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어딜 나갔다가 울면서 돌아오고...
최근에 이혼하셨는데.. 매일밤 우시니까....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시고, 너무 제 가슴이 찢어져요...
텅 빈 집에서 맨날 우는데.... 사실 드라마 뺨치는 가정사 제치고서라도 이혼으로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안그런가봐요. 그래도 가정이있으면 하는것 같은데....
이미 파산신고 낸 아빠는... 자기가 번 돈 노는데 쓰고 싶어 우릴 버리고 간 아빠는.... 잘 사는데.....
엄마는 매일밤 술에, 울고, 급 생활비 걱정까지... 무엇보다도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일들에 슬퍼하고 비탄에 잠겨있어요.
여기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고... 달래드리려 해도, 저럴땐 내버려 두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잠자코 있는데, 정말... 매일밤 제 가슴은 찢어집니다. 가족일이란게.... 맘대로 안되는건데.... 인생이라는게 뜻대로 안되는건데...
엄마가 원한건 그저 가족이 모여사는것, 넉넉하게 사는 것인데... 언제부턴가 그 평범한 것이 너무 힘들어져 버렸네요..
이 순간 제일 원망스러운건, 술 마시고 노는데, 빚을 1억원 가량지고, 책임감 없게 파산신고 하면 된다며, 엄마에게 이혼을 요
구하고, 자기는 조카공장에서 번 돈으로 룰루랄라 놀러다닌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화가나지만....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네요...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취직하는 길밖엔... 그런데 참 이상하죠. 엄마 곡 소리를 듣는데 공부가 안되요...
얼마나 독해져야 할까요. 얼마를 더 들어야 엄마의 눈물에 익숙해질까요. 언제쯤이면 제 가슴이 아프지 않을까요.....
가질수 없는걸 가지지 못해 우는 엄마를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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