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는 오늘.

불쌍한 편백2016.07.24 00:09조회 수 1294추천 수 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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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뭐하나 특출난게 없는 그냥 남학생입니다.
별반 다를바없는 하루를 보낼줄 알았던 오늘이 조금은 특별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일년전쯤 사랑했던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마이러버,소개팅 길가는사람번호물어보기 등등..여러 시도를해봤지만 잘되지않았습니다.
외로움이 싫어 누군가를 만나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마구잡이로 소개받는것들 등등 했었죠. 솔직히 무조건 외모를 보게 되더라고요. 당연히 아름다우신 분들은 저를 거절하시고, 그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조금 외모적으로 평범하신분들은 제가 싫었습니다. 이런소모적인 일들만 계속하다보니 지치기도하고, 더이상 별로 외롭지도않아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번년도들어 처음으로 마이러버를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별반 다른생각없이 했었는데, 매칭녀분이 정말 제스타일이셨어요. 정말로

음..아니라다를까 제가 맘에드니 역시 그쪽에서 별로 라고 하시더라고요. 뭐 어쩔수없나..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문득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눈이너무 높은가..?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야 내가 눈이 너무높나? 친구는 당황해하며 그렇지 않다. 뭐 주절주절..모두 절 위로해주는 말이었지만 귀에 들어오지않았습니다.

저는 분수에 맞지않는 눈을 가진거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못생겼으면서 여성분들을 외모로만 판단한 제가 너무 밉습니다. 남자는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고 외우듯이 말하고 다닌 제가 정말 바보같습니다. 당연히 여성분들도 잘생기고 멋진남자를 원할텐데요.
오늘 집에와 씻고 거울을 쳐다보는데,한번도 못낫다고 생각하지않은 제얼굴이. 조금은 보기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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