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2월 임용에 초수합격하여 현재 3년차 교사입니다. 마이피누는 안들어온지 제법 되었었는데, 요즘 관련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하여 좀 읽어보다가 몇자 적어봅니다. 몇몇 분이 보시길 아니꼬울 수 있겠지만, 현재 신분을 밝혀야 어느정도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자랑 비슷하게 시작하는것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마 글들이 올라온 발단이 된 부분이 어느 후배님의 토로에서 시작된 듯 하네요.
교수님의 역량/ 개판직전 분위기 / 학교의 지원... 이 세가지가 너무 아쉽다는 글이었습니다.
딱 잘라 말해서, 위에 쓰신 글은 학생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 까지 책임전가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학생들 분위기를 인정하시지만 국가에서 TO를 내지 않는것, 학교에서 지원을 안해주는 것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고 핑계를 댄다는 느낌을 많이받았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대한 불만에 초점을 맞춘 앞에 글과는 반대로, 학생으로서 아쉬운 부분을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측면에서 아쉬웠던 점들..
1. 단순히 조금 다른 정도가 아니라 아에 동떨어진 교직과목
- 임용에서 중요시 여기는 자기결정성 이론, ABCDEF 이론 등을 학과 다니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것이 제 준비부족은 아닐거라 믿습니다.
2. 수요조사에 비해 열리는 수가 현저히 부족한 교직과목
-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왜 굳이 증원을 해가면서 그러는지.. 정교수 비율을 늘리기 위해서 제일먼저 칼 댄곳이 교직과목이라 들었습니다만 그게 납득되는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3. 2차준비를 위한 강의실 대여 한계
4. 필수 수강과목이 정작 임용에 맞지 않았던 것
5. 졸업토익 700점
이러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학생' 에 대해서 아쉬웠던점 역시 있습니다. 이게 본론일텐데 잡설이 길었습니다.
1. 자기 시험에 대해 어떤 피드백도 요구하지 않는것
- 자기 학점만 만족스럽다면 시험지에 대해서 확인하려는 시도를 보기 어려웠습니다. 서술형으로 진행되는 임용을 준비하면서 자기 시험지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잘 아실텐데요.
2. (어느 글에서나 있듯이) 1,2학년은 놀아도 되 라는 분위기
3. 학생회의 활동부터 임용 다같이 잘되자는 활동보다는 교활, 노래패 등의 활동 중심인 것
4. 사범대 안에서 '교육학'을 같이 공부하고자 하는 교류가 없는 것
5. 족보공부위주로 바뀐 중간기말 대비
6. 예비교사로서의 활동, 마음가짐 준비 미비
7. 단대 운영위원회에서 각 과별로 임용에 대해 어떻게 준비할지 교류가 없이 행정사항만 처리하는것
사실 요 앞에 적은 1~7번이 개선되어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 하나하나가 지금보단 더 나은 임용준비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분명 교육부차원, 학교차원에서 아쉬운 점이 많지만 먼저 학생들이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개선해야 우리도 그 누구에게든 당당히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한번 읽어봐주시고 정말 고칠 수 있던것 조차 우리가 외면한 것은 아닐지, 생각할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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