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에 남자다움과 여성스러움

글쓴이2016.07.27 11:29조회 수 1492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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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모르겠어요
남자다움이란게 여성스러움이란게 필요한지.
남자는 이래야하고 여자는 이래야한다는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그냥 그 사람을 그 사람 그대로 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남자친구는 그게 아닌 것 같아요. 남자라면 이래야한다! 는게 너무 강해요. 저는 남자친구가 힘들면 좀 울고 나한테 찡얼대고 기대면 좋겠는데 '남자는 강해야지' 하는 생각이 너무 큰 것 같아요.

아래는, 카톡으로 얘기하다가 남친이 한 말이예요

남자는 변명따위 필요하지 않다 불평불만 안하고 살려고 노력한다. 남자는 무김각해져야하고 모든 일을 원만하게 잘 해결할 줄 알아야한다. 남자는 책임감이 강해야하고 의리랑 정의감이 있어야한다. 남자는 약자를 보호할 줄 알아야한다.

그렇다고 막 마초남처럼 '어디 여자가!' 막 이런건 전혀 없어요. 여자랑 남자는 평등해! 라고 하면서도 위엣 글 같은 남성성에 되게 집착해요. 뭐든 남자가 희생해야지 하는 느낌..
굳이 안그래도 되는데. 남친이 계속 저렇게 저한테 희생하고 지켜주고 양보해주고 그러다가 먼저 지칠까봐 불안해요. 어떻게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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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고맙다고 멋있다고 그렇게 말해주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좋은 남자친구같네요!
  • @활달한 사마귀풀
    글쓴이글쓴이
    2016.7.28 00:38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해야겠어요
  • '남자는'이 아니라 '나는' 이라고 해석해셔도 무방할것같네요. 본인의 신념을 정해놓으신분 같은데 오히려 그것을 무마하려고 하다보면 서로 트러블이 생기실듯 하네요. 남자친구분을 존중해주시되 걱정하고있는부분을 전해주세요. 힘들면 옆에서 달래줄수있으니까 그것때문에 나한테까지 힘든것을 숨길필요는 없다라구요.
    제 경험상(남자입니다.)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남자들사이(사회생활)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행동들이네요. 물론 정해진 룰은 아닙니다ㅎㅎ
  • @부지런한 억새
    글쓴이글쓴이
    2016.7.28 00:38
    그렇게 한번 말해본 적이 있는데 그냥 별 말이 없더라구요..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더 말해봐야겠습니당 ㅋㅋ 나이차가 나서 그런지 제가 못미덥고 어리게만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 마초이즘에 빠진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인정받는다?? 인정은 능력과 성과로 받는거고 저건 그냥 마초이즘...
  • @황홀한 탱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7.28 00:16
    https://ko.m.wikipedia.org/wiki/마초_(문화)

    마초이즘 까지는 아닌거 같아요...
  • @황홀한 탱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7.28 00:16
    여자를 지배하겠다는 건 없고 여자는 약하니까 보호해야한다 라는 건 있는데 이것도 넓게 보면 마초이즘인가요?? (시비거는거 아니고 질문 입니다!)
  • @글쓴이
    아닙니다 님 남친은 평균의 기지배같은 남자들에 비해서는 훌륭한 편입니다. 시간을 두고 지켜 보되 님이 남친에게 자주 기대거나 의지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남친분이 더 스스로 책임감을 느낄지도 모를거 같습니다
  • @황홀한 탱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7.28 00:37
    알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당
  • @황홀한 탱자나무
    제가말한 사회생활은 직장생활보다는 가까운사이에서를 말한거였는데(형동생사이나 동아리, 친구들사이정도?) 제가너무 애매모호하게 말했네요ㅎㅎㅎ
    댓글분말씀처럼 저도 기지배같은 남자애들 보다는 마초이즘(?)인 친구들이 더낫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매력은 있다고 보네요ㅎ

    작성자분도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좀더 지켜보시되 그사람의 매력중 하나라고 인정하시는게 심적으로 안정되실거에요
  • @부지런한 억새
    글쓴이글쓴이
    2016.7.28 00:5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 저도 남친분같은 성격이라고 생각하는편인데요..

    저의경우, 자존심입니다. 내가 남에게 도움을 주는건 괜찮지만, 도움을 받는건 왠지 맘이 편하지가 않아요.

    그렇지만 그게 영원히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상대에따라 조금 달라요.
    아직은 완전히 편치 못한 사람에게 대개 그렇습니다. 정말 마음을 터놓을수 있는 친구들과 같은 경우는 얼마든지 부탁을 하고, 칭얼대고 합니다.
    여자친구라면.. 글쎄요.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편해지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릴것 같네요.(지금은 애인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ㅠ)
  • @유능한 참골무꽃
    글쓴이글쓴이
    2016.7.29 11:49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면 편해지는데 시간이 좀 더 오래걸리는건 왜인가요? 뭔가 '내가 짐이되서 떠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인가요?
  • @글쓴이
    그런마음도 없잖아 있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말그대로 소중해서요.
    함부로 대하기가 힘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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