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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몇 번이나 절망 속에 쓰러졌는가?

부대신문*2011.09.28 16:45조회 수 16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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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살아가면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시련과 절망의 시간들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딛고 일어서야 하는 현실에 부딪쳤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의 대학생들이나 과거의 대학생활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경험을 한 것은 아니겠지만 중·고등학교에서의 획일화된 교육과 명문대학, 인기 있는 학과, 대기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정형화된 목표와 생각 속에 갇혀 한 방향을 향해 달려왔을 것이다. 돌이켜 보건데 나 역시 젊음의 고뇌와 절망이 있었다. 기억 저편 언저리에 파편처럼 남아있는 지난 시절 고뇌를 되뇌어본다.


  대학에 입학할 때 전공을 선택하면서 그 당시 시쳇말로 인기 있는 학과를 선택하지 않았던 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고뇌가 있었고, 군 제대 후 학생회장을 지내며 학내분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의견의 충돌과 논쟁 속에 무력감과 절망을 체험하며 대학시절을 보낸 기억이 있다. 고뇌와 절망은 언제나 나의 인생과 함께 한 친구 같은 것이었다. 누구나 자기의 짐이 더 큰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바가 그리 다르지 않음을 많이 경험한다. 젊은 그대들이 고민하는 많은 것들은 선인들이 경험했고, 미래의 다음 세대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청춘들이여!’ 캠퍼스 생활을 통해 공부하고 정진하며 때로 절망과 고뇌 속에 웃음 지으며 살아가자.


  의대를 나오면 의사가 되고, 약대를 나오면 약사가 되고, 법대를 나오면 법조인이 되고, 사범대를 나오면 교사가 되는 정형화된 등식이 이제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고 있다. 현재의 ‘안철수 신드롬’을 보면서 이제 많은 사람들은 안정과 부가 보장되는 직업을 쫒아가지 않고 계속된 변화를 추구하고 도전하는 안철수 교수의 삶의 자세를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 그 호응 속에는 내가 젊은 시절 불확실한 비전을 고민했던 것처럼, 늦은 나이에 다시 새로운 학문에 도전한 그의 삶과 실천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자는 무의미한 존재다”<토마스 풀러>
  절망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여러분은 그 날개 짓이 처음에 서툴고 위험한 듯 보이지만, 그 서툰 몸부림이 훗날 자신이 꿈꾸고 소망하던 자신의 마음속 모습에 가까워져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효원인들이여! 누구나와 같은 삶을 쫒지 말고 그대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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