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집에서 아침밥 같이 먹을 때였습니다
밥을 입에 넣고 멍하게 딴 생각 좀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대뜸 그러더군요
0신 뽕맞은 창년 표정 같다고...
그 말 듣고 한동안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내뱉었을까요?
설령 제가 진짜 그런 표정을 지었다 하더라도, 그런 말을 들어야만 하는 이유라도 있었을까요
동생은 평소에도 입이 험했습니다
다음카페 아이디도 쌍부랄 같은 걸로 짓고요..
아버지한테도 0새끼 00한다, 00충 같은 말을 막 쓰더라고요
그런데 부모님은 그런 걸 듣고서도 혼내시기는커녕 허허 웃고 맙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저한테 절대! 동생 뭐라하지 말라고 하세요
저나 동생이나 다 똑같은 위치이지, 절대 어느 한 쪽이 상위에 있는 거 아니라고.
너한테는 동생 관리할 권한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전 이때까지 동생한테 뭐라고 한 적이 없어요
잘못된 말이나 행동에 대해 지적하면 오히려 부모님이 저더러 혼내는데 뭐 어쩌겠어요
그 말 들은 이후로 동생이랑 며칠째 말도 안 하고 있는데 오며가며 마주칠때마다 얼굴도 보기 싫고
같은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싫어요
그치만 저는 일 때문에 어디 멀리 떠날 수도 없는 입장이거든요
그냥 이대로 서로 모르는 척 지내야 할까요
어디에도 제 편은 없는 것 같네요
아 참고로 여동생입니다.. 나쁜 아이는 아니에요 입이 험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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