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 헤어질거같아요

겸손한 참새귀리2016.08.20 22:46조회 수 2172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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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밑에도 글썼지만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좋지않아
하소연 좀 할게요.. 할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우선 저는 100일이 조금 넘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직은..
100일기념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었고 2박3일 여행을 갔습니다
예전부터 100일은 내가 준비할게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전체적인 장소는 같이 정했고 100일 당일은 완벽하진 않지만 맛집이나 길정도는 검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본인이 준비한다고 했구요
100일 선물은 자기가 준비가 덜 됬다며 조금 미루자해서 안하려고했는데 소소하게 손편지랑 비싸지 않은 이니셜반지 정도 준비했어요 정말 비싼거 아니고 5만원정도..
그래도 나름 100일인데 뭐라도 챙겨주고싶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결코 선물을 받는거는 요구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준비도 다해서 즐겁게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하면서 점점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초행길이고 폰에
의지해서 가는건데 조금이라도 헷갈리면 짜증을 내고 가방은 하나로 몰아서 물론 제가 매고 길안내하고.. 이게 갈수록 연인사이가 아니라 가이드느낌 같더라구요..
100일은 나름 열심히 다녔는데 위치를 잘 모르면 같이 찾을생각은 없고 멀뚱멀뚱 있고 많이 헷갈리면 니가 준비를 제대로 안했네라는 식의 대답.. 참 힘이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100일이 지나고 다음날은 본인이 준비했는데 여기가자 이러고 저한테 폰을 줍니다... 위치찾으라구요...
처음에는 얘가 길을 잘 못찾아서 그러구나 했는데 갈수록 자꾸 당연하다는듯이 말하는태도에 조금 짜증이 나서 저녁을 먹으러 갈때는 니가 좀 찾아봐 이런식으로 말을 했더니 삐져버려서 밥먹는 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그리고 밥먹고 백화점에 가서 자기가 먹고 싶은 티라미슈가 있다고 해서 갔더니 아직 삐져서 안먹고싶다고....그냥 가자고. 그러고 또 저는 참고 참았고..
다음에 어떤 전시물을 보러갔는데
막상 갔더니 너무 넓고 어두워서 찾기힘들어서 물어볼까? 이래도
아니 그냥 가자 이러고... 이때는 말도없이 화장실로 사라지고 제가 전화해서 찾고 그랬네요.. 물론 삐친상태로 아무말도 없이..
저도 짜증이 나고 화가나지만 그래도 여행왔으니까..100일이니까...
여기까지 자존심 다 굽혀가면서
말도 걸고 나긋나긋하게 말도 해보고 해봤지만 똑같네요..
이런 상태로 숙소로 돌아와 아무말 없이 씻고 아무말없이 누워서 폰하더라구요...
저도 참 할말이 없었어요...
그리고 다음날도 정말 필요한 말만 하고 부산으로 왔습니다...
정말 좋아해서 만났는데 이번일로 안맞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자기만 생각하는지...
이기적인거 같고... 정말 사소한거 따지면 셀수가 없어요.. 무조건 창가에 앉아야하고 자기가 편해야하고.. 나는 절대 늦으면 안되고..숙소방정리 제가 다하고
아침에 라면 제가 끓이고 방에 문제가있어수 전화하는것도 하고 딜하는것도 저고...


아니면 다들그런데 나만 유난인가 싶기도 하고
카톡은 조금은 나아졌지만 냉전상태네요
하아... 진짜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제가 잘못을 한거 같고..그런가요
아니면 제가 또 다른 실수를 한건지...
대화자체를 안하려고하니 답답하네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 하소연합니다..
이 관계가 얼마가지 못할것 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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