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남자친구가 애매하게 헤어지자고 하는데

침착한 게발선인장2016.07.09 21:40조회 수 2711추천 수 1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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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는데 남자친구 만난지는 2달 조금 넘었어요
시험이 지금 두달정도 남아서 공부에 집중하는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네요 딱잘라서 헤어지자고 한게 아니라.. 연락을 하지 말자 공부하게 놔주겠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짧은 시간동안 저한테 믿을수 있는 말을 많이 하기도 했고.. 공부하는것 기다린다고 하고 오래보고싶다고 말하고... 근데 저보다 나이가 좀 많아요 열살정도..
제가 시험 다되가고 연락도 잘 안하고..
사실 저는 공부하느라 아무도 안만나고 집독서실 이렇게만 왔다갔다 하고 그래서 별로 얘기 할것도 없는데.. 처음에도 이렇게 될까봐 안만나려고 했는데 공부하는데 방해 안되고 싶다 그렇게 말하고 그 말이 정말 진심으로 느껴져서 만난건데 이렇게 끝내자고 하니까 제 입장에선 아직 제대로 해보지 못한것도 많은데.. 생각이 들고..
저는 지금은 내가 이렇게 신경못쓰지만 시험 끝나고 나면 잘해줘야지 생각했고.. 지금 잘해주는건 생각하지 않고 항상 미래만 생각했던것같아요
만나고 초반에는 연락도 자주하고 했는데 요즘들어서 의무적으로 저는 독서실간다고 말하고 밤되면 잔다고 말하고.. 그사람은 출근한다고 말하고.. 그러다가 출근한다는 말도 잘 안하고 누구 만나러 가면 만나러 간다 말도 안하고 그래서 저도 하루종일 별말 없이 그냥 지내고..
그러다 오늘 아침에
이젠 연락 안하려구.. 연인사이라기엔 둘다 아닌것같다 공부 열심히하고 시험 꼭 붙었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왔어요
그래서 제가 갑자기 무슨말이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좋긴 하냐고 형식적인 관계가 된것같아서 그냥 공부하게 놔주려고 한다고..
그래서 제가 지금은 내가 할수있는게 없고 짧게 볼사이도 아니라고 생각했고 공부끝날때까지 기다린다고 하는 말을 듣고 그것때문에라도 더 열심히 했고 나중에 좋은시간 많이 보내도 안늦은거라고 생각했다고.. 오래 알고 지낸사이도 아닌데 내가 잘못생각한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니까
요즘은 저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 삶을 살고 있는것 같다고 말하네요 마음의 공유가 없이..
지금처럼 지내는게 괜찮냐고 저한테 묻길래 지금처럼 지내는게 내가 싫어도 할수있는게 없고 뭘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뭘해야할지 서로 생각해보고 꼭 뭘해야하는건아니지만 마음가는대로 하자고 하네요.
.
다시 예전처럼 될수있을까요? 많이 좋긴 한데 제가 너무 믿었나봐요.. 기다릴수있을줄알고
서로 생각해보자고 하는데 너무 일찍 연락하면 좀 그렇나요.. 사실 공부하는동안은 많이 잘해줄자신이 없기도 한데.. 그래서 처음부터 안만나려고 했는데 만나게 되고 좋은사람이여서 이제는 놓치기 싫은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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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궁굼한점 (by 교활한 달맞이꽃) . (by 코피나는 바위채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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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부터 글쓴이님은 안만나려고 했었고
    남자분이 모두 감안하고 만나자고 해서 만난건데
    시험 두달남았는데 헤어지자니
    배려심이란 눈꼽만큼도 없네요
    가장쉬운게 마음가는대로 하는겁니다 즉 그 남자는 지 마음대로 헤어지고 싶으니 헤어지지만 남겨진 님은 전혀 생각 안한다는거죠
    수험생입장에서 worst 상황 worst 남친 만나셨네요
    저런남자 만나지마세요
  • @거대한 민백미꽃
    어떻게 이런 발상이 가능하죠??
  • @거대한 민백미꽃
    글쓴이글쓴이
    2016.7.9 22:02
    처음엔 저도 연락잘해주고 자주는 못만나도 있는일 얘기하고 그랬는데 한 2주 전부터 서로 연락을 예전만큼 안하고..

    그사람은 제가 많이 좋아하는게 안느껴졌나봐요.. 그래서 저렇게 말해도 제가 별 신경쓰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통보식으로 말했어요...
  • @글쓴이
    시험 두달남았다고 하신것보니 1년에 한번 있는 시험 같은데
    이런 글 적고 있는 본인을 보세요
    두달 만났으면 적어도 잊혀지는데 두달정도는 지나야할텐데 두달이면 시험입니다
    남친은 님에 대해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본인입장만 생각했다고밖에 안보이네요
    말로는 글쓴이님 공부하게 헤어진다고 하지만 결국은 자기입장만 생각한겁니다
    남친에게 나쁜말해서 죄송하지만 별로 좋은사람은 아닌것같네요
    지금 가장 필요한일은 다시 잘되길 바라는것보다 어떻게 시험에 집중할지 생각하는것같네요
    응원하겠습니다
  • @거대한 민백미꽃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거 하나로 사람 전체를 평가하시니...보다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났네요.
    뭐 제시하신 그 상황에서는 경솔했다 할 수 있지만 결론이 너무 편향적 사고가 아닌가 싶네요.
  • @거대한 민백미꽃
    글쓴이글쓴이
    2016.7.9 22:52
    네.. 감사합니다 듣고보니 그렇게 말한 남자친구가 밉기도 한데.. 저를 조금도 생각안한걸까요.. 처음만났을때랑 너무 다르네요

    이틀동안 서로 연락도 없이 오늘 아침에 갑자기 전화도 아니고.. 메시지로 왔길래 그걸 보고 한참을 멍했어요 앞으로도 몇일은 이렇게 멍할것같은데.. 힘들고 그런것보다 왜 그런말을 했지 그런생각이 들어요
  • @글쓴이
    이거 제가 당한(?) 방식이랑 너무 비슷하네요. 시험 두 달 남기고 차인 거며, 이별 통보 방식까지... 그 남자분이랑은 사랑하는 방식이 안 맞았을 뿐이에요. 너무 자책하시진 마시구요, 글쓴분이랑 잘 맞는 사람 충분히 만나실 수 있으니까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단 생각으로 몇 년 공부 그르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기발한 뱀딸기
    글쓴이글쓴이
    2016.7.10 09:03
    네 감사합니다 근데 아직 실감이 안나네요

    참고 공부해야죠 이때까지 그랬던것처럼..

    감사합니다
  • 글쓴이께서 남친 참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털어버리고 공부에 전념하시면 좋겠어요. 아무리 좋아도 타이밍이 안맞다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자분이 진짜 글쓴이분 좋아한다면, 반드시 시험 후에 연락올꺼라고 생각해요. 응원하겠습니다!
  • @치밀한 양배추
    글쓴이글쓴이
    2016.7.9 22:55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타이밍이 잘 맞아야 서로에게 좋은인연이 될수 있는거겠죠.. 시험끝나고 연락하면 너무 늦는걸까요

    처음 만날때부터 이렇게 중간에 헤어지게 될까봐 많이 생각많이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공부하라고 놔준다는데 이러면 더 공부가 안된다는걸 모르나봐요..
  • 제 남자친구도 시험을 준비하고있어요. 저는 학생입니다. 저 역시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싶어서 공부하는거 괜찮다고 돕고싶다고 했어요. 하지만 공부기간이 늘어나고 길어질수록, 저 혼자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힘들어졌어요. 상대방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커플이 부러웠고 날씨가 좋아서 같이 걷고싶다고 만나자고 할 수 없어서 괴로웠어요. 저도 공유할 일상이 줄어들고 관계가 형식적으로 변해버리는것 같아서 섭섭한 적 많아요. 저는 취준생도 아니고 아직 해보고 싶은것도 많은데 상대방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게 원망스러운적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아직 힘이나는건 전화 한 통을 해도 진심으로 제 말을 들어주고 제가 힘들거라는걸 이해해주기 때문인거같아요. 저도 상대가 바쁜만큼 바빠지려고해요 미리 토익공부도 하고 취업활동도 알아보고 하면서요. 공부하느라 힘드시겠지만 진심으로 상대방을 좋아하고 항상 생각하고있다는걸 표현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분도 사귄지 그리오래되진않았어도 많이 좋아하니까 힘들어하시는걸거에요
  • @짜릿한 개별꽃
    글쓴이글쓴이
    2016.7.9 22:57
    만난지 얼마나 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연애 초반에 제가 이렇게 공부한다고 있으니 상대방이 더 힘들어하는것같기도 하고..
  • 두달남은건 알지만 머리 식힐겸 한번 만나보세요. 진지하게 얘기도해보시고. 남자친구도 두달동안 못봤으면 참을만큼 참았네요. 아직 헤어지잔 얘기가 나온건 아니니까, 관계정리 깔끔히하시고 공부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거대한 천일홍
    글쓴이글쓴이
    2016.7.9 22:58
    두달동안 못본건 아니고 두달 좀 넘게 만났어요 못본지는 2주쯤 됐네요.. 이렇게 있다가 9월초에 연락하는건 너무 늦을까요?
  • 이런 경우는 일주일에 날을 정해서 주말에 하루는 보자던지 이렇게 서로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네요.
  • @냉철한 개곽향
    글쓴이글쓴이
    2016.7.9 23:09
    그사람일이 쉬는날이 정해져있는게 아니라 제가 공부하다가 만나러 가거나 그랬어요..

    주말에는 일을 해야하는 직장이구요

    그래도 지금까지는 일주일에 꼭 한번씩 봤는데 요즘엔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 못보고 지냈네요 연락도 안하고
  • @냉철한 개곽향
    글쓴이글쓴이
    2016.7.9 23:13
    언젠가부터는 쉬는날도 저를 만나는게 먼저가 아니였나 싶기도 하고.. 저는 항상 공부하니까 그사람 쉬는날에 맞춰서 평일마다 만나러 갔는데 나중에는 공부하라고 만나자고 안하나 싶어서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고..

    결국 나중엔 만나는게 형식적이였던것 같아요 사귀는 사람이니까 꼭 봐야한다 이생각으로 만나고..
  • 글을 읽는데 나이차만 빼면 처음 시작부터 제가 했던 연애와 비슷한점이 많네요.
    제 전여친도 글쓴분 남친이랑 비슷한 마음이었을까 싶고..
    헤어지자는 타이밍도..본인은 다른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다른 느낌을 받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남자가 좋으면 잡으세요.. 어차피 지금 공부 안되잖아요? 저는 아직까지 마음잡기가 힘들더라고요..
    9월에 연락해볼까 싶으신거 같은데 2달이면 짧은 시간도 아니고 그보다 더 짧은 시간의 틈이라도 지나고 나면 잡고 싶어도 못잡을 수도 있답니다.
  • @답답한 고사리
    글쓴이글쓴이
    2016.7.10 09:05
    잡았는데.. 서로 뭘해야할지 생각해보자고 마음가는대로 하자는데 그사람마음이 어떤지 알수가 없네요 마음 떠났으면 다시 안돌아올것같기도하고..
  • 저도 두달 남은 수험생인데....
    만약 제가 글쓴이님이라면 힘들겠지만 지금은 마음 추스리고 시험치고나서 잘지내냐고 연락해볼 것 같아요.
    일단 지금은 공부하셔야죠.. 마음 잡고 딱 두달만 버티고 나서 한번 연락해보세요. 두달 금방 갈겁니다.
    만약 그 사이에 다른 짝이 생겼거나 뭐 안좋아하는 티를 내면 그냥 인연이 아닌 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이지만, 짧게 만났어도 진심이었으면 , 시험 끝나고 연락해도 잘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무좀걸린 으아리
    글쓴이글쓴이
    2016.7.10 09:08
    저는 지금까지 했던것처럼 두달 딱 공부하면 되는데 그사람에게 두달동안 무슨일이 생길지 불안해요 그사이에 저한테 감정이 없어지거나 다른 여자친구가 생기면.. 그때되서 또 제가 연락한걸 후회할것같네요..

    그래도 시험끝나고 연락해도 잘될수있을것같다는 말을 믿고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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