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려고 별의별 발악을 다해봤던 후기.

늠름한 사과나무2012.12.03 00:22조회 수 3714추천 수 6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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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별의별 발악까진 안해봤고 ㅋ

나름 나만의 틀을 깨면서까지 이성에게 들이대보고, 까여보고 또 배우고 해본 결과.

근 3개월간 미친척하고 그짓만 해와본 결과.

 

사실 지금은 저 뒤로 밀렸을 '연애를 못하는 것도 병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던 글쓴이입니다.

나름 후기랄까요 ㅋ

글을 안보신 분이 대부분이겠죠...

24살 모쏠 남자고, 9월부터 소개팅을 일주일에 두번꼴로 했던

예쁜 여자분 지나가면 번호부터 물어보고, 여튼 연애할려고 별짓을 다했던 사람이에요

 

여자가 먼저 들이대더군요. 단 여자가 저한테 호감이 있었을 경우에 말이죠

이 사실을 참 많은 노력 끝에 몸으로 깨달았어요

반대로 얘기하면...

남자분들이 글 많이 올리시죠... 저도 물론 올린적있고...

'뭐 어떻고 어떻고 어떤데... 선톡이 안오고... 애프터를 해야될까요? 받아줄까요? 연락이 잘 안되요. 바쁘대요. 시험기간이라서 다음주에 보재요...'

다 핑계더군요 ㅋㅋㅋ

여자분들도 다 선톡하고, 맘에들면 자기가 먼저 애프터신청하고, 연락오면 칼답하고 얘기 이어나가려고 하고,

무엇보다 바쁘다는 말이 참 ㅋㅋㅋ 말이 안되는 말입니다... 제 생각으로는...별표다섯개

이건 무조건 핑계에요 그냥.

잠시 만나서 자판기커피라도 마시며 얘기할 시간 무조건 있고, (그래 바쁘면 밥은 어찌 먹음?)

자기가 잠 30분 늦게자면 그사람에게 30분 할애할수 있는데

바쁘단 건 그냥 만나기 싫다,라는 돌직구에요. 이것도 혼자 합리화를 거듭하다 참 늦게 깨달았어요

가장 최근에 만났던 여자분은... 저보다 연상이셨어요

취직면접보러 다니시고 하던 분이다보니 아직 학생인 제가 눈에 안차셨는지

니가 괜찮은 애인건 알겠는데 좀... 이라는 뉘앙스랄까요. 결국 잘 안되었습니다(지금으로선)

 

쨌든, 9월 이후로 처음으로 연락하는 여자분이 없네요

곧 기말이고 하니 이제 좀 쉴라고요

고민게시판에 이상한 글 싸지른 이유는

예전 그 글에 저보고 허세그만떨라고 돌직구 날려주고 쉬라고 조언해준

24살 동갑내기한테 고맙단 인사도 할겸

혼자된 마음이 넘 싱숭생숭해서 털어놓을겸... 그냥 썼어요

지금까지 내린 결론으로는... 자기가 멋진 남자가 되면 알아서 여자가 온다 정도.

방학동안 지금까지 해왔던것처럼 또한번 바뀌어보려 합니다

모두들 기말 잘치시고

 

결론 : 마럽 5기 언제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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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벌써 많이 배우셨네요!!
    그치만 사랑은 머리로'만' 하면 안된다든 것 ㅎㅎㅎ 곧 잘될꺼에요 화이팅!!
  • @납작한 메꽃
    글쓴이글쓴이
    2012.12.3 00:32
    조금만 쉬고 다시 인연을 찾아나서겠죠 ㅋㅋ 감사해요
  • 예전에 상대방이 바빠서 시간 없다고 할 때 미련없이 끊어냈던게 다행스럽네요.
    짝짓기 세계는 냉정하구만... ㅠㅠ

  • @똑똑한 붉은토끼풀
    글쓴이글쓴이
    2012.12.3 00:42
    잘하셨어요
  • 이렇게 쉬고있을때 생기는것이 인연이라고 하죠ㅋㅋ
  • @정겨운 며느리밑씻개
    글쓴이글쓴이
    2012.12.3 00:43
    지금은 솔찌 상상자체가 안되네요 ㅋ 워낙 까이고 다니다보니
  • 기말끝나고 마이러버에서 만나요 우리♥
  • @까다로운 금새우난
    글쓴이글쓴이
    2012.12.3 00:45
    왜 온라인을 자처하십니까 ㅋㅋ 당당하게 오프라인에서 뵙겠습니다 ^^
  • @글쓴이
    마이러버에서만나면 오프라인으로 볼수있답니다^^.......
  • @까다로운 금새우난
    글쓴이글쓴이
    2012.12.3 01:08
    ㅋㅋ 과연... 마럽은 워낙 말이 많아서요 ㅋㅋ 그래도 신청할거지만...ㅋㅋ
  • 연애를 안하고도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건 님이 더 성숙한 사람으로 발전하고있다는 증거에요. 연애도 중요하지만 헤어진후에 자기자신을 되돌아본다는점이 다음연애에 좋은 거름이 되듯이 님도 좋은여자 머지않아 만나실것같네요.
  • @참혹한 사위질빵
    글쓴이글쓴이
    2012.12.3 00:47
    25 타이틀전에는 생겼으면 좋겠네요 ㅋㅋ 감사해요
  • @글쓴이
    단지 연애할사람이 필요한건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건지 구분하는게 고백할 여자예게도 진심이 전해질겁니다. 단타성 연애라면 그럴필요가없지먄요
  • 경험많으면 분명 좋은점도 많으나.... 다~~~ 부질없어요
  • @푸짐한 관중
    글쓴이글쓴이
    2012.12.3 00:56
    없는것보단 낫겠죠 ㅋ
  • @푸짐한 관중
    경험 없는것 보단 잇는게 훨신 나음
    근데 그냥 경험 있는거랑 많은거랑은 별 차이 없음.
  • 공부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그렇고 연애도 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아나가는 거죠! 처음부터 잘할 수 있는 게 있나요. 화이팅!!
  • ㅜㅜㅜㅜㅜㅜㅜㅜ 힘내세여 ㅠ
  • 사랑을 하려는게 아니라 단순히 연애가 목적인 노력은 왜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
  • @안일한 쑥
    글쓴이글쓴이
    2012.12.3 01:49
    한번도 안해본 입장이 참... 그렇네요 ㅋ 그렇다고 사귀게될여성을 사랑하지 않겠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ㅋ
  • 소개팅 일주일 두번 어떻게되나여..?
  • 진짜 될놈은 어떻게 해도 되는걸 느끼고 포기했다
  • 나는 연애하는기간보다 쉬는시간이 더많음 헤헤헤레헤 지금도 타의적으로 쉬는중
  • 그렇게 적극적인 여성이 있었는데도 잘 안되셨나 보네요ㅠㅠ
    저는 최근에 연애를 시작하게 됐는데, 이주동안 만날 약속 정한 두 번이 다 취소됐었어요~ 처음은 집안사정이 생겼다고 당일 두시간 전쯤에 취소 통보, 그 다음은 오후까지 연락이 없길래 저도 안했더니 몸이 안좋다고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ㅎ
    근데 사귀게 된 후에 말하길 처음 약속땐 사실 부담스러웠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
    사귀기 전에도 지금도 먼저 연락은 안 오고, 수업 들을땐 바쁘다고 낮동안 내내 연락 안 되기도 해요~ 제 글의 요지는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남자 하기 나름이다, 그리고 핑계도 있지만 진짜 바쁠 때도 많다는 걸 아셨으면! 입니다ㅎ
  • @우아한 미국부용
    글쓴이글쓴이
    2012.12.3 11:15
    전 하도 많이 데여서 그런지 ㅋㅋ 바쁘단 말=거절로 받아들이네요. 님의 경우도 제가 머라할건아니지만... 제상황이었다면 글고 정식으로 내 여자친구였다면 한소리 했을거같애요... 그 잠시 얼굴볼시간도 없냐고 말이죠.
  • 그 때 그 분이시군요!!
    지금에 와선 저보단 훨씬 나아보이시네요 ㅎㅎ.
    조금씩 나아가신다면 괜찮으신분 만나실꺼에요 ㅎㅎ.
    요즘 저도 연애에 대해선 거의 포기를 하고 있는 심정이네요. 자신을 꾸미고, 가꾸고해야
    더 멋있어져야 하겠지만...끄으응.... 마이러버 1,2,3,4 하면서 까고 까이고 하다보니 이래서
    인연만들기가 역시나 참 힘든거구나 싶네요.

    글쓴이분은 적극적이시니 해내실 수 있으실꺼에요. 화이팅!!!
  • @근엄한 뚱딴지
    글쓴이글쓴이
    2012.12.3 13:19
    와우ㅋㅋ어느분이신지 궁금하네요ㅋㅋ
  • 진심으로 같은 남자로써 멋지네 부럽고
  • @꼴찌 꼭두서니
    글쓴이글쓴이
    2012.12.3 23:23
    과분한 댓글이 달렸네요
  • 최선의 노력 끝엔 후회가 없다 이렇게 들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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