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산대가 통폐합 대상이 되야 합니까?

청아한 뻐꾹채2016.09.09 22:59조회 수 2991추천 수 6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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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의 대학 통합이라는 생각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국에 대학이 백개도 넘어가는 상황에서 부산의 4개 대학이 통폐합 함으로서 줄어드는 정원이 얼마나 된다고 그걸 정당화 하십니까?
대학 통합은 애초에 경쟁력이 없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학생 감소 추세를 감안해서 나온 개념입니다.
그리고 상공인들이 부산 지역 대학들의 통폐합을 원한다고 언급하실 때 학생의 의견을 단 한번이라도 언급한 적이 있으십니까?

통합하는 조건에 있어서도 불만족입니다.
통폐합을 하건 학교를 분리하건 가장 중요한건 그 행동이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고 상황을 개선하게 해주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정부로 부터 응당한 대량의 지원을 받는다는 약속에 대해서 언급이 되지 아니합니다.
오히 부산대가 잃어버릴 권리들은 지금 명백합니다.
단적인 예로 해양대랑 통합하게 된다면 부산대 로스쿨 티오가 그렇지 않아도 적은 판에 그걸 또 나눠줘야 합니다.

통합(이름만 연합)이 되면 과거 밀양 캠퍼스 통합때와 같이 분명히 문제가 생길게 뻔합니다.
근데 이것을 부산대가 일방적으로 흡수하는 통합이라서 지금 겨우 회복이 되었는데 일대일 통합을 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시스템과 구성원들을 싸그리 바꿔야 할테고 학교의 비효율성은 극대화 될 것입니다.
교직원을 정리한다고 하면 분명 학교간 대결은 심화될 것이고 그 극단적인 갈등 비용은 결과적으로 구성원 모두가 떠안게 됩니다.
대학은 시설이 많다고 우수한게 아닙니다.
성균관대 공대는 삼성지원을 받아서 시설이 아주 뛰어나지만, 그 공대의 성과가 서울대 동일과 보다 더 우수합니까?
오히려 이런 거대 통합은 시대 추세인 융복합 학문을 추진하는데 물리적 장벽을 제공하고 중복 투자나 늘어난 시설 유지보수비로 인한 지출은 극대화 될 것입니다.
지금 그렇지 않아도 효원 굿플러스 빚만으로도 허덕이는 판에 재정이 더 열악할지도 모르는 다른 대학들까지 더한다면 파산할지도 모릅니다.
통합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지방 대학들의 미래는 없습니다.
얄짤없이 모두 서울로 상경할 것이고 지방은 인재 부족으로 허덕일 미래에 처합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구성원들이 반대한다면 언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연합대학을 공언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도대체 기만이 아니고 무엇이라는 말씀입니까?
하물며 독재를 하는 김정일도 자국 이익을 대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총장님은 기만(사실상 독재)을 통한 개악을 추진하려하니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총장님은 상공인들로 부터 로비를 받고 퇴임후에 일자리를 받겠다는 속셈입니까?
혹은 교육부에게 잘보여서 한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입니까?
그게 아니라면 왜 명백하게 손해보는 통합(순화된 표현으로 연합)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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