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글쓴이2016.07.23 21:35조회 수 1204댓글 5

    • 글자 크기
처음으로 연애다운 연애를 한 사람한테 몇개월전에 처참히 차였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했고, 차이는 순간에도 보고싶고 같이있고 싶었던 만큼 많이 좋아했어요. 남자가 권태기가온거같고, 그래서 저한테 상처주는 말을 많이하고 떠났습니다. 헤어지고 한달동안 거의 폐인처럼 지냈고, 딱 한달이 지나니까 차차 괜찮아지더라구요.

근데 매일매일 매순간 생각나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이미 남이되서 멀게만 느껴지고, 깨진 유리조각인걸 알기때문에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땐그랬지.. 이렇게 추억속에 살고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얼마전에 우연히 전남친이 저를 많이 보고싶어하고, 헤어진걸 후회하고있단 소식을 들었어요. 그걸 듣는데 기분이..좋은것도아니고싫은것도 아닌 오묘한 기분.... 날 잊고 잘지내는 줄 알았는데 자기도 힘들었다니 신기하기도하고 내가아무것도 아닌건 아니었구나 라는 안도감이들기도했어요. 근데 상처준게 너무 미안해서, 염치가 없어서 연락을 못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 이야기를 듣고난 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잘 정리하고 있었는줄 알았는데 다시 흔들리는거같기도하고, 그냥 괜찮은거 같기도하고, 근데 연락해보고싶다가도 내가 굳이 왜 먼저해야하나 생각도들고.. 그러다가 또 미안해서 연락못한다는 생각에 먼저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하루에 수백번 들어요. 근데 또 막상 다시 사귈수있을까 생각하니 겁나고 두렵고, 그렇다고 지금 연락안하면 후회할거같고 근데 해도 후회할거같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조언좀해주세요ㅠㅠㅠ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1763 .10 싸늘한 솔붓꽃 2016.04.05
51762 천둥친다!3 짜릿한 반하 2016.07.04
51761 지금1 한심한 미국부용 2017.04.04
51760 봄이 와서 그런가 싱숭생숭하네요 다친 꼭두서니 2018.03.23
51759 .7 난쟁이 말똥비름 2018.06.22
51758 마럽 여기는 프사 안하고 카톡만 프사하면 안되나요?3 야릇한 고란초 2019.12.29
51757 .8 센스있는 거북꼬리 2020.03.06
51756 마이러버 떨어진 분들이4 보통의 우산이끼 2012.09.23
51755 매칭됐는데 저 맘에 안들어하실까봐 벌써 걱정5 살벌한 노루오줌 2012.10.05
51754 월요일 처참한 장구채 2013.12.07
51753 ㅣ앙ㅠ3 화난 꽈리 2014.04.30
51752 ..2 끌려다니는 돌마타리 2014.08.25
51751 .2 자상한 물양귀비 2014.11.03
51750 답답하네요5 침울한 풍접초 2015.05.24
51749 .8 어리석은 봄구슬봉이 2015.06.16
51748 너의눈빛 머리좋은 비수수 2016.04.13
51747 비야6 거대한 털머위 2016.07.02
51746 짝사랑하는 그대들을 위한 노래(링크)2 꼴찌 산수국 2016.09.08
51745 [레알피누] .8 촉박한 도깨비바늘 2017.04.10
51744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1 태연한 산비장이 2017.05.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