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 동생들을 위한 의경의 모든것2

멋진 오동나무2016.07.13 16:15조회 수 1964댓글 10

    • 글자 크기
1번글과 마찬가지로 동물원에 썻던글 끌어올린겁니다 ㅎㅎㅎ
----상설중대중 자경대라는 부대와 중대에서 차출되는 특수 보직에 대해 설명해줄게.

자경대는 정부 청사의 경비를 담당하는 부대야. 예를들어 부산지방 경찰청이나,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경비하는 부대를 자경대라고 말하는데 이런 부대들은 청사 경비가 주 담당이야.
근무 요령은 각 부대마다 전부 달라.
주차장 입구에서 부터 뻗치기 근무를 서면서 외부차량과 직원차량을 구분하는 부대도 있고
내부에 안내데스크에서 출입증을 나눠주고 기록하는식으로 근무를 서는 부대도 있어.

장점이라면 정부 청사 건물안에서 숙영을 하다보니 신식화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물론 상설중대보다 쓰레기인 곳도 있어)
음식하나는 기똥차게 맛있다는게 동기들의 증언이야.그리고 보급품이 A급으로 잘나온다는 정도?

단점이라면 니들 전에 과천 정부청사 경비 뚫린 사건 기억하냐?
그런식의 사고가 터지면 1차적으로 자경대가 존나게 털려, '경비를 어떻게 섰길래 뚫렸냐', '편하게 해주니깐 아주 개ㅈ으로 보이냐'부터 해서 모든 똥물은 자경대에게 튄다고 생각하면 돼.

니들도 군생활 해봤겠지만 선임이 갈구는것도 좆같지만 간부가 작정하고 애들 조지기 시작하면 답없다.
그런 리스크를 안고 사는 애들이 자경대야.
한마디로 업무는 똑같은대 책임은 존나게 져야하는 부대라는거지

----
상설부대에서 차출되는 보직은 소위 니들이 말하는 개꿀빠는 의경이 될 수 있는 보직이 몇개 있어.
내가 겪은 이야기, 들은 이야기등을 토대로 최대한 객관적이고 자세하게 적어볼게.

일단 각 지방청에 부서별로 업무를 보조하는 의경들이 있어.
예를들어 크게 몇가지 부서가 있는데 경무, 경비교통, 장비, 수사과등등 여튼 존나많아.
이 부서에 한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의경을 업무 보조 대원으로 사용하는데 세세한 업무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모든 업무 보조 의경들이 그렇듯 하는 일은 월급만 20만원이다 뿐이지 9급 순경이나 경위급으로 일하는게 보통이야.
그러니깐 간부가 해야하는 일을 전부 한다는 말이지...

일단 부서의 종류는 진짜 너무나 다양해. 경무과 안에서도 경리계에 차출될수도있고 경무계로 갈 수도있어
홍보담당이나, 112상황실같은데도 가는데 혹시 궁금한 부서가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 따로 설명해줄게.

무튼 이렇게 차출된 애들은 지방청 건물안에서 사무직으로 일해. 솔직히 근무 자체는 존나 특이한 부서에
존나 특이한 시즌만 아니면 대체로 편해
존나 특이한 부서에 존나 특이한 시즌이 뭐냐하면 예를들어 경호계라는 부서가 있어
이 부서는 평소에는 조오오온나 하는일 없는데
박근혜가 온다, 아니면 그해가 선거철이다 이러면 뻉이치는거야. 왜냐하면 각종 경호장비, 검문장비 다 챙겨야하는데
그게 의경몫이거든..
무튼 이러한 경우가 아니면 대체로 더울떄 시원하게 일하고, 추울때 따뜻하게 일해
그리고 이러한 보직을 우리는 내근직이라고 부르는데

내근직의 가장 큰 장점인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거지. 중대의 일상적인 근무나 발생하는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열외되서 보통 9시 출근에 6시 퇴근이 보장되고 이후에는 자기개발하면 되거든.
또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 차출된 중대에서 지방청까지 출퇴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차출되고 나면 아예 부대 자체를 옮겨. 만약 자기 중대시설이 개쓰레기다. 옮긴 지방청은 시설이 개좋은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거지.
그리고 이런 내근직들이 지방청마다 작게는 2~30명이 있다보니 내무생활 분위기는 친구같거나 아니면 말만 존대하는 선후임 관계가 되서 서로 터치를 거의 안해.
그리고 타부서 직원(간부)들도 대체로 의경을 존중해주는 편이야.

단점이 있다면,,,역시 군대라면 케바케듯이 이것도 자기가 발령받은 부서에 사수의 스타일에 꿀과 안꿀이 존나게 갈리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타는 보직이란거, 그리고 이렇게 차출되려면 지방청에서 온 직원과 1:1 면접을 봐야하는데 가끔 좆같은 선임들이 이새끼 꿀빨러 지방청 튈려고 준비한다고 존나 욕할 리스크가 있다는거?
그리고 상설중대였을떄의 이점을 포기해야하는 그런게 단점이라고 볼 수 있지.
-----------------------

상설중대에서 차출해가는 곳이 지방청만 있는게 아니야.
의경출신들은 알만한 1호차라는 개씹꿀보직이 있는데 흔히 말하는 지휘차량 운전병이야.
112타격대편에서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경찰서장의 지휘계급이 육군으로 치면 대대급 지휘관이야.
이 서장의 차를 운전해주는 일종의 당번병 비슷한 애들이 있는데 얘들을 상설중대에서 차출해 가.

좀 있다가 '이쯤에서 미필 동생들을 위한 의경의 모든것. 번외편' 으로 의경들 사이에서도 전설로 전해지는 개꿀들의 이야기를 쓸 생각인데 거기서 1호차와 소문으로만 무성한 보직에 대해서 이야기해줄게.
----------------------------------------------------------------

그리고 대망의 112타격대.
의경들 사이에서도 꿀빨러들이라고 불리는 112타격대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줄게.
112타격대는 경찰서 건물에서 숙영하고 경찰서의 경비업무와 각 부서의 업무를 보조하는 부대를 말해.
예전에는 나이가 많은애들 순서대로 112타격대에 배치를 했는데 요즘엔 어떻게 배치를 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부대 구성은 작게는 13명에서 많게는 16명까지 한 경찰서에서 생활을 해.
인원이 소규모다 보니 생활하는 공간도 한개 분대급 공간에서 생활해.

얘들의 기본업무는 경찰서 경비와 실종,자살의심자, 시위초기진압등 흔히 타격대애들이 말하는 '출동' 이 기본업무야.
경찰서 경비는 청사 경비처럼 경찰서마다 요령이 다 달라.
내부인과 외부의 차량번호를 싹 다 외워서 일일이 잡는 부대도 있고, 안내소 안에서 주차관리만 하는애들도 있고
무튼 하루에 이 경비업무를 보통4~6시간 정도 해.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이것도 부대마다 케바케지만 자유시간으로 사용해.
이 자유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는 철저하게 담당 지휘관인 타격대장의 성격과 선임의 성격에 영향을 받으니깐
이렇다 하고 정의하지는 않을게
대신 필자가 경험한 바로는 게임을해도 괜찮았고 운동을해도 괜찮았고 공부를 해도 괜찮았어.
무튼 이 업무 이외에 출동이라는 상황이 가끔씩 발생해
경찰서 관내에 실종자나 자살의심자가 나타난 경우 112타격대가 출동을해서 수색을 하게 되 있거든
이 출동의 빈도는 진짜 케바케야. 하나 분명한건 1급지라해서 도심에 있는 경찰서는 출동이 일주일에 세네번 터지는게 보통이고 3급지,즉 격오지로 갈수록 출동이 안터져. 과장해서 말하자면 두달에 한번정도 수색나간다고 할까?

타격대는 시즌을 많이타는 부대야. 예를들어 겨울엔 애들이 가출을 잘 안해, 그래서 출동이 거의 없어.
근데 여름엔 시발 개나 소나 다 가출하고 없어져서 찾으러 다녀야해.
출동만 아니면 타격대는 근무자체는 개꿀인 보직이 맞아.
그리고 얘들도 내근직이라는 보직이 있는데 보통 교통관리부서에 배정되서 민원업무나 서무보조를 하고 경비계라해서 직속 부서의 따까리로 한명씩 차출해서 내근 요원으로 운용해.

얘들의 장점이 있다면 근무자체는 출동이 없다는 가정하에 조오오오온나 편해.
오죽하면 갓 들어온 신병한테
"자네 뭐하나?" 물어보면
"예!!!전역 대기중입니다!!"
라고 말한다는 농담이 있겠냐

단점이 있다면 출동이 터지는 순간 생활리듬 좆같아진다는거고 몸이 너무 편하다 보니깐 자체적인 악폐습이 상설중대보다 많은경우가 허다해. 그리고 일한만큼 보상이 확실하지 않아
예를들어 중대였으면 2박3일 특박을 줘도 모자라는 그런 공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재수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박 1박이라도 받는게 진짜 기적같은 경우야.
---------------------------------------------

와 오늘 진짜 할거 없어서 의경에 대해 정리해주는데 쓸게 생각보다 많구나....
혹시나 자세하게 알고싶은게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아는선에서 대답해줄게.

그리고 다음편은 의경중에서도 전설로 불리는 꿀보직에 대해 이야기해줄게.
    • 글자 크기
추가장학금지급 완료됐나요? (by 추운 무화과나무) 지금 이 시간에 진지한 고민... (by 피곤한 미국나팔꽃)

댓글 달기

  • 식물원 이용규칙 제 1항에 근거하여 식물원 내에 작성되는 글은 이유를 불문하고 반말 금지입니다. 수정 요청드립니다.
  • @착실한 라벤더
    이정도의 글이면 그정도는 넘어갈법한대 꼭 테클을 걸어야하나요. 선비시네요^^
  • @쌀쌀한 자금우
    아~ 법을 지키는게 선비인가요? 지키라고 있는게 법이고 규칙 아닌가요? 마음에 들면 융통성이니 뭐니하면서 규칙어겨도되고 마음에 안들면 규칙 지켜도되고ㅋㅋ 이게 법치국가에 사는 사람의 마인드인가요? 미개하기 짝이 없네요..

    규칙에 문제가 있으면 규칙을 바꾸세요. 규칙 지키는 사람한테 뭐라하지 마시구요. 공격의 대상이 잘못되셨네요.
  • @착실한 라벤더
    님 일상생활 못하실듯.
  • @쌀쌀한 자금우
    비꼬는것 밖에 할 수 없으신가요?ㅎ 반박이 불가능하죠^^?
  • @착실한 라벤더
    네. 그렇게 심성이 꼬아진채로 파고드니까 할말이없네요. 일상생활에서도 꼭 그렇게 따져드시길^^
  • @착실한 라벤더
    네. 그렇게 심성이 꼬아진채로 파고드니까 할말이없네요. 일상생활에서도 꼭 그렇게 따져드시길^^
  • @쌀쌀한 자금우
    네 반박 할말 없으시면 조용히 가세요^^ 화는 나는데 도저히 반발할수없으니 부들거리면서 비꼬기만 하지마시구요ㅋㅋ

    고 성재기씨와 토론도중 더이상 반박이 불가능하자 '남성연대는 하나밖에 없으셔서 속상하시겠어요' 라고 비꼬기 밖에 못하시던 어떤 여성분이 생각나네요^^
  • @착실한 라벤더
    ㅋㅋㅋ꿀-잼 (입니다)
  • @유치한 함박꽃나무
    융통성이없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32103 공무원/ 공기업랭킹표10 청렴한 속털개밀 2019.11.21
132102 추가장학금지급 완료됐나요?10 추운 무화과나무 2013.12.23
미필 동생들을 위한 의경의 모든것210 멋진 오동나무 2016.07.13
132100 지금 이 시간에 진지한 고민...10 피곤한 미국나팔꽃 2015.05.10
132099 .10 귀여운 참회나무 2019.04.05
132098 남자친구 졸업선물 어떤게 좋을까요..?10 돈많은 백화등 2018.08.13
132097 교환 두번 다녀오신분(총1년)10 어리석은 주름조개풀 2017.08.15
132096 .10 큰 실유카 2012.11.12
132095 레포트 쓸 때, 보통 단면으로 쓰시나요..?10 부자 오이 2015.03.24
132094 여성으로 느끼는 공포감210 냉정한 뽕나무 2019.07.14
132093 키움 히어로즈 2020 V1 갑시당ღ 화이또ღ10 불쌍한 떡쑥 2020.09.30
132092 지금 기숙사 통금 있죠..? 시험기간 적용 오늘까지 적용인지 아시는분10 꼴찌 흰꿀풀 2018.06.25
132091 친구 딸들에게 줄 선물10 푸짐한 용담 2019.06.10
132090 하 집에언제가냐ㅠㅠ 연말에 야근 너무너무너무 많다10 털많은 쑥부쟁이 2020.12.17
132089 ㅋㅋㅋ수강신청 경쟁률 최소 3:1부터 최대 8:1ㅋㅋㅋ10 촉촉한 산자고 2019.08.09
132088 왜케 이쁜 여자들 많아요 학교에??10 유능한 매화말발도리 2012.09.27
132087 남자 머리 잘 아시는분들~10 냉정한 봉의꼬리 2019.01.17
132086 오늘무슨일있나요 중도에10 특별한 아왜나무 2015.06.13
132085 오늘 응답하라199410 키큰 도깨비고비 2013.11.16
132084 수업시간에 사진촬영10 겸손한 겹벚나무 2016.04.0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