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떠블유 학점 띄울 생각하고 수업도중 나왔습니다
11시 실컴투 듣다가 자괴감과 분노에 이기지 못해 나와버렸습니다
한학기 다닌게 전부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수업이 교수님이 싫어도 참고 들어서
학점 다 받아냇는데
동맹휴업일인 오늘
수업을 가야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던 저는
다른친구가 자기수업은 수강생들 거의다 모여서 수업했다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가방을 챙겨 나섯습니다.
비를 맞고 도착한 강의실에는 거의 정원에 가까운 수강생들이 와있더군요
수업에 간 주제에 다른 이들을 탓할 자격은 업지만
울컥햇습니다.
물론 총학 또는 학총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수도 잇지만
다른수업에서 동맹휴업동참에 관한 서명을 진행해본 결과 그 수업의 전체가 동의했습니다
그런 견지에서 그 수업에만 학총에 참가 또는 동의하는 학생들만 모여있고
다른수업은 아니라고 보기 힘들껍니다
그래서 지금 20대의 소시민근성에 화가 났습니다.
우리를 이렇게 만든 사회도 미웠지만
내자신, 거기 앉아있던 수강생들도 미웠습니다
출석을 부르시는 교수님도 너무 미웟습니다.
잠시후 출석을 부르는데 결석하신분들이 몇분 계셧습니다.
그분들의 이름이 불리고 대답이 없을때 그 정적에 저는 무너졌습니다
수치스러웠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동맹휴업을 위해 수업에 불참했는 지는 모를일입니다
하지만 그 정적이 저를 가만두지 않앗고
수업시작한지 잠시뒤 자리를 떳습니다
저는 제 첫 w학점을 조금이나마
우리 친구들의 경제적 고충을 덜어주는데 (우리학교 반값등록금은 동의하지 않지만 이번동맹휴업이 다른 사립학교들과 함깨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들을 위해 힘을 보태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동참하지못할 뻔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데 사용한다면 의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더블유 학점으로 저는 다음학기 혹은 계절학기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내겟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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