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론으로 문재인의 대북 안보의식 결함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해 거리를 두는 안철수 쪽으로 포털들의 단일화 여론이 가닥이 잡혀 가는 것 같네요.
하지만 문제는 친노라는 세력의 강경성입니다.
동교동계 민주당 전통파벌에 대해 반기를 들고 최근 당내 혁명에 성공해
당의 주류에 앉은 친노가 과연 안철수를 필두로 한 권력 재편에 동의 할까요?
글쎄요..토론에서 문재인은 차라리 친북 노선을 어느정도 포기하고 안철수에게 좀 더 신랄하게
공격을 퍼부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결국 정치적인 경험이 없는 후보의 대선행보는 이 정도가 한계라는 이야기겠지요.
다른 쪽도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데, 이 정도라는 건 대권으로 가는 길이 적신호라는 것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단일화는 결국 개싸움이 될 겁니다.
친노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고, 안철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인데 협상이 곱게 될 리 없지요.
더군다나 된다고 해도 서로가 비등한 이 상황에서 다른 진영이 타 진영의 논리에 수긍해 줄지도 의문이구요.
이래서 정치는 어느정도 선에서는 강력한 결단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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