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글

펌) 아내의 일기

조회수2012.11.30 10:35조회 수 1732댓글 5

    • 글자 크기
주의 : 배꼽빠짐주의



와이프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 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 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 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o냐고 물었다. 화난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 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되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 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남편의 일기:

오토바이 시동이 안걸린다 이유를 모르겠다...
    • 글자 크기
거칠게 저항하는 환자 (by 조회수) 완전 피곤하지만 근성으로 등교 ㅠ (by 구도가그리워)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23851 웃긴글 빌게이츠 망언3 조회수 2012.11.30
23850 웃긴글 거칠게 저항하는 환자4 조회수 2012.11.30
웃긴글 펌) 아내의 일기5 조회수 2012.11.30
23848 가벼운글 완전 피곤하지만 근성으로 등교 ㅠ11 구도가그리워 2012.11.30
23847 질문 혹시 이번에 장학재단에서 방학기간 멘토링뽑는거1 이니스 2012.11.30
23846 가벼운글 학교 근처 시계약 넣는 곳 있나요?2 대형 2012.11.30
23845 가벼운글 Good 모닝입니다ㅋㅋ8 권큰 2012.11.30
23844 가벼운글 자살하고싶네요21 미래인간 2012.11.30
23843 진지한글 [레알피누] 중도 1열람심 노트북 ㅅㅂ3 꼬추가저려 2012.11.30
23842 정보 이벤트 관련해서 주욱 올려드리겠습니다.2 금정산호랑이 2012.11.30
23841 정보 에스티로더 갈색병 선착순 이벤트 하네요5 금정산호랑이 2012.11.30
23840 가벼운글 무릎팍도사 다시 방영하네요!3 지수 2012.11.30
23839 질문 자유관vs 웅비관5 마린나사 2012.11.30
23838 질문 댓글 난난난내 2012.11.30
23837 진지한글 진정한 보수의 패기.jpg15 사는동안 2012.11.29
23836 진지한글 기숙사 의무식사제 폐지하면9 난난난내 2012.11.29
23835 가벼운글 하.....6 권큰 2012.11.29
23834 가벼운글 모두가 궁금해하실겁니다5 둥둥이 2012.11.29
23833 진지한글 문재인은 유신정권에 뭐라고 할 자격이 없다15 정말시험기간힘드네 2012.11.29
23832 진지한글 웅비관 들어가고 싶어요!!9 초쿄숭이 2012.11.2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