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어제 저에게 죽고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머리속이 너무 복잡하고 답답합니다.
저녁까지만 해도 같이 기분좋게 있었는데 속상한 일이 생긴 후로
지금까지 사귀면서 제일 심하게 우울해 하고 있네요..
여자친구가 개인적으로 사건사고도 많았습니다.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두 분과도 관계가 좋다고 하기 어렵구요.
모든 생활비나 등록금 등을 다 스스로 벌어야 합니다.
아직 저에게 다 털어놓은 것은 아닌 거 같지만 사람들, 특히 남자들한테 크게 데인적이 많고
그래서 대인기피 경향이 많습니다.
평소에는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기분이 다운되는 날에는 끝없이 우울감에 빠지더라구요.
어제는 저도 못믿겠다는 투로 말해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상담센터에 데려가는 것도 고민해봤지만
이전에 여친이 상담을 2번 받았었는데 두 번 다 자질없는 상담사가
내담자를 지인에게 공개하고 다니는 등 상담사에게도 데여서 못믿는 눈치입니다.
신경과 병원에도 같이 가봤지만 약 때문에 갔지 정신적 치료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제가 또 연애에 서툴르기까지 해서 예민한 여자친구 신경이 곤두설 때가 많습니다.
우울하지 않을 때에는 더없이 좋은 사이인데 이럴 때마다 너무 안타깝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답답하네요.
그래도 혼자 생각하기 보다 다른 분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보네요.
진실한 조언이나 충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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