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서도 그냥 영상통화 한다고만 해놨지
영상통화를 친한친구랑 얘기하듯이 막 큰소리로 얘기하거나 막 크게웃거나 그런 문제점도 안적어놨는데 그 통화 하는사람이 어떻게 통화할지. 걍 옆에 얘기하듯이 통화 할지도 모르는데.
룸메랑 같이있으면 몇십초의 동영상도 이어폰 꼽고 봐야겠네요. 하루 이틀 잠깐보는 사이도 아니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의외로 민폐예요.
형제끼리 한 방을 쓰는데, 영상통화할 때 정말 화나요. 우선, 후줄근한 걸레짝 상태로 방에 널부러져 있는데 행여라도 제 모습이 거기 들어올까봐 구석에 짜져 있거나 그냥 나가요. 차라리 나갈 시간이라도 주면 좋지, 안 주고 영상 켜몬 오도가도 못 해요. 대화 끼어들어서 화면 덮으라 하기도 뭣하고...
솔직히 대화도 신경 쓰이구요. 뭐 집중해서 하고 있는데, 옆에서 사랑해~ 쪽! 이러질 않나. 다툴 때는 또 시끄럽게 싸우질 않나.. 사실 그것만이면 이해가 되는데, 여자친구는 제가 방에 있다는 걸 모르는 상태로 편안하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음성통화면 나까지 다 들리는 통환데... 그 사람 입장에선 내가 엿듣는 게 될 수도 있으니, 껄끄럽죠. 미안하기도 하고.
과꽃님 말씀은 꽤 긴 시간 알고 지낸 사람인데, 방에서 통화도 못 하나. 대체 얼마큼 오래 통화하는지도 모르는데, 그거 가지고 가정교육이니 뭐니 운운하는 게 심하다는 거지요? 확실히 가정 들먹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과꽃님 말씀처럼 당연시하게 해도 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유는 앞 덧글에 적었고, 무엇보다 글 쓴 분처럼 다른 사람 통화가 신경 쓰여서 독서 같은 일에 집중을 못 하는 사람도 꽤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왜 같이 돈내고 사는방에 독서를 한다고해서 소리가 새어나가는게 꼭 한쪽으로의 피해라고 생각하시죠. 그사람이 밖으로 통화하러간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그사람도 자기 침대에 누워서 간단히 하루마무리를 여친과 통화할수있는데더요.
만약에 2인실 기숙사에 티비가 있다면 그시간이 잘시간이 아닌 저녁이후라면 티비 볼 권리도 있고 공부를 한다면 서로 조율 해야겠지만 공부하는쪽이 귀마개를 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를 크게 틀거나 하는건 둘이 맞추는문제구요. 저녁먹고 내가 공부해야한다고 해서 남이 티비 보는걸 막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제가 제대로 안 적었군요. 정확히는 소리가 아니라 상대방(룸메 X, 룸메와 전화통화 하는 상대)의 사적인 대화 소리가 신경이 쓰인다는 겁니다. 텔레비전과 다르게 남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 건 썩 좋은 일이 아닙니다. 내가 왜 저 둘의 연애 얘길 주구장창 옆에서 들어야 하는지, 심지어 영상통화를 멋대로 켜서 거기에 안 찍히도록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도 저고요.
어찌됐든 과꽃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라든가, 아니면 소리를 좀 낮춘다든가 하면 얼마든지 방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못 하게 한다면, 통화 못 하게 하는 쪽이 너무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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