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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배나무2016.09.16 21:06조회 수 967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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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 재학중인 제 썸녀얘긴데요..
2주정도 얘기하고 방금까지 3번 만났거든요..
근데 얘기할 때 마다 뭔가 안맞다 생각이 들긴 했응데.. 예를 들어 오빠는 전여친이랑 며칠이나 갔어? 란 질문에 기억안난다고 답하니 너무 한거아니냐고.. 나랑도 나중에 헤어지면 기억도 안나는 존재가 되는거냐고 뭐라하더라구요. 여기서 좀 당황하고
또, 자기가 장난치는거 기분나쁘냐고 물으면 안나쁘다고 답하는데.. 제가 치는건 기분나쁘다네요.. 여기서 좀 당황하고
하.. 방금도 며칠전만해도 오빠랑 사귀면 행복할거같다길래 오늘 고백각인가 생각하고 만났는데.. 오늘은 또 오빠랑 사귀고싶단 생각도 안든다고.. 제가 이말 듣고 "너가 나보고 어쩌라고 그말했냐" 물으니까 자기도 모르겠다네요. 나중에 놓치면 후회하고, 또 그때 왜 안놓쳤지 후회할거 같아 확신이 안든다고..
얘기 좀 하다가 화장실가서 보니까 '내가 오늘 이만큼씩이나 다시 생각해보라고 매달렸는데 저런 태도로 나오는게 괘씸하네' 란 생각하고.. "집가서 혼자 생각해보라고" 연락끊을 생각으로 말하고 걔랑 갈림길에서 뒤도 안보고 먼저간다고 하고 집왔습니다..
카톡하겠다고 하던데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끝같네요 ㅎㅎ 후회할줄알았는데 속시원해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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