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은 지금 구성원들의 찬/반 양측의 주장도 듣지 아니하고 여름방학 시작부터 지금까지 언론뿐만 아니라 전국 국립대 심포지엄 각종 공식선상에서 연합대학 통합 구상안 모델 발표 건의 및 통합 꼭 해내고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하는 것 자체부터가 이미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총장측에서 밀양대 통합 건과 같은 허울뿐인 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똑같이 얘기하며 성공할 가능성이 저조한 구상안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오로지 교육부가 추진하는 3단계의 통합안 중 1단계를 꼭 자신이 성공시키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이미 교육부에서 만들어진 통합안을 어떠한 논의도 없이 총장이 실행하고야 말겠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다니는 건 부산대가 어떻게되든 모르겠다는 식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반대하는 건 구상안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도 않았으면서 통합 꼭 하겠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총장의 막무가내 소걸음에 제동을 걸기 위함이고!
연합대학 찬성을 이끌어내고 싶으면 일단 우리 학내 구성원들을 만족시킬만한 구상안을 그쪽에서 제시해야지 우리가 왜! 도대체 찬성쪽 논의를 들어보지도 않고 반대를 한다고 찬성하는 분들은 중립적인 척하며 위선 떠십니까? 찬성을 이끌어내고싶으면 그쪽에서 우리를 설득하세요.
단, 밀양대 통합건과 같은 효과를 몇개월째 얘기하는 그딴 말은 안듣습니다.
우리 대학 전체의 사활이 걸린 문제를 독불장군식으로 밀고나가는 총장의 걸음에 제동을 거는 것입니다.
구성원의 말을 가장 귀 기울여줘야할 '직선제로 선출된' 총장이 먼저 중립을 깬 것이지 우리가 반대하는 걸 신중하지 못하다고 말하지마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