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친구

게으른 다래나무2016.08.04 13:04조회 수 133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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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학기에 처음 만나 조금 친해지고,
둘이서 술 마시는걸 즐기다가 몇번 실수를 할 뻔하고,
비호감이었던 친구가 호감으로 변했습니다.
2학기가 시작된 후로는 고백 할지에 대해서 고민만 하고,
매번 먼저 카톡을 보내다보니 점점 지치고 자신감이 떨어져가고,
그러던 와중에 그 친구의 연애상담까지 해주게되니 정신이 나가더라고요. 한달 가까이 비정상적으로 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

실수 할 뻔한 이야기, 그리고 그 친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베프에게 고백했더니 그런 놈 좋아하지 말라고 노발대발하는 모습을 보고 감정 주체를 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게 느껴졌습니다. 한 이불을 덮은 후에 좋아하게 된다니.. 스스로가 더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그 친구는 저를 이성으로도 생각하지 않으니 자기비하는 점점 더 심해졌고. 그래서 잊으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노력하는게 벌써 1년이 다되어가네요.

우연히 페북의 72초 드라마라는 페이지에서 영상들을 보게 되었는데 한 커플 이야기를 보니 울컥합니다. 물론 드라마고, 현실에서 정상적인 성인 남녀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뭔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군대 가면서 저에게 연락 한 번도 먼저 하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오늘도 보고싶네요. 앞으로 2년 정도면 잊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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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사랑으로 잊으시길 제 주관이지만 친구는 친구일때가 가장 좋은거같습니다.
  • 솔직히 말해서요. 인생이 그런게 어딨어요? 그냥 내가 좋은 사람 만나는게 세상 제일 행복합니다. 잊으려고하지말고 그냥 만나요. 내가 행복한게 좋지. 뭐하러 불행하게 잊으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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