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재수학원 다녀보신분?

글쓴이2016.09.01 21:34조회 수 852댓글 4

    • 글자 크기
동생학원을 바꾸려는데 고민이네요

밥도안준다하고...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비추나 추천도 알려주시구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예전 생각나서 덧글달아요.
    전 9모 이후 약 100일정도 독학재수학원 다녔었는데요. (그 전까지는 대형 재수학원 다녔었어요. 대성, 종로 중 하나.) 한창 이 시기에는 수업 보다는 자습하고 싶더라구요. 공부 시간이 부족한것 같아서... 결론적으로 저 같은 경우는 6모 9모보다 수능 성적이 낮게 나왔습니다. 표점 20점 넘게 떨어져서 망연자실했었죠. (현역 수능보다는 10점 정도 하향) 그래도 그 백일동안 빡세게 공부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고, 삼수 미련도 없었어요. 케바케지만 수시가 아닌 정시로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이면 다니던 학원 계속 다니는 게 결과적으론 더 좋을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는 학원 옮긴 학생보다 계속 다녔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결과가 좋았거든요.
  • @거대한 지느러미엉겅퀴
    제동생이랑 진짜비슷하네요
    차라리 학원을 그대로다니란말씀이네요..감사합니다
  • 현역 언수외탐(4531), 학원재수(3331), 지방독학학원에서 삼반수(3211) 해본사람입니다.
    제 옛날 생각이 나서 글 한번 써볼게요.

    우선 쌩 재수면 정규수업 듣고 생활패턴을 맞추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분명 재수생활은 멘탈이 80프로 이상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멘탈이 진짜 강한 사람 아니면 누구나 다 듣는 정규수업을 듣지않고 혼자 공부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됩니다.

    이후 자기 실력에 대한 분명한 자신감,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감이 있다면 혼자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국어를 예로 들어 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역때 항상 외국어랑 탐구를 잘했습니다. 외국어의 경우 1등급을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듣기의 경우 고등학교 3년동안 틀린갯수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어 공부를 따로 하지도 않아도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평가원식 문제에만 약했습니다. 6 9평 모두 2등급을 받았고 결국 수능에서는 3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분명 유독 '평가원식'영어에 약했던데에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저는 실수라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 사설모의고사 점수로 자기위로를 했죠. 결국 재수때도 외국어 수업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와중에도 불안했고, 평가원 점수를 보고도 공부를 안하고 "자신감이 있는 척" 했지만 불안했습니다. 결과는 뻔했죠.
    저는 결국 대학진학 후 휴학을 하고 삼반수를 하게 되었는데(참고로 대학 진학 전 공부안한 상태인..2월에 친 토익 점수가 905점 이였습니다)이때는 "이명학"영어 강의를 커리큘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평가원식"영어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결국 수능때는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저는 분명 제 본실력으로 1등급을 받은것이 아니고 커리큘럼대로 "수능에 맞는"공부를 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강사들이 겉으로 보기엔 실력이 없어보이고(실제로 실력없는 분들도 계십니다..ㅈㅅㅠ) 독학이 좋아 보일지라도 그 분들은 그래도 베태랑입니다. 저도 독학 중에 인강을 수강한것이지만 이것이 독학이라고 보지않습니다.

    아 너무 주저리 주저리 썼네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어떤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과 그만한 실력이 된다면 혼자 공부하는 것이 좋지 그 이외에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 @방구쟁이 홀아비꽃대
    진짜 길게답변해주셨네요...감사드립니다ㅠㅠ제가이거 동생에게 꼭보여줄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73532 잠을 빨리 깨는 법이 있을까요10 날씬한 맥문동 2016.07.14
73531 함덕실 정보가 너무 없네요ㅠ3 겸연쩍은 섬잣나무 2016.08.25
73530 효원재 살아보신 분3 힘쎈 금사철 2016.08.27
73529 바다에서 상어의 코를 때리면 살수있는지 알아보자.survival1 깔끔한 개머루 2016.09.29
73528 행정학과 복수전공 컷있나요??2 병걸린 큰괭이밥 2016.11.10
73527 10월 30일 토익 발표났네요 ㅠㅠ3 정겨운 베고니아 2016.11.15
73526 여러분들은 하고싶은 일을 하시기 위해서 공부하시고 계신건가요??5 이상한 작살나무 2016.11.16
73525 제가 존경하는 사람이7 짜릿한 우단동자꽃 2016.12.07
73524 [레알피누] .5 육중한 천일홍 2017.02.02
73523 아침에 운행하는 조금 다른 노선의(?) 순버 어떻게 구분하나요3 활달한 당종려 2017.03.05
73522 전기과 분들 매트랩13 한심한 자두나무 2017.03.18
73521 다들 어버이날 선물 어떤거 해주시나요?20 화사한 우엉 2017.05.06
73520 지금 긱사 근처에서 하는 행사소리 뭔가요15 아픈 독일가문비 2017.05.24
73519 경제과사 직원이요5 푸짐한 잣나무 2017.06.14
73518 학사경고 맞으면 경고장ㅈ날아오나요?4 힘좋은 채송화 2017.06.29
73517 [레알피누] 통합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닌가요?27 처참한 물봉선 2017.07.01
73516 방학숙제 다 하셨나요?4 세련된 머위 2017.08.18
73515 교환학생 갔다오신분들!!5 운좋은 시닥나무 2017.09.19
73514 .3 겸손한 쥐오줌풀 2017.11.15
73513 원룸 고수님들 질문있습니다! (원룸 옮기는법)7 냉정한 낙우송 2017.12.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