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누에서 벌어지는 일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선을 앞두고 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올려봅니다. 저는 빨간색도 아니고 파란색도 아니거든요. 분홍색이나 하늘색도 각 상대편에게 빨간색이니 파란색이니 그런 취급 당하는 현실이 씁쓸하네요. 저는 다양한 생각을 듣고 싶은데, 상대방은 니가 선동당했다느니, 독재옹호자라느니, 산업화해야 하느니, 재벌체제가 좋냐느니... 저는 아직 그런 식의 결론을 말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서로 간의 생각을 정중한 태도로 논하는 것이 아니라 적이니 아군이니부터 나누고, 심지어는 자신의 주장처럼 극단적이지 않다고 팀킬까지도 당하는 때도 있는데 우리가 그정도의 포용력도 없는 건가요? 상대방이 정말 틀렸다고 생각하거든 조롱하기보다는 사실들과 논증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받아들이는 측도 사실은 사실대로 분명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 하는거죠. 눈을 감는다고 해서 진실이 어디로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또 사회현상 같은 경우는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더라도 충분히 해석의 요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했다고 '그럴 수도 있겠지.'라는 것이 아니라 '너는 무조건 틀리고 내가 맞다.'라는 생각,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불쾌한 말로 조롱이나 던지는 정치를 모두가 바라지는 않으실꺼라 생각합니다. 한쪽으로 고정적인 생각보다는 다양한 생각이 더 훌륭한 사회를 만들고, 또 가능성은 적지만 제3의 길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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