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사귀는거

글쓴이2016.08.17 21:48조회 수 2657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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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을 좋아하는건지 아닌건지 잘 모르는 상태로 1년 넘게 질질 끌었음. 좋아하는 마음으로 사귀는거 보다는 외로워서 나 좋아해주는 사람 다신 못만날것 같아서 사귀는게 더 큰것같다
그러다가 어제 데이트하고 헤어지고나서 걷다가 그만사귀자 말할까 하는 순간
이 사람을 다시는 못본다고 생각하니까 바로 눈물이 났다
내 마음상태론 걔한테 상처만 주는것같아서 헤어질까 하면
그때마다 뭔가 콕꼭 쑤시는거처럼 아프고 벌써부터 나한테서 먼가 큰게 빠져나가는거같이 아픔 계속 사귀자니 외로워서 사귀는거에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후려침
하루종일 여친에 대한 생각이 반을 차지함
여친보고 실망했을때, 감동받았을때, 사랑스러울때
실망했을때가 많이 떠오르긴 한다..
나는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도 이 사랑 받을 자격도 없는 놈인것같다 . 자괴감 쩜..
좋아하는 마음 없이 상대방은 없고 나 자신만을 위한 연애 . 그사람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끝낼 준비를 해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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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게 사랑일수도 있지않을까요...
    누군가가 자길 사랑해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사랑을 하고큰부분이 상실되는거같은느낌 없다고 생각하니 콕콕쑤시는거 다 사랑일수있지않을까요 하나하나 따지면 사랑에 확신하기 힘든것같아요 ... 작년에 미친듯이 좋아했던 사람을 지금와선 그냥 옆에 있어줘서 정들었었던거야 라고 제가 말하거든요 근데 더 본질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사랑했던거 맞았던거 같고... 음 설명하기 힘드네요 글쓴님의 마음을 완전히 알기도 힘들고 본인도 아마 그러실수도 있구여..
    그래도 아직 떠나보내기 싫고 그러면 맘이 공허해질것같으면 그냥 사귈수있는데까지 사겨보는것도 좋지않을까싶네요 ㅎㅎ...
  • 공감합니다. 나 좋다는 여자는 내가 조금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 나 안좋아하고...
    솔직히 나를 먼저 좋아해주는거 너무너무 감사하죠.
    그런여자 얼마 없을테니까요.
    근데 사귀자니 분명 내가 잘 못할것같고..

    서로 좋아할 수 있는 상대방을 만난다면.. 그건
    진짜 행복한것인듯..
  • 전그래서 저 좋다는 여자 가뭄에 콩나듯 있는거
    주제도모르고 다 거절했는데 이제는 그래도 한번
    사귀어볼려구여..
  • 연애가 그래서 어렵죠
    그 사람과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여자친구분에겐 글쓴분의 결별 선언이 마음에 비수가 되고
    여자는 남자보다 헤어짐에 강하고 마음을 잘 다스린다는 저의 선입견 조차도 무색해지는
    글쓴분의 여자친구분이 그런 마음 여리고 글쓴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성분 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 여자친구분 생각하셔서 본인을 깍아내리면서도 마음아파하시는 모습에 짠하긴 한데
    이별을 생각할 용기를 더 좋은 관계로 이끌어 갈 노력에 써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아마 절대 안되겠지만
    부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으시길
  • 글쓴이글쓴이
    2016.8.17 22:04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예쁜 사랑 하시길..
  • 흠..제가 봤을땐 차근차근 단계밟아가시는듯 한데..ㅠ 얼마전의 저와 너무 비슷하네요
  • 저도 4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데 요새 그냥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다가도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는 다시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혼자 이랬다 저랬다 고민이 많아요ㅠ_ㅠ글쓴님 마음이 100%이해가..ㅜ_ㅜ그래서 더 피누에 들어와 저와 같은 경우가 있지나 않을까 하고 보곤해여
  • 닉도 답답한 이네여..제 친구들도 제게 너는 절대 못 헤어질 것 같다고 합니다..지금 감정이 사랑인지 외로움 때문인지 아니면 좋아함인지 알 수가 없네요..ㅜ_ㅜ
  • 내 남자친구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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