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것도 적혀있네여....ㄷㄷ 어머니랑 두분이서 사시는건가요? 그러면 어머니가 많이 의지하실텐데.. 더군다나 기숙사 사시면 ... 제친구도 편모가정에 2남인데 형은 출가했고.... 어머님이 많이 의지하시더라구요 갑자기 애교 많이 떠시란 소리가 아니라 전화도 많이 해드리고 좋은말도 많이 해드리고 집에 가셨을때 산책이라도 같이하시고 영화라도 같이 보시거나 카페가서 커피한잔을 먹더라도요. 이런것들 어머님들도 다 할줄아시고 엄청좋아해요.
중고등학생 때 항상 학교다녀오면 엄마 옆에 앉아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생각했던 일 다 얘기하고.. 지금도 연휴 때 집가면 엄마 옆에서 계속 얘기하고 따라다녀요. 하루에 오전 오후에 꼭 전화도 드려요. 근데 꼭 이렇게 달라붙는 것만 글쓴이 분이 말하는 효도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굳이 본인이 안되는 방법을 고집할 필요 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대로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어렵게 생각마세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셔서 어머니 집에 혼자 두기 그래서 통학하고 있어요. 일도 안하셔서 늘 집에 계시거든요.
저도 밖에서는 경상도 남자인데 집에만 들어오면 일부러 애살잇게 굴려고 어리광도 많이 피우고 장난도 많이 치려고 해요 평소에 엄마한테 친구처럼 장난도 많이치고 호칭도 박여사 아줌마 저기요 이모 이렇게 막 장난스럽게 많이 불러요 제가 키도 큰편이라 엄마 설거지하고 계시면 뒤에 서서 제 턱을 엄마 정수리에 얹어놓고 이런저런 실없는 이야기도 꺼내고 엄마 앉아잇으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술먹고 들어오면 일부러 더크게 박여사 안아주소. 이러면 질색하시는데 그럴수록 더 안아줄때까지 팔벌리고 쫓아다니고 그래요
엄마가 사랑한다 하면 어어 생각좀해볼게 귀찮게 그만좀 좋아하시오 이렇게 장난도 치고 괜히 엄마 졸졸 따라다니면서 말동무도 해주고 못이기는척 부탁도 들어주려고 뭐 필요한거없냐 뭐도와줄까 이렇게하구요.
저도 원래는 집에서도 되게 무뚝뚝했는데.. 어디서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 중 가장 심한 스트레스가 같이 살던 배우자가 사망할 때라는 연구를 봤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엄마한테 장난도 많이걸고 말도 자꾸 걸어요. 엄마가 아버지돌아가시고 우울해하실때마다 이렇게라도 하는게 아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글쓴이님도 힘드시겠지만.. 이런 말하면 안되지만.. 어머님이랑 볼날이 그리 길지않다고 생각하시고 지금의 어머님한테 잘하세요.. 물론 저도 엄마의 곱던 손이 자글자글해지고 언제나 슈퍼우먼이시던 엄마가 이것저것 약을 복용하시는거보면서 엄마가 한살이라도 더 나이드시기전에 아들이랑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어드리려구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이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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