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저를 만만하게 봅니다.

어설픈 통보리사초2016.09.20 14:42조회 수 2910추천 수 1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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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5이고 동생은 23살이며 둘 다 남자입니다.
나이 먹고 이런 글 쓰는거 창피하지만 혼자서는 해결할 방도도 안 떠오르고해서 여러분의 고견을 좀 듣고자 합니다.

어릴때부터 저랑 동생은 가깝게 지내왔고 거의 싸운적도 없습니다.
동생은 체격도 작고 힘도 없는 편이라 학창시절에 애들이 괴롭힘을 많이 당해왔고 제 동생을 괴롭히는 애들을 제가 협박도 하고 친구들을 데려가서 한번만 더 내 동생 괴롭히면 죽는다는 식으로 말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잘해줘서 일까요?
주변 친구들보면 남자 형제끼리 정말 많이 싸우더라구요. 저는 동생을 때린 횟수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고 사이가 멀어질까봐 폭력만은 삼가해왔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절 만만하게 보는 정도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심지어는 말다툼할때 두살 차이가 형이냐면서 나이 부심 부리지 말라고 하네요.
어제는 밥을 먹다가 그전날 밤을 샌터라 너무 졸려서 제가 하품을 세번인가 했더니 밥 먹는데 그게 무슨 개매너냐면서 연설을 시작하길래 5분인가 계속 듣다가 그만하라고 했더니 뭘 그만하냐면서 나중에 취직해서도 상사앞에서 그럴 꺼냐면서 별 이상한 소리까지 하길래 화냈더니 저보고 미쳤냐고 하네요 ㅋㅋ

그래서 형보고 미쳤냐가 뭐냐고 아버지가 그러시니까 동생이 하는 말이 두살 차이가 무슨 형이냐고 그냥 친구죠 라고 그러는거보고 기가차서..

그냥 참는게 답일까요?
제가 정말 때리는건 싫은데 친구는 그냥 동생을 한번정도는 때릴 필요가 있다고 그러는데 뭐가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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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여자화장실에서 치약을 도난 당했습니다 (by 발랄한 제비꽃)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by 밝은 감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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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리세요 그건 매가 답 저도 동생입장에서 형이랑 친구처럼 지내는데 그건 아인듯
  • @우아한 졸방제비꽃
    글쓴이글쓴이
    2016.9.20 15:15
    동생 입장에서 생전 안 때리던 형이 때리면 어떤 생각이 들거 같으세요?
  • @글쓴이
    형이 미쳤나 생각하겠죠 첨엔
  • 동생이 커뮤니티 하나보죠뭐
    아니면 친구들의 입김이 좀 불었거나
  • 동생이 형한테 자격지심이 있나여??
  • 너무 관대하신듯요.. 줘패야말들을듯 위아래를 모르네요 꼰대짓한거도아닌데ㅡㅡ
  • 패세요.
    그 나이먹고 그지랄하는 거면 답이 없습니다.
  • @친숙한 해당
    글쓴이글쓴이
    2016.9.20 15:16
    심하게 패야하나요?
  • 개패듯이 패서 남남되고나서 몇년에 걸쳐서 조금씩 돌아오는거 말곤 답없어요 브리핑 하자면
    경험담임 23살 20살때 진짜 가두고 뼈까지 부러뜨림 피뿜고 한참뱉고 난리도 아니였음 얼굴이고 뭐고 다쳐때려서 멍들고 다행이 이빨은 안부러짐
    깁스 6주하고 품
    한동안 밖에 못나감(얼굴꼴이 사람꼴이아니라)
    3년만에 장난조금씩 치는중 그동안 진짜 남남에서 조금씩 말하면서 자연스레 이렇게됨
    지금은 장난 크겐 못치지만 2년정도 안에 다시 친해지지 않을까 생각중
    존댓말 뭐 이정돈 아니지만 최소한 형에대한 예의는 지킴
    좀 미안하지만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중
  • 저도 저보다 5살위에 형이 있는데 어렸을때 부터 맞고 살았습니다 님 동생처럼 깝치지만 않는다면 친구처럼 지내여 그냥 쳐 패는게 맞습니다
  • 근대 때리기에도 이미 늦은거 같은거 같아요... 어렸을때 군기를 잘잡아야되는데
    동생이 23살인데.. 잘못 때렸다가 잡혀갈수도...
  • @눈부신 곤달비
    글쓴이글쓴이
    2016.9.20 15:18
    하..그런가요?
    진짜 미치겠네요. 싸우면 정말 한마디도 안 집니다.
  • 저는 동생한테 맞고 살아요ㅋㅋㅋ
  • 왜때리냐 진짜 범죄자들만 모였냐ㅋㅋ
  • 뒤늦게 오춘기
  • 뒤늦게 중2병이 걸려버렸네요 싸1가지없는새키 난 누나만 둘인데 선 잘지키면서 사는데 .. 갑갑하시겠다 ㅋ
  • 동생 군대 빨리 보네고 오세요...
  •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 ??? 아무리 형이 잘해줘도 그렇지.... 쫌 심각한데요???

    그전부터 그래온거라면 진짜 심리상담까지 고려해봐야 될거 같고요

    만약 요근래에 그렇게 된거라면 동생이 요새 예민한 일이 생긴건 아닌지 이야기를 해보세요.....


    참고로 저같앗으면 진짜 전치 몇주 나올정도로 팰듯합니다.......
  • 아버지 앞에서 미쳤냐고 말하는건 이상하고, 하품하는건 괜찮나요? 누가 옳고 틀렸다는게 아니라 아무리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형제라도 그 가치관이 다릅니다. 동생입장에선 두살위의 형은 또래로 편히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는 일곱살 어린 동생이 있는데 저한테 친구처럼 만만하게 대해도 그런가보다 해요. 자기눈엔 일곱살 위도 평생을 보았다보니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거일테니까요. 심각하게 형을 무시하거나 만만하게 보는게 아니라면 조금 이해해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같이 팹시다 어딘데요
  • ㅋㅋㅋ때리는것도 어릴때 때리는거지 커서는 못때리죠 어린애 주먹이랑 성인남자 주먹이랑 같습니까? 아니 애당초 나이먹고 패는것도 없어보임 장난으로 툭닥거리는거면 몰라도 말이죠... 저는 진짜 화났을때는 개정색하고 동생을 아예 공기취급하면 사과하더라구요 (대답안하고 쳐다도 안보고 말안하고 쓰레기보듯보기) 근데 이건 내동생이 착해서 그런걸수도 있음 음 걍 동생이 개소리하면 뭔 개소리하냐 니? 이러시고 인간쓰레기 취급하세요 그때그때 해결하시는게 빨라요 님 동생 그렇게 쓰레기처럼 보이지 않아서
  • 근데 전 서열같은건 어릴때부터 엄청 민감하게 반응해서 동생이 안 깝치는걸수도...(3살차이) 누나라 안하고 이름만 부르면 개정색하고 존1나 지1랄 떨었거든요 그냥 본능적으로 그랬는듯
  • 저는 졸업생인데, 저도 동생이나 후배가 많은 편이라 이런 일을 많이 겪었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런 건 폭력으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둘 다 성인인데, 누가 누굴 무력으로 제압하며, 설사 무력으로 제압했다고 해서 권위가 설까요?
    반대로 형 되는 분이 무력행사하더라도 제압 당하면 어떻게 될까요.
    무력으로 제압하면 멀어질 것이고, 제압 당하면 바닥입니다.

    편한거랑 만만한거랑은 한끗 차이입니다.
    형을 편하게 대하는 건 좋은거고 만만하게 대하는 건 나쁜거죠.
    편한 사람이 되데 만만한 사람은 되지 마세요.
    이게 폭력으로 제압하라는 말이 아니라 본인의 가치를 키우세요.

    형 되는 분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앞서 나가면 동생은 알아서 숙입니다.
    어릴 때 치기 어린 행동을 하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숙입니다.
    동생이 만만하게 대해서 열받으면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투자하시는 것이 결과적으로 낫습니다.
    참고 참고 본인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 사람 때리는거 아닙니다...
  • 사람 때리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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