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를 줄여야 할건 국립대학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성과없는대학들이죠... 국립대 통합하면 미래의 학생들이 부산대로 오고싶어하는 유인이 생길까요? 그건아니라고봅니다. 학생들이 같은성적이면 서울을 가지 여기로는 안올거 같아요 내부적인 제도 개선이 우선적이지 통합한다고 학교 위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겹치는 학과가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만약 부산대 일반과 + 교대 + 해양대/부경대 각 특성화학과 이런식이면 모르겠는데 지금 통합은 크게 이득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엄청 멀리 보고 보다 더 많은 지원금, 보다 많은 학생수의 사회진출은 '부산대학교' 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혀줄 수 도 있겠지만 당장에 눈 앞에 보이는건 입결 및 인식의 하락이니 단기적으로 보면 엑소더스(반수or편입) 현상이 꽤 일어날 수도 있을거에요
걍 국가예산 아낄려고 하는 목적이 가장 큽니다. 세학교 모두 국립대인데 학생수는 점점 줄어드는데 매년 예산은 엄청 나가니까 한한교로 통합시키는게 예산이 적게 들겠죠. 저번에 통합의 취지를 보니 세학교를 나누어 어떤학교는 연구가 주목적, 어떤학교는 학생공부가 주목적 등 이런식으로 나누어서 하겠다는건데... 솔직히 이해는 잘 가지 않습니다.
또한 중복과를 떠나서 양산 의대야 병원이 거기있으니까 그렇지만, 솔직히 밀양대랑 통합하고 나노,생명...특성화는 말뿐이지 입결차가 엄청 큽니다. 입결차 얘기를 왜하냐면 특성화시킨다는건 말그대로 그 과만으로도 연구나 인재양성에 큰 진전이 있어야되는데 입결부터가 너무 낮은데 특성화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학교수준에는 도움 안되는게 사실입니다. 쉽게 말해 고대 세종캠이나 연대 원주캠이나 대부분의 학생이 학벌달고 고학년때 본캠 넘어오려는게 대부분이죠. 학교입장에서는 추가 수익만 있는거구요... 솔직하게 지금 부산대 안에서도 과별로 차이가 얼마나 많이 납니까. 통합되면 더 커지겠죠. 같은 학교안에 학생들의 격차가 늘어나는게 과연 학교발전에 바람직한 일일까요?
인원수는 줄어드는데 교수를 자를수는 없겠죠. 그러니 통합시켜 학생수를 늘리고 엔빵하던 예산을 한곳만 받으면 어째든 전체 예산은 줄어들되 교수들 그대로 유지시킬수있겠죠...
마지막으로 부산대 다니는 학생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학교의 주인이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아닌 교수들이라는 것이요... 부산대 밀양대 통합할때도 교수들 투표와 총동창회 임원투표로 결정지었지 학생들의 의견은 조금도 반영되지않았습니다. 교수들끼리 총장뽑고 승인받자말자 첫걸음이 통합이라니...ㅎ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같은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면 학생들에게 통합의 과정을 설명하거나 어떤건 잘못알고 있다거나 같이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여야하는데 그딴 모습은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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