격이라 투정부리고 찡찡대는거 받아주다가 어느새 지쳐버려서 그렇게 됬나봐요
심한날은 하루에 두번 싸운적도 있네요. 한가지 이유로 싸우고 화해했다가 또 다른 이유로 싸우고..
2주넘게 연락 안하고 잠수타본적도 있고 아무리 해도 안되길래 서로 시간을 갖자고 했어요.
그렇게 1달정도를 남이 아닌 남으로 살아보니 서로에 대해 소중함을 알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옛날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사이가 다시 좋아졌죠. 그러고 고3이 됬어요. 2012년 초 1,2월쯤 이었을거에요. 그때 페이스북을 알게되서 둘 다 시작했죠.
'알 수도 있는 친구' 라는 기능이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오랫동안 연락이 안되던 초등학교때 친구들까지도 찾게되고
그러다가 초등학교 친구들과 카톡방이 만들어졌어요. 동창회라도 하자는 의미에서. 되게 설레고 재밌을것 같았거든요.
물론 동창회 까지 하진 않았지만 여친쪽은 실제로 모인다고 하길래 잘 다녀오라고 했죠.
그걸 보내지 말았어야했는데... 아마 여친이 모임 가서 자기 남친없다고 했나봐요. 그러더니 몇년만에 만난 동창이랑
저 몰래 연락하다가 두세번 만났더라구요. 그러고 그 남자가 고백했다는데 그걸 받아줬다는 거에요.
아무리 우리가 자주 싸웠어도 그렇지 1년 다되가는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인데 몇년만에 만나서 고작 몇번 본 남자가
고백을 했는데 그걸 받아줬답니다. 결국 쿨하게 헤어졌어요. 아니 쿨한척 한거에요. 기분 되게 더럽고 이상하더라구요.
근 1달을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학창시절 가장 중요하단 시기인 고3 3월달을요. 물론 시간이 약이라고 딱 1달 지나니깐 괜찮아 지긴 했어요. (공부하기 싫어서 안괜찮은척 한달 더 놀았던 건 함정)
다행인지 불행인진 몰라도 그 커플도 결국 얼마 못가 헤어졌어요 3~4개월 사겼나... 그 이후로 한 2번정도 연락왔었는데 매몰차게 읽씹했죠.
그 뒤로는 아직까지 연애를 못했네요. 썸이나 거쳐간 여자들은 몇몇 있는데 연애까지는 안가지더라구요. 그때의 트라우마가 남은것 같기도 하고
여튼 결론 내자면 남친 있는 여자 제발좀 건들지 마세요. 헤어짐 당하는 남자 입장에선 기분 되게 더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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